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어 라이브 10권, 천사 오리가미와 마왕 오리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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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데이트 어 라이브 10권, 이게 데이트 어 라이브다!


 점점 더워지는 여름 날씨 속에서 선풍기 한 개만 틀어놓은 채 땀 흘리며 읽었던 《데이트 어 라이브 10권》. 6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나온 이 작품을 빠르게 주문해 읽기 시작한 건 이번 6권이 그만큼 기대하고 있는 신작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기대를 하나도 배신하지 않을 정도로 《데이트 어 라이브 10권》의 내용은 강렬했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정말 몰입해서 이번 10권을 읽어볼 수 있었는데, 아마 이번 《데이트 어 라이브 10권》을 읽은 사람은 다 비슷하게 감상 후기를 이야기하지 않을까.


 그렇게 《데이트 어 라이브 10권》은 표지와 일러스트부터 기대를 가득 안고 두근두근한 상태로 책을 펼치게 했다. 표지에서 볼 수 있었던 정령이 된 오리가미의 모습, 그리고 일러스트에서 볼 수 있었던 토카와 오리가미가 싸우는 모습. 이번 10권의 시작을 알리는 전주곡은 '대박'이라는 말 그 하나로 요약할 수 있었다.


데이트 어 라이브 10권, ⓒ미우


 본격적으로 책을 펼쳐서 읽기 시작할 때 먼저 읽을 수 있었던 <서장>에서는 오리가미가 특별해진 계기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 부분에서는 아주 천천히 긴장감을 높이며 《데이트 어 라이브 10권》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가기 시작하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이야기가 처음부터 진지하기만 하면 아무리 재미있는 내용이라도 독자가 숨이 막힐 수밖에 없다.


 그런 것을 잘 알고 있는 《데이트 어 라이브》의 작가는 1장의 시작은 시도와 나츠미, 코토리의 작은 웃음이 나는 일상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변해가는 오리가미의 발자국을 따라가며 시도와 토카, 유즈루, 카구야, 미쿠, 나츠미, 요시노, 요시농, 코토리 등 다양한 인물이 얽히는 사건을 쉴새 없이 전개했다. 특히 오리가미를 막기 위해서 완전 영장을 한 토카가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꼭 애니메이션으로 보고 싶은 장면이기도 했다.


 완전 영장을 한 토카에게 패배한 오리가미는 가슴 속에서 강한 힘을 간절히 갈구하고 있을 때, 그녀의 앞에 나타난 건 다름 아닌 '팬텀'이었다! '팬텀'은 힘을 원하는 오리가미에게 힘을 주었고, 세피아 '메타트론'의 힘을 얻은 오리가미는 기존 자신이 지닌 범상한 능력과 함께 어우러져 다른 정령이 감히 범접할 수 없는 힘을 가진 강한 정령이 된다.


 《액셀 월드 15권》에서도 주인공 하루유키가 천사의 모습을 한 메타트론의 도움을 받아서 정말 열심히 싸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메타트론의 힘을 얻은 하루유키의 가속도는 완전히 치트 수준이었다. 다른 작품에서도 이 메타트론은 상당히 강한 존재로 묘사되는데, 이는 종교적으로도 강한 천사를 상징하기 때문에 그렇다. 당연히 《데이트 어 라이브 10권》에서도 세피라 메타트론을 이용해 정령이 된 오리가미는 강할 수밖에 없었다.



 토카와 오리가미가 그렇게 서로에 대해 살기를 품고 있을 때, 그 싸움을 막은 건 우리의 주인공 시도였다. 시도가 나타나자 오리가미는 그 자리를 벗어나고 말았지만, 그녀는 하나의 추론을 하고 어떤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그 바람을 이루기 위해서 쿠루미를 만나 어떤 행동을 실천하게 되는데, 그 행동은 오리가미에게 있어 최악의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다.


 오리가미와 쿠루미가 만나 행동으로 옮겨 '최악의 결과'를 만들었다는 건 도대체 어떤 행동일까. 그건 책을 읽어보면 자세히 알 수 있는데, 정말 강한 핵심에 해당하는 부분이라 이야기를 하지 않는 점을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단순히 짧게 이야기하자면… '시간 평행 이론'과 '역사의 잔인한 톱니바퀴는 여기서 나온다'는 두 개의 이야기다.


 무슨 헛소리 하냐고 화를 내지 말자. 진짜다. 오리가미의 절규는 《페이트 제로》에서 볼 수 있었던 에미야 키리츠쿠가 성배의 본질에 대해 알게 되었을 그 순간에 한 절망과 세이버가 성배를 파괴하고 한 절규에 뒤지지 않는 레벨이었다. 그렇게 천사 오리가미는 반전을 하며 토카 이상으로 강한 마왕이 되어버리고 만다. 이게 그 최악의 결과다. 그 과정은 책을 읽어보면 자세히 알 수 있다!


데이트 어 라이브 10권, ⓒ미우


 그리고 마왕 오리가미의 너무 강한 힘 앞에 모두가 숨죽이고 있을 때, 시도는 그녀를 향해 돌진하게 되고… 한 번은 실패한 시도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는 건 쿠루미였다. 어떻게 쿠루미가 시도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었는가. 그건 이번 《데이트 어 라이브 10권》의 마지막 부분에 해당했고, 이번 이야기는 여기서 그 이야기가 멈춘다.


 앞으로 시도와 오리가미를 비롯한 전 인물에게 벌어지는 일은 어떻게 되어버리는 걸까. 빛의 반전인 어둠이 되어버린 오리가미는 과연 어떻게 되는 걸까. 그 이야기는 모두 《데이트 어 라이브 11권》에서 읽을 수 있다. 정말이지 하나부터 열까지 정말 재미있다는 말이 저절로 나왔던 《데이트 어 라이브 10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치고자 한다.


 단언컨대, 아직 《데이트 어 라이브》 라이트 노벨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강력히 추천해주고 싶은 작품이다. 《소드 아트 온라인》이나 《액셀 월드》 같은 대작품에 대등하다고 말하기에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절대 그에 뒤지지 않도록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취미를 두고 있다면, 스스럼없이 선택해도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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