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4월은 너의 거짓말' 후기, 피아노를 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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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4월은 너의 거짓말 1권~8권, 지금 이 곡이 너에게 닿기를….


 2014년 4분기 여러 애니메이션 중에서 가장 최고로 추천하고 싶은 작품을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4월은 너의 거짓말>입니다!" 하고 대답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 <4월은 너의 거짓말>은 그 정도로 강한 이미지가 있었고, 그 정도로 애니메이션을 보는 사람을 작품의 세계로 몰입하게 하는 완성도를 가지고 있었다. 아마 애니메이션 <4월은 너의 거짓말>을 본 사람은 다 동의하지 않을까?


 나는 이 작품을 보기 시작하고 나서 얼마 있지 않아 피아노를 배우고 있다. 애니메이션 <4월은 너의 거짓말>을 보고 나서 피아노를 배우기로 결심했던 건 아니었지만, 피아노를 배우면서 애니메이션으로 시청하는 <4월은 너의 거짓말>은 정말 좋은 활력이 되고 있다. 지금 현실에서 내 피아노는 겨우 박자를 맞추기 위해서 애를 쓰고 있는 시점이라 애니메이션의 연주는 덧없는 꿈이지만, 포기하지 않게 해줬으니까.


 실제로 피아노 학원에 등록했던 사람 중에서 기초부터 시작하는 사람 중 한 달도 채우지 못한 채 그만두기도 한다고 한다. (일주일에 1번, 1시간씩 수업을 함. 한 달에 4번의 수업.) 원래 내가 피아노 레슨을 하는 시간 앞에도 몇 명이나 더 있었는데, 5주 차에 접어들기도 전에 앞에서 신청했던 사람이 한 명 빼고 모두 사라졌다. 역시 사람은 기초를 배우는 것에는 대개 지루함을 느끼기 마련인 것 같다.


 그러나 <4월은 너의 거짓말> 애니메이션을 보면 알겠지만, 피아노의 기초는 처음에 똑바로 잡지 않는다면… 나중에 힘들게 된다. <4월은 너의 거짓말>의 주인공 코우세이가 그렇게 어머니께 혼나면서 악보대로 맞추는 기계 메트로놈이 되어버린 건 그런 이유가 있었는데, 아직 애니메이션에서는 이 부분이 방송되지 않았다. 역시 기초를 다지는 시간은 나와의 싸움인 것 같다. 그래! 나도 힘내자! 으샤!


4월은 너의 거짓말, ⓒ미우


4월은 너의 거짓말, ⓒ미우


 나는 애니메이션 <4월은 너의 거짓말>을 보고 고민하다 역시 만화책을 다 구매해버리고 말았다. 이런 충동구매를 줄여야 조금이라도 더 돈을 모으고, 조금이라도 더 책장을 여유롭게 쓸 수 있을 텐데… 작품에 대한 욕심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도 이 작품 <4월은 너의 거짓말>은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것도 정말 매력적이지만, 만화책도 상당히 좋은 내용이었기에 만족하고 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과 만화책를 비교해보면, 역시 완성도 면에서는 애니메이션을 손을 들어주고 싶다. 만화책도 정말 몰입하면서 즐겁게 읽을 수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피아노를 치는 소리가 들을 수 없다는 점이 아쉬운 점이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4월은 너의 거짓말>에서는 코우세이가 치는 피아노부터 시작해서 에미와 타케시의 피아노 소리도 들을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현재 <4월은 너의 거짓말> 만화책 시리즈는 국내에 8권까지 정식 발매가 되어있다. 만화책 <4월은 너의 거짓말 5권>에서 타케시와 에미, 코우세이가 다시 만난 콩쿠르의 이야기가 끝이 나고, 카오리가 토와 콩쿠르에서 받은 초대장으로 아리마와 함께 '크라이슬러 사랑의 슬픔'을 연주하기로 하는 이야기로 넘어간다. 그리고 6권과 7권에서 한 단계 더 앞으로 발걸음을 내딛는 아리마의 모습을 볼 수 있다.


4월은 너의 거짓말, ⓒ미우


 음, 더 자세히 이야기하고 싶지만, 이 이상은 더 이야기하면 재미없으니까 멈추도록 하자. 어쨌든, 애니메이션으로 본 것만큼이나 만화책도 정말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여기서 나오는 곡을 칠 수 있는 수준에 이를 정도로 피아노 연주 스킬을 익히고 싶지만, 아직도 메트로놈 소리에 맞춰 박자를 맞추는 일을 하고 있다 보니 그건 2015년 중순에 이르러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아! 빨리 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 글을 쓰는 현재 12월 27일 오후 3시는 4시까지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는 것을 모두 마치고, 다시 주말마다 하는 '기본 3시간은 피아노 연습하기' 규칙을 지키기 위해 피아노를 연습할 생각이다. 옆에서 매번 지적해주면서 고쳐주는 선생님이 있으면 좋겠지만, 1주일에 한 번 있는 레슨은 너무 짧다. 하아, 그래도 힘내자! 요시!


 그럼, 여기서 만화책 <4월은 너의 거짓말> 감상 후기를 마친다. 감상 후기라고 말하기보다 그냥 쓸데없는 잡담인 듯한 기분이 들지만, 그래도 글에 내가 얼마나 이 작품 <4월은 너의 거짓말>을 즐겁게 만나고 있는지는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모두 기회가 된다면, 꼭 만화책과 애니메이션 어느 쪽이라도 <4월은 너의 거짓말>을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정말 좋은 작품이니까! 내가 보장한다!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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