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아빠 말 좀 들어라! 16권> 후기, 미우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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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아빠 말 좀 들어라! 16권, 미우의 성장과 작은 행복


 현실성을 망각하고 있다는 비판을 많이 받는 라이트 노벨과 애니메이션이지만, 그래도 한 번은 '이런 일이 실제로 있으면 어떨까?'이라는 상상을 종종 해보고는 한다. 내가 세상을 부숴버릴 수 있는 힘으로 세상을 부순다거나 매일 재미있는 일이 끊이지 않는다 거나 미소녀들에게 둘러 쌓인다 거나


 그러나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상상을 해보는 것 중 하나는 '주변에 이렇게 따뜻한 가족과 사람이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이라는 상상이다. 나는 라이트 노벨 <아빠 말 좀 들어라!> 시리즈를 읽을 때마다 그런 상상을 해보고는 한다. 지금처럼 모든 게 갈라진 게 아닌, 정말 따뜻한 집이었다면… 하고.


 라이트 노벨 <아빠 말 좀 들어라!> 시리즈는 하렘 요소가 부분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 사이에서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그래도 따뜻한 가족애를 중심 소재로 하여 이야기 자체에서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작품이다. 그래서 나는 그런 상상을 하고, 이 작품을 정말 재미있게 읽고 있다.


아빠 말 좀 들어라 16권, ⓒ미우


 작년 8월에 <아빠 말 좀 들어라! 16권>을 일본어 원서로 읽고 감상 후기를 작성했었는데, 올해 3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번역이 된 <아빠 말 좀 들어라! 16권>이 발매되어 한 번 더 읽어보게 되었다. 작년에 읽었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볼 수 있었고, 일본어가 부족해 어눌하게 넘어간 부분을 좀 더 확실히 읽을 수 있었다.


 <아빠 말 좀 들어라! 16권>에서도 이야기의 주제는 '따스함'이라는 단어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중학교에 입학한 미우가 부속 초등학교에서 올라온 어떤 아이와 작은 갈등을 겪는 것을 첫 번째 이야기 소재로 해서 미우가 얼마나 노력을 해왔는지, 미우가 얼마나 의젓하면서 멋진 '천사'인지 보여준다.


그림책 속의 공주님 같다는 소리에 처음에는 순수하게 기뻤다. 하지만 그 뒤로 조금씩 모두와의 거리가 생기기 시작했다. 같은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은 미우를 특별하게 취급했다.

주위와 다르다는 것이 미우에게 처음으로 부담이 됐다. 사랑하는 가족은 언제나 다정했다. 주위 아이들도 심술을 부리거나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다른 것이다.

머리 색깔도 눈에 띄는 미모도 어린 미우를 행복하게 해주지 못했다. 어른들이 추켜세워도 그것이 아이들에게 같은 의미를 갖지는 않았다. 그래도 미우는 미소를 지었다.

주위에서 특별하게 취급해도 미우는 자기가 먼저 무슨 일에든 참가했다. 흙투성이가 되는 모래 장난도, 남자애들만 하는 거친 놀이도 하나가 되어 실패하고 넘어져 웃었다.

그것은 미우가 주위에 녹아들기 위해서 선택한 길이었을 것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미우에게는 그 '재능'이 있었다. 미인이지만 사교적이고 언제나 웃는 얼굴의 인기인. 그것이 미우가 됐다.

오히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외톨이가 되면 주위와의 차이가 두드러지는 것을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린 마음에 더 그 길을 선택했던 것 같다. (p156)


 이 부분을 일본어 원서로 읽었을 때에도 인용하고 싶었지만, 완벽히 번역을 할 수 없어서 지난 감상 후기에서는 인용하지 않았었다. 한국어판 16권을 읽으면서 내가 '릿카'이라고 소개했던 여자 아이가 '리츠카'로 번역된 사실에 놀랐는데, 역시 아직 정확히 자랑스럽게 일본어를 자랑하기는 무리인 것 같다.


[애니메이션 관련/라이트 노벨] - 아빠 말 좀 들어라! 16권, 타카나시 미우의 상냥함


 어쨌든, 이런 부분을 통해 <아빠 말 좀 들어라! 16권>에서는 미우가 가진 그 따스함을 읽을 수 있었고, 정말 미우는 최고의 천사라는 사실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 만약 이 작품에 등장하는 히로인 중 한 명을 여자친구로 고를 수 있다면, 라이카도 굉장히 끌려도 난 미우를 선택하지 않을까?


 도대체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를 쓰는 오타쿠가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그런 생각을 할 정도로 <아빠 말 좀 들어라! 16권>을 통해 읽을 수 있는 미우의 모습은 정말 멋졌다. 그리고 이런 미우와 함께 어떤 일을 겪게 되는 사샤의 이야기는 또 한 번 눈물을 훔치게 했었다.


아빠 말 좀 들어라! 16권, ⓒ미우


 <아빠 말 좀 들어라!> 시리즈를 읽는 즐거움은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첫 번째 즐거움은 작품 내에 등장하는 소라, 미우, 히나 이 세 명의 딸들이 훌륭하게 성장하는 따스함이고, 두 번째 즐거움은 유우타를 비롯해서 주변에서 일어나는 히로인과의 관계이고, 그 이외에는… 여러 가지로!!


 지금 현재 내 컴퓨터 키보드 앞에는 반쯤 읽다가 멈춘 <아빠 말 좀 들어라! 17권>이 놓여있다. 한국 라이트 노벨을 읽는 속도가 더 빠르고, 신작 라이트 노벨은 먼저 읽어야 하기에 잠시 작품을 내려놓고 다른 작품을 먼저 읽었다. 이번 17권은 16권에서 나온 라이카의 어떤 행동이 나오는데…


 그 이야기는 다음에 <아빠 말 좀 들어라! 17권> 감사 후기에서 나누도록 하자. 익스트림 노벨이 갑자기 <아빠 말 좀 들어라!> 시리즈를 빨리 발매해주었는데, 잘하면 5월이 되기 전에 <아빠 말 좀 들어라! 17권>을 읽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16권은 미우 차례였고, 17권은 라이카의 차례이니까!


 그리고 지난 감상 후기에 달린 댓글에서 들은 소문으로는 18권에서 히로인이 왠지 내가 기대하지 않은 방향으로 흐르는 것 같은데, 그 히로인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 여동생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 같은 결말을 또 보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 아아, 제발! 그렇게 하지 말라고!!


 뭐, 어쨌든, 여기서 라이트 노벨 <아빠 말 좀 들어라! 16권> 감상 후기를 마치고자 한다. 이번에도 따뜻한 모두의 감정을 느낄 수 있었고, 유우타의 입장을 부러워하라 수 있었다. 더 열심히 살아서 언젠가 유우타처럼 매력적인 히로인을 만날 수 있기를! 아, 이건 아닌가? 아하하하.


 <아빠 말 좀 들어라! 18권>도 곧 발매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잠시 잊고 있었다. 그 작품도 일본어 원서를 먼저 읽고, 블로그에 감상 후기를 올리게 된다면… 그때 비로소 내 걱정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럼, 다음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에서 또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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