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검사의 금주영창 4권, 러시아에서 온 자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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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성검사의 금주영창 4권, 러시아에서 온 자객


 구매했던 9월 신작 라이트 노벨을 전부 다 읽고, 라이트 노벨 출판사 중에서 가장 먼저 10월 신작 라이트 노벨을 출간한 노블엔진의 신작 목록을 카트에 담고 있을 때였다. 응24 서점에서 새로 나온 라이트 노벨 목록을 살펴보다 우연히 눈에 《성검사의 금주영창 4권》이 눈에 들어왔다. 분명히 이 작품을 내가 읽었을 텐데, 기억이 흐릿해서 블로그에 검색을 해보니 역시 읽었었다!


 다른 라이트 노벨과 애니메이션, 그리고 일상생활로 이 작품을 잠시 잊고 있었다. 정말 재미있었던 작품이라면 잊지 않았겠지만, '중' 정도의 재미를 가진 작품이라 잠시 깜빡한 듯했다. 뭐, 그 이전에 내가 읽는 라이트 노벨이 많다 보니 구매할 때 잠시 눈을 두지 못했던 것 같기도 하지만 말이다. 어쨌든, 9월 신작 라이트 노벨 중 읽지 못한 《성검사의 금주영창 4권》을 이번에 구매했다.


 이 이외에도 《유리감옥》, 《칼럼니스트로 먹고 살기》 등의 책도 함께 구매했었지만, 그 책의 감상 후기는 다른 블로그에 올릴 예정이다. 이 블로그는 라이트 노벨, 애니메이션, 만화책, 그리고 간단한 일상을 이야기하는 블로그이니까! 지금 내가 이렇게 열심히 쓸모없는 말을 주절주절 이야기하는 이유는 그냥 분량을 채우기 위해서다! 짧게 쓰면 감상 후기가 재미없지 않은가? 아하하.


성검사의 금주영창 4권, ⓒ미우


 《성검사의 금주영창 4권》을 읽기 전에 나는 책꽂이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던 《성검사의 금주영창》 시리즈의 1권부터 3권까지 전부 다시 읽어야만 했다. 왜냐하면, 내용이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인공의 이름은 물론, 이 작품의 설정이 어떤 설정으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도 가물가물했다. 워낙 비슷한 설정의 작품이 최근에 많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


 다시 1권부터 읽으면서도 역시 이 작품은 '중' 정도의 재미라는 생각은 변하지 않았지만, 3권까지 읽으면서 대략적인 내용과 설정을 다 파악할 수 있었다. 그리고 새로운 인물의 등장과 함께 시작하는 4권을 '이번에는 어떨까?' 같은 마음을 품고 읽기 시작했다.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데에는 역시 책을 읽는 것, 그중에서도 라이트 노벨을 읽는 건 정말 시간이 잘 가니까!


 《성검사의 금주영창 4권》은 러시아의 S랭크 뇌제가 모로하에게 자객을 보내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뇌제가 보낸 자객은 고아로 자라서 사람의 마음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구세주'를 파괴하는 '구세주' 역할을 하는 그런 소녀였다. '레이샤'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소녀가 보여준 행동은 처음부터 '뭐야!? 이 캐릭터는!?' 같은 말을 하게 만들었는데, 덕분에 책을 좀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크게 색다른 캐릭터라고 말하기보다 비슷한 속성의 캐릭터는 비슷한 작품에서 자주 등장했다. 가장 쉬운 예는 역시 《IS 인피니트 스트라토스》의 라우라고 말할까? 은색 머리를 가진, 하지만 몸은 풍만한 가슴을 가진 레이샤는 모로하와 지내면서 마음을 배우게 된다. 이번 《성검사의 금주영창 4권》은 그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리고 있다.


 그래서 다소 질리는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내용은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전개 방향도 크게 나쁘지 않았다. 레이샤가 일본의 온라인을 통해 엉뚱한 지식을 습득해 모로하와 데이트를 하는 데에 사용하는 부분이나 크고 작은 이벤트 속에서 볼 수 있는 진지한 이야기 진행은 무게를 잘 갖췄었으니까. 뭐, 사람마다 다르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게다가 마무리는 모로하가 레이샤와 싸우면서 한 단계 더 레벨업을 하고, 그가 본격적으로 '진짜 싸움'을 하게 만들면서 종료가 되었기에 다음 《성검사의 금주영창 5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다음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될 러시아 지부와 전면 전쟁을 하게 될 모로하의 이야기는 과연 어떤 이야기를 그리게 될까!? '이단자'와 싸우는 게 아니라 'S랭크' 간의 대결이라 기대된다.



 뭐, 그런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었던 《성검사의 금주영창 4권》이었다. 비록 이 작품을 잊고 있던 탓에 다른 9월 신작 라이트 노벨을 구매할 때 함께 구매하지 못했었지만, 뒤늦게 이렇게 구매해서 읽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한 번에 재미있는 책을 다 읽으면, 나중에 다른 책을 구매할 때 인터넷 서점에 카트에 담긴 책의 금액이 추가 포인트 적립까지 애매해지니까.


 추가 포인트 적립을 하면서 뒤늦게 '새로운 책을 읽는 재미'를 맛볼 수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직 10월 신작 라이트 노벨이 다 발매되려면 다음 주는 되어야 한다. 익스트림 노벨은 8일 정도에 나오기에 이번 주에 구매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아아, 정말 다음 라이트 노벨을, 특히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를 빨리 읽고 싶다!


 그럼, 잡담을 섞은 《성검사의 금주영창 4권》 감상 후기를 여기서 마친다. 오늘 잠이 들었을 때, 꿈에서 피아노를 치는 카즈사를 만날 수 있기를 빌어본다.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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