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더부살이가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5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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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우리 집 더부살이가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5권


 라이트 노벨과 애니메이션을 많이 보다 보면 '아아, 메이드가 가지고 싶어!', '이렇게 전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히로인이 가지고 싶어!' 식의 바보 같은 생각을 종종하게 된다. 현실에서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기에 라이트 노벨과 애니메이션을 읽을 때에는 더 그런 것 같다.


 한 번 상상해보자. 눈을 뜨면 모든 것을 깨끗하게 정리해주고, 밥을 차려주는 미소녀 메이드가 있다는 사실은 단순히 편리함을 넘어서 하루의 시작이 기분 좋지 않을까? 더욱이 그런 미소녀와 함께 히로인이 있다는 건, 매일매일 즐거움이 있을지도 모른다. 뭐, 사건도 함께 하겠지만- 그것도 나름!?


 이번 <우리 집 더부살이가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5권>을 읽으면서 그런 바람을 더 강하게 가지게 되었다. 언제나 전화를 통해 목소리로만 등장하던 루파가 일본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그녀가 보여준 여러 가지 모습은 다른 히로인에게 위기감을 주는 동시에 '아, 완전 갖고 싶어!'이라는 말을 하게 했다.


우리 집 더부살이 5권, ⓒ미우


 라이트 노벨이기에 루파의 모습은 대박이다. 현실에서 이런 수준의 미모를 가진 히로인, 아니, 비서를 찾는 일은, 애초에 가능하지 않다. 우리가 사는 희망 따위는 발톱의 때만큼도 없는 빌어먹을 현실에서 불가능한 일이다. (이렇게 말하는 나는 도대체 얼마나 바보 같은 오타쿠인 걸까.)


 그런데 루파가 보여준 비서로서의 능력은 정말 여러 가지로 대박이었기에, 책을 읽으며 '현실에서도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했던 거다. 평범한 식재료를 이용해서 대단한 요리를 만들고, 청소만이 아니라 모든 일에서 대단한 능력을 보여주면서 말 그대로 '비서 대박!'이었으니까.


 <우리 집 더부살이가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5권>에서 읽을 수 있는 이야기는 이 유능한 비서 루파를 두고 벌어지는 오리온 류트의 사장 신야와 일본의 대기업 오우카 그룹의 회장 토쥬로의 대결이었다. 루파의 어머니는 일본에서 거대 기업을 이끄는 오우카의 딸이었기 때문이다.


 토쥬로 회장과 신야의 대결은 '말도 안 되는 바보 같은 대결'이었지만, 이 작품이기에 이 부분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정보력과 전투력 등 여러 부분, 그리고 왠지 다음이 기대되는 마지막 엔딩은 <우리 집 더부살이가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이기에 가능한 이야기였다고 생각한다.


우리 집 더부살이가, ⓒ미우


 <우리 집 더부살이가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5권>의 마지막에서 읽을 수 있었던 작가 후기는 다음 6권에서는 차녀 리코의 활약을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킬먼과 관련된 그 사건이 차녀의 어떤 활약을 보여줄 것인지 벌써 기대된다.


 그럼, 여기서 <우리 집 더부살이가 세계를 장악하고 있다 5권>의 평범한 감상 후기를 마치고자 한다. 왠지 평범하지 않은 것 같지만, 이 부분은 그냥 넘어가도록 하자. 그냥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나도 루파 같은 비서가 갖고 싶어! 호감도도 높고, 능력도 있고! 대박!"이라과 할까?


 딱히 비서가 필요할 정도의 일은 하지 않고 있지만(애니메이션 감상이라던가, 책 읽기라던가, 라이트 노벨 읽기라던가, 블로그 감상 후기라던가, 자료 조사라던가.), 그래고 저런 유능한 비서가 있으면, 나도 멋지게 단계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으니까. 아하하. (어린 바보가 여기서 이러고 있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읽을 수 있었던, 정말 이 부분은 우리가 명심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 부분을 남긴다. 모두 친구는 잘 사귀도록 하자. 지인은 잘 두도록 하자. 유유상종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언제나 나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서, 언제나 더 된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하자. (오타쿠가 되기 위해서. 풉)


"사람이라는 건......."

토쥬로는 정원을 통해 불어오는 바람에 눈을 가늘게 뜨며 스스로를 향해 중얼거리는 듯한 말투로 자신의 신념을 말했다.

"절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생물이야. 주위 사람들과 가까워지고, 멀어지고, 손을 맞잡고, 반복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성질을 갖고 있지."

"......"

"그리고 그 인물의 가치는 얼마나 뛰어난 인물에게 배워왔는지, 얼마나 유능한 인물과 친구였는지, 얼마나 재능이 있는 인물에게 자극을 받아왔는지- 그런 것들에 의해 크게 결정되는 법이란다."

(페이지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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