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9권, 의문의 계획 속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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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9권, 의문의 소녀와 의문의 계획


 매번 재미있게 읽는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라이트 노벨 시리즈이지만, 종종 '끙, 머리가 아파!'라는 리액션을 할 수밖에 없게 하는 것도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라이트 노벨 시리즈다. 꽤 진지한 이야기를 가지고 작품을 그려가고 있는 작품이라 사건의 개요를 설명하고, 그 속에 있는 또 하나의 실마리를 이야기하는 부분을 읽을 때에는 꽤 고전해야만 했다.


 뭐, 그래도 이런 식의 작품이 좀 더 읽는 맛이 있다고 해야 할까? 그냥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샘플로 납치당한 사건》이나 작품의 주인공이 만드는 사랑 이야기를 '우오옷!' 하며 읽을 수 있는 《널 오타쿠로 만들어줄 테니까, 날 리얼충으로 만들어줘》 같은 작품도 정말 좋은 작품이지만, 이런 형식으로 머리가 아픈 작품도 왠지 끌리는 작품이다.


 《신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또한 정말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과거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에서 볼 수 있었던 익살스러운 부분이 조금 줄어 읽기가 힘들기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재미있는 작품'으로 선택받는 것도 같은 이유가 아닐까 싶다. 뭐, 결국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번 8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읽은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9권》도 그런 형식이었다는 거다.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9권, ⓒ미우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9권》에서는 새로운 등장인물이 꽤 많이 등장한다. 태사국이라는 기관에서 파견된 키사키 키리하라는 인물과 이번 9권에서 일어난 가장 큰 사건의 중심에 있던 메구치 유메라는 인물, 그리고 사건 내에서는 부차적인 역할을 했던 몇 인물이 더 있다. 이렇게 새로운 인물이 또 한 번 이토가미 섬을 위협하는 요소로 만드는 이야기는 역시 앞의 이야기와 비슷한 형식이었다.


 작품을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먼저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9권》에서 볼 수 있는 일러스트를 넘겨보았었는데, 여기서 볼 수 있었던 키사키 키리하라는 소녀의 모습은 마치 《블랙 불릿》의 키사라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올 블랙에다가 왠지 모르게 냉엄함이 묻어났던 작품의 말투는 상당히 캐릭터가 겹쳐졌다. 뭐, 그만큼 강하기도 했고!


 어쨌든, 이런 새로운 인물이 함께 만들어 낸 이야기는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한 괴물을 엮은 이야기였다. 그 괴물은 과거 성서에서 나오는 질투와 증오의 뱀으로 불리는 레비아탄. 그 거대한 뱀 괴물을 이용해 이토가미 섬을 파괴하려고 했던 태사국의 목적은 '아닛, 이럴 수가!'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왜냐하면, 그 목적에는 이번 9권에서 새로 등장한 메구치 유메라는 인물의 작은 바람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목적은 아사기를 죽이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아사기는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시리즈가 길게 이어지면서 점점 더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데, '카인의 무녀'라는 수식어를 가진 그녀에 대한 이야기는 이번 9권에서 가장 큰 실마리였지 않나 싶다.



 그 이외에는 … 메구치 유메라는 캐릭터는 사실은 엄청한 힘을 가진 몽마로 각성한 아이였고, 그런 몽마로 각성한 그녀를 약간의 경멸을 담아 학대한 부모님과 주변 사람에 의해 상처를 받았었다는 이야기. 그리고 그녀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려고 했을 때, 아카츠키 코죠는 거기에 아브로라와 했던 작은 기억을 떠올리며 필사적으로 구하려고 했던 이야기가 있었다.


 뭐, 그런 이야기였다. 리조트에서 벌어졌던 크고 작은 이벤트를 통해 '코죠, 이 녀석!!! 너무 부럽잖아!'라고 생각하게 되는 건 늘 있는 일이었고. 각개 전투를 하면서 각자 승리를 손에 쥐고, 다시 한 번 더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그 모습을 이번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9권》에서 읽어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 숨은 실마리와 앞으로 벌어질 사건에 대한 작은 실마리도.


 너무 진지하게 이야기만 한 것 같다. 어쨌든,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9권》은 다소 머리가 지끈거리게 하기도 했지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고 말하고 싶다. 마지막에는 코죠가 다시 한 번 더 자신의 하렘 멤버에 로리 소녀 유메를 더하면서 '코죠-!'라는 분위기로 밝게 끝났다. 다음은 또 어떤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까?


 그럼, 여기서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9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다음 또 다른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에서 또 만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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