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칸방의 침략자 17권 후기, 따뜻한 일상 단편
- 문화/라이트 노벨
- 2015. 2. 17.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단칸방의 침략자 17권, 코타로 아버지의 등장!?
과거에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내가 아는 선에서는 국내에서 최초로 드라마CD가 함께 발매된 <단칸방의 침략자 17권>이다. 국내 작가가 쓴 작품 이외에 번역되어 발매되는 작품 중에서 이렇게 드라마 CD가 함께 나온 건 처음이 아닐까? 그래서 이번 한정판은 더 빠르게 구매했다.
그러나 이래저래 라이트 노벨을 빠르게 예약 주문을 하고, 추가로 또 주문을 하는 방식을 거치다보니 생각지도 못하게 빠뜨린 몇 작품이 있었다. 특히 이번 2월 신작 라이트 노벨 중에서 가장 기대했던 <신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11권>을 주문하지 않은 것을 알고, '이런 바보!'하고 크게 자책했다.
<신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11권>은 빠르게 나왔었기에 <단칸방의 침략자 17권> 한정판을 비롯한 여러 작품과 함께 카트에 담아뒀었지만, 당시에 돈이 부족해서 '나중에 2차 주문할 때 같이 하자.' 하면서 '나중에 주문할 상품'에 옮겨뒀었다. 그것을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말았던 거다.
쇼쿠호가 화를 내면서 '나를 잊어버리다니!' 하는 목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건 내 착각이리라. 어쩔 수 없이 <신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11권>은 카와하라 레키의 신작 <절대적 고독자 1권>과 함께 주문할 생각인데, 아마 설날이 지나고 나서야 받지 않을까 싶다. (으으! 정말 읽고 싶었는데.)
뭐,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자. 이 글은 <단칸방의 침략자 17권>의 후기를 작성하기 위한 글이지, <신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11권>을 구매하지 않은 것에 대해 주절주절 떠들기 위해서 작성한 글이 아니니까.
단칸방의 침략자 17권, ⓒ미우
위 이미지가 이번에 2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발매된 <단칸방의 침략자 17권>이다. 단편을 담은 17권의 이야기는 코타로의 이야기라고 말할 수 있는데, 코타로의 106호실에 사는 모든 여성과 한 번씩 돌아가면서 이벤트를 하는 이야기였다. H를 하는 게 아니라 마음을 알아가는 이야기!
제일 먼저 볼 수 있었던 여름 바다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에서는 하루미가 알리아나 공주의 환생이라는 것에 대해 무게가 실리는 것과 함께 코타로의 마음에 새겨진 상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이 상처를 채워주기 위해서 소녀들이 하는 결심을 이어지는 이야기에서 읽어볼 수 있었다.
이야기는 이렇게 일상 이야기를 하면서도 모두가 서로를 생각하는 따뜻함을 줬었는데, 이게 이 작품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 이야기 중에서도 군데군데 떡밥이 나와서 '호오, 과연 이 이야기는 어떻게 될까?'는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고대 유물과 표트르제 문양, 그리고 문명. 그게 힌트!
그 이외에는 마지막에 코타로의 아버지가 등장하면서 짧게 벌어진 에피소드와 다크 크림슨이 손에 넣은 새로운 마법의 경지에 대한 이야기였다. 과학의 기술과 마법을 섞어서 과학 마법.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이 떠오르는 부분이기도 한데, 이건 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기대된다.
그럼, 여기서 라이트 노벨 <단칸방의 침략자 17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내일 바로 <신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11권>을 읽지 못하는 건 아쉽지만, 그래도 다른 라이트 노벨이 있으니 기대해주기를 바란다. 설날에도, 평일에도, 내 라이트 노벨 후기가 쉬는 날은 '읽을 책이 없었을 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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