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샘플로 납치당한 사건 8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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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샘플로 납치당한 사건 8권


 언제나 책을 펼친 순간부터 끝날 때까지 내내 웃을 수 있는 책은 과연 몇 권이나 될까? 우리가 TV로 보는 예능 프로그램도 튼 순간부터 내내 웃음바다가 아니다. 지그시 TV를 보다가 특정 부분에서 갑자기 '빵' 터지는 게 대부분이다. 아무리 재미있는 라이트 노벨이나 애니메이션도 그렇다.


 그런데 시작부터 '이게 뭐얔ㅋㅋㅋ' 하면서 웃기 시작해서 마지막 장을 넘길 때에도 '아, 재밌었다! 빨리 다음 권을 읽고 싶다!' 하면서 즐겁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작품이 있다. 그게 바로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샘플로 납치당한 사건》 라이트 노벨 시리즈이다.


 이번 12월에 정식 발매가 된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샘플로 납치당한 사건 8권》은 아이카가 학원장에게 불러가 집이 파산이 나 더는 학비를 낼 수 없게 되어버렸으니, 세이카인 여학원에서 퇴학을 당하는 부분에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갑작스러운 사고가 얼마나 재미있는가! (두둥!)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샘플로 납치당한 사건 8권, ⓒ미우


 그리고 아이카의 퇴학은 서민부 부실에서 레이코가 '아리스가와의 양녀가 되면 되는 거에요!' 같은 말을 하고, 하쿠아는 '800억 정도 있어. 이거 주면 되는 거야?' 같은 말을 하며(아아, 젠장 하쿠아- 내게도 80억만 주렴.) 등의 이별을 안타까워하는 모습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여기서 반전이 없으면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샘플로 납치당한 사건》 시리즈가 완성될 수 없다. 갑자기 이 사건에 끼어든 건 키미토의 누나가 메시지로 "걔네 엄마가 '오늘부터 여기에서 지낼 거예요'라고 하셨단 말이야!!"이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대박 사건이었다.


 키미토와 미유키, 아이카는 차를 타고 바로 키미토의 집으로 향헀고, 거기서 본 키미토의 집은 키미토를 담보로 해서 엄청난 돈을 투자받은 집이었다. 집에 대한 상세한 묘사는 책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어쨌든, 여기서 벌어지는 미유키와 아이카의 엄마 요시코의 대화는 정말 재밌었다.


 어떻게든 아이카가 키미토와 동거하지 못하게 막으려는 미유키의 모습은 다른 의미로 대단했다. 그리고 완전히 공주님처럼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하려는 요시코의 모습은 지금 한국에서 일어난 땅콩 회항 사건이 묘하게 겹쳐지면서 웃음이 나왔는데, 그래도 예의를 하는 요시코가 백 배는 나았다.


 음, 그런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두 명의 공주병에 걸린 여자를 비유하면, 라이트 노벨의 캐릭터가 너무 불쌍하니 여기서 그만두도록 하자. 아무튼,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샘플로 납치당한 사건 8권》의 초반부는 이렇게 카미토와 아이카가 함께 지내게 되면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에피소드를 그린다.


 당연히 미유키는 이것을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었기에 그녀는 특별 외출 허가를 이용해 레이코, 카렌, 하쿠아, 쿠로에(아이카의 메이드)를 앞집에 거주하게 한다. 아이카와 키미토가 벌이는 이야기도 정말 재밌었지만, 처음 서민 세계로 나온 레이코, 카렌, 하쿠아가 벌이는 이야기도 완전 대박이었다.


 메이드장 미유키가 필요할 때 쓰라며 주방에 두고 간 현금다발 1억 원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피자를 주문해서 계산하는 것, 그리고 아마존을 통해서 충동 구매를 하는 것, 불규칙한 생활로 인해 모두가 살이 쪄서 키미토 가를 방문했다 카운터를 먹고 도망치는 것… 등 여러 가지로!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샘플로 납치당한 사건 8권, ⓒ미우


 어쨌든, 이런 아가씨들의 이야기와 함께 위에서 볼 수 있는 일러스트의 미유키가 키미토와 스티커 사진을 찍는 이벤트까지 등 여러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이 있었다. 처음 이야기를 시작할 때 말했던 것처럼, 책의 첫 장을 펼쳐서 마지막 장을 덮는 그 순간까지 웃을 수 있었다. 아하하.


 특히 마지막에 아이카와 키미토가 좋은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마주보다 멈출 수 없는 지경에 되었을 때, 갑자기 대사가 끊어지고- 세 장의 양면 일러스트가 그려지는 부분은 "역시 대박 ㅋㅋㅋ 아, 웃다가 죽겠다."이라는 말을 할 정도였다. 이 독특한 구성이 서민 샘플의 매력이었다!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샘플로 납치당한 사건 8권, ⓒ미우


 그리고 이번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샘플로 납치당한 사건 8권》에서는 키미토가 과거 아이카와 있었던 일을 기억해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앞으로 벌어질 사건을 기대하는 데에는 충분했다! 그래, 역시 이 작품은 이래서 읽는 맛이 즐거워!


 아, 아이카의 메이드 쿠로에가 스텔스 능력을 갖추고 있다거나(존재감이 <쿠로코의 농구> 쿠로코 이상으로 희박함. 마치 <사키>의 모모? 어쩌면 그 이상일지도.) 그녀가 키미토를 보다 발그랗게 물드는 모습은 또 하나의 소소한 재미였다. 정말, 키미토가 이렇게 부러울 수가!(!!)


 그럼, 여기서 이 정도로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샘플로 납치당한 사건 8권》 감상 후기를 마치고자 한다. 작가 후기에서 '애니메이션화 결정' 소식을 보게 되었는데,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샘플로 납치당한 사건》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날 수 있는 그날이 정말 기다려진다! 제발, 잘 만들어서 대 히트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더도 말고, 책만큼만 하자!


내일은 다른 12월 신작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로 또 만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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