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코의 농구 27권 후기, 기적은 일어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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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쿠로코의 농구 27권, 라쿠잔의 맹공과 세이린의 침몰


 미스디렉션으로 패스 중계 역할을 하면서 환상의 식스맨으로 기적의 세대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쿠로코의 특징이 사라지면서 그가 넘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쿠로코의 농구 26권>. 그리고 이번에 발매된 <쿠로코의 농구 27권>에서는 그래도 이를 악문 쿠로코의 모습과 라쿠잔에서 아카시가 새롭게 등장시킨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환상의 식스맨을 선보인다.


쿠로코의 농구 27권, ⓒ노지


 <쿠로코의 농구 27권>에서는 라쿠잔과 세이린의 1쿼터에서 간신히 동점으로 끝을 맺었지만, 2쿼터부터 압도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라쿠잔에서 볼 수 있었던 새로운 환상의 식스맨의 등장과 함께 초조해진 세이린은 바깥쪽의 휴가와 안쪽의 키요시가 무너지면서 엉망진창이 되어가면서 마지막 반전 카드는 역시 '쿠로코밖에 없다.'는 그런 인식 속에서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음, 이렇게 이야기를 하자니 <쿠로코의 농구 27권>이 정말 간단한 내용인 것 같다. 좀 더 자세히 이야기를 해보자. <쿠로코의 농구 27권>에서 주목해야 할 대상은 새로운 환상의 식스맨인데, 그는 쿠로코처럼 존재감의 희미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기본적인 스킬은 쿠로코보다 좋았다. 농구 실력이 평균 이상이었기에 평범하게 슛을 쏠 수도 있어 식스맨 업그레이드 버전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초점을 맞출 부분은 아카시의 대항책으로 후리하타를 넣은 것이었는데, 완전히 아카시를 막기 기대한 것보다 약간의 밸런스 조정이라고 말할까? 새로운 환상의 식스맨 마유즈미를 막기 위해서 그에게 이즈키를 붙이기 위해 리코는 임시 방편으로 후리하타를 아카시의 마크로 세우고, 그가 뚫릴 때에는 카가미가 마크하는 식으로 다양한 수를 계산했던 것이다.


 또 한 가지 여기서 볼 수 있는 한 장면은 <슬램덩크>에서 볼 수 있었던 안경 코구레가 사쿠라기의 패스를 받아 료난 전에서 결정적인 3점 슛을 넣는 장면을 떠오르게 하는 장면이었는데, 농구 코트 위에 있는 모든 선수는 슛을 쏠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이 부분에서 읽을 수 있는 '농구 선수는 매일 쉬지 않고 연습한다. 슈퍼 플레이를 성공하기 이전에, 평범한 슛을 평범하게 성공하기 위해서.' 말이 정말 좋았다.


쿠로코의 농구 27권, ⓒ미우


 뭐, 후리하타의 활약은 이 한 장면 뿐이었지만… 그래도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 그런 그의 모습에 조금이나마 세이린이 힘을 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좋았으니까. 비록 이후에 키요시가 근육맨 네부야를 상대로 무너지면서 안쪽이 봉쇄되고, 휴가도 봉쇄되면서 세이린의 숨통이 끊어지기 직전으로 몰렸지만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아카시가 직접 앨리웁으로 덩크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완전히 절망으로 빠뜨려버렸다. 무려 25점의 점수 차를 과연 세이린은 어떻게 따라잡을 수 있을까? 그 이야기는 <쿠로코의 농구 28권>에서 읽을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이후의 이야기도 읽어보았기에 다 알고 있지만, 그래도 만화책으로 다시 보는 즐거움은 또 다르다!


 그럼, 여기서 허접한 <쿠로코의 농구 27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다음 감상 후기에서 또 만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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