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21. 4. 8. 07:46
도S 아이돌이 팬의 옆집으로 이사를 와서 팬을 교묘하게 괴롭히는 에피소드가 그려진 만화 의 시리즈 2권이 지난 3월을 맞아서 정식 발매되었다. 이번 만화 은 이미 표지부터 이 아이돌 미카가 어떤 캐릭터인지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카는 지난 1권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자신의 팬으로 행사장에 와서 선물을 주고 간 남자 주인공 마사키의 모습을 집에 설치해둔 몰래 카메라로 감상하고 있었다. 계속해서 풀 죽은 모습을 보다가 그래도 다시 기운을 차리기 위해서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설정으로 마사키를 집으로 데리고 와 선물이 있다는 걸 보여준다. 덕분에 마사키는 다시금 활짝 웃으면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고, 미카는 '그럼 이제 또 살짝 괴렵호뎌 괜찮겠지?'라며 살짝 무서운 표정을 짓는다. 만화 시리즈는 이렇게 ..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20. 12. 29. 14:58
애니메이션 방영 이후 국내에서 한층 더 많은 독자가 늘었을 것으로 예상하는 러브 코미디 만화 시리즈. 오는 12월을 맞아 발매된 만화 에서는 우자키의 어머니만 아니라 우자키의 다른 가족이 만화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첫 번째 에피소드부터 우자키 양의 다른 가족이 등장한 건 아니다. 만화 5권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우자키가 “선배는 절 좋아해요~~데헤헤”라며 웃음을 짓고 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와 달리 주인공 사쿠라이에게 더 가까워져도 될지 고민하며 구경꾼들을 속 터지게 했다. 만화 은 그렇게 가게에서 펼쳐지는 소소한 에피소드가 끝난 이후 우자키의 집에서 우자키의 어머니께 함께 크로켓을 만드는 법을 배우는 사쿠라이와 우자키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진다. 여기서 사쿠라이와 우자키 두 사람은 무난히 시간을 보..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20. 9. 26. 09:42
오는 9월을 맞아서 대원씨아이에서 발매된 만화 의 에피소드는 현재 애니메이션으로 방영 중인 의 에피소드가 일부 그려져 있다. 아마 생각보다 애니메이션이 순서대로 가다가 조금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먼저 가져와서 방영한 것 같다. 만화 의 여는 에피소드는 사쿠라이 집에서 주인공 사쿠라이와 히로인 히 나 두 사람이 취해서 함께 자고 나서 다음 날에 어수선한 분위기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 두 사람의 이야기에 당연히 마스터와 아미는 아주 흥미로운 표정으로 들었다. 그렇게 두 사람의 실수(?)로 시작한 만화 은 우자키와 사쿠라이 두 사람의 짧은 과거 회상 장면과 함께 사쿠라이가 ‘파괴의 신(=주호영)’이라는 별명을 갖게 되는 풋살 에피소드로 이어진다. 이야, 이 장면에서 볼 수 있었던 사쿠라이의..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19. 9. 22. 23:07
대원씨아에서 발매한 9월 신작 만화 이 도착해서 곧바로 책을 펼쳐서 읽기 시작했다. 이번 에서는 우자키 하나의 어머니가 등장하면서 한층 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그려졌는데, 어머니가 보여주는 모습 하나하나에 웃음을 터뜨렸다. 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후배와 후배네 집’이다. 처음으로 우자키의 어머니가 등장하는 이 에피소드는 여러 모로 오해가 쌓여서 정말 재미있게 전개된다. 역시 사람이 어떤 말을 할 때는 분명한 ‘목적어’를 가지고 동사를 이야기해야 오해가 생기지 않는 걸 알 수 있었다. 우자키와 사쿠라이 두 사람은 우자키의 어머니 무릎에 앉은 고양이를 보면서 “만져보고 싶어요? 선배….(고양이를)” “으응….(고양이를)”이라며 서로 대화를 주고받았지만, 그 시선을 당하고 있는 우자키의 어머니는 자신의 가슴..
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19. 8. 9. 09:19
내가 보냈던 너무나도 건조했던 지난 대학 생활을 떠올려보면 딱히 후회는 들지 않는다. 보통 사람들은 ‘조금 더 재미있게 대학 생활을 할 걸….’이라며 후회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쓸데없이 사람과 어울리지 않으면서 쓸데없는 시간을 보내며 트러블에 얽히지 않은 게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대학에서 청춘 같은 청춘은 보내지 못했고. 연애도 한 번도 해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즐길 건 즐기며 대학 생활을 보냈다. 음, 지금 생각하면 대학 한일 교류 프로그램 같은 건 조금 더 일찍 참여하지 못한 게 아쉽기는 하다. 딱 그 점 하나만 살짝 후회되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 이외에는 혼자서 조용한 대학 생활을 잘 보냈다고 생각한다. 살짝 미련이 있는 청춘을 구가하는 그런 삶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