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쓰는 <아빠 말 좀 들어라! 15권> 후기, 칠석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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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아빠 말 좀 들어라! 15권, 칠석이 가져다 준 선물


 작년 8월에 일본어 원서로 <아빠 말 좀 들어라! 15권>을 읽었기에 한글로 발매된 <아빠 말 좀 들어라! 15권>의 감상 후기는 작성하지 않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시간을 내서 다시 <아빠 말 좀 들어라 15권>을 읽다 보니 나도 모르게 그냥 아이패드 키보드를 두드리면서 이렇게 글을 쓰기 시작했다.


 <아빠 말 좀 들어라! 15권>은 여전히 책을 읽는 독자가 눈물을 흘리면서 읽게 만든 한 권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15권에서 읽을 수 있는 이야기는 지난 14권에서 읽었던 히나가 신고와 유리의 일을 알게 된 것과 함께 주베를 보내는 안타까운 아픔을 두 번 연속 느끼게 된 것부터 시작한다.


 히나는 혼자 주눅이 들어있어 모두가 조금씩 더 신경을 쓰면서 힘냈지만, 역시 엄마와 아빠의 빈자리는 상당히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런 타카나시 가에 든든한 지원군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사샤였다. 일본으로 돌아온 사샤는 사샤 엄마 역할을 하면서 훌륭하게 히나를 다독여 준다.


 그리고 히나는 그런 사샤의 따뜻한 다독임 덕분에 다시 활짝 웃을 수 있게 되고, 이번 <아빠 말 좀 들어라! 15권>의 가장 중심에 있는 사건인 칠석을 맞아 소라와 유타의 생일 파티를 개최하게 된다. 이 파티를 중심으로 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아빠 말 좀 들어라! 15권>이었다.


아빠 말 좀 들어라! 15권, ⓒ미우


 내용 스포일러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책의 감상 후기는 어떻게 쓰더라도 내용 스포일러가 될 수밖에 없기에 과감히 이야기하자. 내가 이번 15권 후기의 제목을 '칠석의 기적'이라고 붙인 이유는, 정말 말 그대로 '기적' 같은 일이 이번 <아빠 말 좀 들어라! 15권>에서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 기적은 <아빠 말 좀 들어라! 15권>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었고, 가장 많은 눈물을 흘리게 한 사건이었다. 무엇보다 억지스러운 설정이 아니라 예전부터 자연스럽게 만든 설정은 감탄하게 했고, 읽는 내내 '역시 나는 이 작품이 정말 좋아.'이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나만 그렇지는 않겠지……?


 '칠석의 기적'은 히나가 늘 품고 다니던 토끼 인형이 가져다준 기적이었다. 히나가 가지고 다니던 토끼 인형은 너무 오래되어 일부가 떼어져 나갔었는데, 그 인형을 수선하기 위해서 소라가 친구와 살펴보다가 인형 속에 'SD카드'가 있는 것을 우연히 발견했다. 그 카드는 그야말로 기적이었다.


 SD카드에는 히나가 태어났을 무릅의 유리와 신고가 동영상으로 모두에게 전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었는데, 정말 이 부분을 읽으면서 어찌 울지 않을 수 있을까! 처음이 아니라 세 번째로 읽는 이야기였음에도 눈물이 맺혔고, 코끝이 찡해져 왔었다. 더욱이 글을 쓰는 지금도 그렇다!


아빠 말 좀 들어라! 15권, ⓒ미우


 칠석의 기적은 <아빠 말 좀 들어라! 15권>의 분위기를 잡아주면서 정말 좋은 역할을 했다. 그리고 이번 15권에서 부분적으로 읽을 수 있는 조금씩 성장하는 소라의 모습, 조금씩 더 마음을 알아가면서 유타에게 마음을 전하려고 하는 라이카의 모습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라고 할까?


 <아빠 말 좀 들어라! 15권> 작가 후기를 다시 읽으면서 <아빠 말 좀 들어라! 16권>이 드라마CD 한정판이라는 사실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고, 내 블로그의 글을 검색해보다 내가 16권 드라마CD 한정판을 구매했었다는 사실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그래서 이 글을 쓰고 집으로 돌아가 주섬주섬 다시 책장을 확인해볼 생각이다.


 ……발견했다!!


아빠 말 좀 들어라! 16권, ⓒ미우


 얼마 전에는 <아빠 말 좀 들어라! 17권 드라마CD 한정판> 후기를 올렸었는데, 아직 소설은 읽지 않았다. 이 글이 발행되는 날에는 17권을 읽고 있거나 이미 감상 후기를 아이패드로 작성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음 18권은 애니메이션 외전 DVD가 있는 거라 가격이 조금 높은데, 아마 곧 구매하지 않을까 싶다. (안녕, 치킨.)


 그럼, 여기서 <아빠 말 좀 들어라! 15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늘 그렇듯이 따뜻했던 <아빠 말 좀 들어라! 15권>. 가족의 따뜻함과 함께 유타 주변의 히로인 이야기가 신경이 쓰이는 라이트 노벨. 아직 읽어보지 않았다면, 정말 추천해주고 싶다. 단. 취향에 따라 다를 수도 있으니 주의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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