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20. 8. 24. 09:37
공포 만화의 대가를 말한다면 많은 사람이 이토 준지를 꼽는다. 이토 준지의 공포 만화는 영화로 일본에서 공포 영화로 만들어질 정도로 인기가 높고, 매번 볼 수 있는 이토 준지의 독특한 그림체가 기묘하게 독자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평소 공포 장르를 싫어하는 사람도 괜스레 호기심이 생긴다고 할까? 오는 8월을 맞아 발매된 만화 는 그동안 이토 준지가 그린 여러 공포 만화 중에서 인기가 많았던 에피소드를 모은 단편집이다. 첫 번째 에피소드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나타나는 억만톨이, 두 번째 에피소드는 인간 의자 등의 에피소드가 차례차례 그려졌다. 단편집에서 다루어진 에피소드는 이토 준지의 원작도 있지만, ‘에도가와 란포’와 ‘로버트히친즈’ 등 다른 원작을 기반으로 이토 준지의 그림체로 그린 공포 만화도 있었..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19. 9. 1. 16:37
나는 어릴 때에 정말 공포 장르의 작품은 절대 보지 못했다. 학교에서 수학여행 혹은 어떤 현장 체험 학습으로 저녁에 공포 영화를 틀어줄 때는 최대한 보거나 듣지도 않으려고 노력했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도 일부러 공포 영화 혹은 공포와 관련된 작품을 일부러 찾아보려고 하지 않는다. 나는 그만큼 겁이 많은 데다 솔직히 소름이 돋을 정도로 무서운 작품은 꺼리기 때문이다. 그래도 아주 가끔은 우연히 손을 댄 작품이 공포 장르일 때는 ‘음, 어떤 에피소드가 있을까?’라며 호기심 반, 무서움 반으로 책을 펼쳐서 읽을 때가 있다. 이게 오늘 나이를 먹으면서 변한 내 모습이라고 할까? 오늘 읽은 만화 도 우연히 손이 닿아서 읽게된 공포 장르 만화다. 이 만화는 산악 괴담을 집필하는 작가 아즈미 준페이의 작품을 일본에서..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16. 8. 2. 12:00
[만화책 감상 후기] 여름밤을 떨게 한 이토 준지의 걸작집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릴 적에 학교에서 공포영화로 라는 작품을 본 적이 있다. 그때까지 내가 애니메이션으로 접한 같은 작품과 달리 요괴를 쫓아내는 게 아니라 모두 희생을 당하는 작품은 처음이라 충격을 받았는데, 내용 중 일부는 아직 기억에 남았다. 지금 다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영화 는 이토 준지 팬들을 실망하게 한 완성도라고 한다. 오히려 나는 여기서 더 소름이 돋았다. 어릴 적에 내가 공포 영화를 무서워하게 한 계기가 였는데, 도대체 원작은 그 당시에 본 영화보다 얼마나 더 무섭게 묘사가 되었는지 쉽게 상상이 되지 않는다. 갑작스럽게 원작 만화가 무엇이고, 작가의 이름조차 몰랐던 내가 '이토 준지'라는 이름을 꺼내게 된 이유는 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