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샘플로 닙치당한 사건 6권 후기

반응형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샘플로 납치당한 사건 6권


 책을 읽기 시작할 때부터 웃음이 나기 시작하고, 책을 덮을 때에도 웃음을 멈출 수 없는 라이트 노벨. 그게 바로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샘플로 납치당한 사건》이다. 이미 원서로 6권을 읽어보았지만, 정말 오랜만에 한국어 정식 번역 발매 본으로 읽게 된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샘플로 납치당한 사건 6권》이다. 지난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샘플로 납치당한 사건 5권》을 읽었던 때가 발목 수술로 병원에 입원해있던 작년 7월이었으니까. 뭐, 그 때문에 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고 해야 할까?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샘플로 납치당한 사건》은 이미 드라마 CD로도 공개되어 많은 웃음을 팬들에게 주었다. 뭐, 아직도 애니메이션화에 대한 이야기는 들리지 않고 있지만, 애니메이션화의 전초기지에 해당하는 코믹스화와 드라마 CD화가 이루어졌으니 곧 애니메이션화 소식도 들리지 않을까 싶다. 벌써 이 작품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다면 얼마나 재밌을지 상상만 하는 것으로도 웃음이 저절로 난다.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샘플로 납치당한 사건 6권, ⓒ미우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샘플로 납치당한 사건 6권》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지난 5권의 마지막은 쿠죠 미유키가 키미토에게 아침 키스를 하는 장면에서 종료되며 마지막에 "쿠죠 미유키, 부끄러워하다."라는 글을 크게 남기며 끝을 맺었었는데, 이번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샘플로 납치당한 사건 6권》은 그 이야기의 내막을 읽어볼 수 있었다.


 글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이야기를 해야 할까. 일단, 제일 먼저 쿠죠 미유키는 키미토의 여동생에 해당하는 존재였다. 성도 다른데 왜 여동생이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 자세한 건 아직 책에서 완벽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저 이번 6권에서 읽을 수 있는 쿠죠 미유키가 거의 자신을 다 떠올린 키미토를 대하는 행동은 정말 대단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아마 '대박'이라는 말은 여기에 사용할 수 있는 말이 아닐까 싶다.


"지금까지 억눌로언 감정이 걷잡을 수 없이 터져 나온 모양인지 조금이라도 떨어져 있으면 허전해서 못 견디겠어요. 그래도 남들 앞에서는 평소의 태도를 유지해야 했기에… 그처럼 행동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랬구나….

"냉정함을 잃은 것 같아요. 미유키는 나쁜 동생이에요."

글썽. 눈가에 눈물이 고였다.

"아니, 아니야."

당황하며 얼른 그녀를 위로했다. 이렇게까지 의기소침해하니 더 무섭다.

"그럼… 여태 쌀쌀맞게 굴었던 건 그래서였나?"

"네."

인정.

"아, 하지만! 오라버니가 너무나 그리워서 미유키는 이곳 세이카인의 메이드장이 되었고 《서민 샘플》이라는 형식으로 오라버니는 부른 거예요. 미유키는 오라버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요."

홍당무처럼 붉어진 얼굴로 미유키는 등을 동그랗게 말았다.

"……."

실은 아직도 1,007번의 키스 건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고 있었다. (p211)


 이런 식으로 미유키와 키미토에 과거에 대한 '떠오르는 기억'으로 시작한 이야기는 6권의 중심이 되었고, 마냥 진지하게 과거 이야기를 하면서 현재를 이야기하기보다 세이카인 여학원에서 키미토가 벌이는 여러 일을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다. 역시 이 작품의 매력은 그냥 시원하게 웃으며 볼 수 있다는 이 점이 아닐까 싶다. 여기서 사용된 소재는 트위터와 페이스북인데, 설마 우리에게 익숙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그렇게 재미있게 활용할 줄이야…. 아하하.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저절로 나온다.


 어쨌든,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샘플로 납치당한 사건 6권》에서 볼 수 있었던 작은 힌트는 다음 7권에서 조금 더 진전이 있을 듯하다. 현재 《내가 아가시 학교에 서민샘플로 납치당한 사건 7권》을 원서로 가지고 있지만, 아직 읽지 않은 상태다. 지금 읽고 있는 4월 신작 라이트 노벨을 다 읽은 후에 아마 읽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에미에게 키리토가 '나 기억이 돌아왔어'라고 말하는 부분부터 시작할 7권이 정말 기대된다.


 그럼, 이 정도로 《내가 아가씨 학교에 서민샘플로 납치당한 사건 6권》 감상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미유키의 극과 극의 모습에서 나오는 모에모에와 아야카의 바보 같은 모에는 이번 6권의 맛을 정말 달콤하게 해주었다.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