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이니까 5분만 더! 1권, 특기는 초능력이야
- 문화/라이트 노벨
- 2013. 12. 19.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부탁이니까 5분만 더! 1권, 싸우는 소녀와 만나다
'조금만… 5분만 더…!'라는 말은 우리가 어디에서나 자주 쓰는 말이다.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 이불에서 나오기 싫어 '5분만 더'를 외치기도 하고, 난방이 틀어져 있는 음식점이나 버스에서 '5분만 더'를 외치기도 하고, 직장이나 학교 등 다니는 곳에서 마치기 5분 전에 '5분만 더'를 외치기도 한다. 이만큼 '5분만 더'라는 말은 우리에게 아주 익순한 일상의 말인데, 이 말을 제목으로 사용하는 라이트 노벨이 이번 12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국내에 정식 발매가 되었다.
어떤 내용인지는 자세히 알아보지 못했지만, 흥미로운 제목과 함께 표지의 일러스트가 상당히 좋아 이번 12월 신작 라이트 노벨을 구매할 때 함께 구매했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의 주인공 하치만이 한 "라이트 노벨은 표지 일러스토 일단 먹고 들어간다"라는 말이 머릿속에 떠올랐던 구매였다. (정확히 하치만이 저렇게 이야기하지는 않았으나 얼추 저런 식이었다.) 뭐, 그렇게 가벼운 마음으로 구매한 라이트 노벨이지만… 꽤 흥미롭게 이번 12월 신작 라이트 노벨 《부탁이니까 5분만 더!》를 읽어볼 수 있었다.
부탁이니까 5분만 더! 1권, ⓐ미우
위에서 볼 수 있는 표지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여히로인의 일러스트가 아주 잘 그려졌다. 어제 소개한 《천경의 알데라민》은 내용을 통해 구매하기로 마음 먹었음에도 표지 일러스트가 조금 그래서 구매하기를 망설이기도 했었는데, 이 작품은 내용에 상관없이 일러스트만으로도 구매를 확정할 수 있었다. 뭐, 이런 식으로 구매했다가 내용이 재미없이 낭패를 본 작품이 몇 가지 있었음에도 이 버릇은 쉽게 고쳐지지 않는 듯하다. 그래도 이번에 손에 넣은 《부탁이니까 5분만 더!》는 작품의 여히로인도 마음에 들었고, 내용도 괜찮았기 때문에 이 버릇이 도움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아하하.
이 작품의 남주인공은 나이토 유이치라는 이름으로 평범한 속성의 인물이다. 그러나 처음에 만난 여히로인 코마쿠라 코토라는 두 개의 영혼을 가지고 있는 특이한 속성의 인물이었다. (여기서 말하는 두 개의 영혼은 《공의 경계》에 나오는 시키처럼 이중인격인 것이 아니라 《유희왕 듀얼몬스터즈》에 나오는 이름 없는 파라오와 유우기처럼 한 개의 육체에 두 개의 혼이 들어가 있는 것을 뜻한다.) 자신을 소개할 때 "특기는 초능력이야."라고 말할 부분부터 '오오, 이 작품은 이능력 학원물이구나'는 확신을 할 수 있었다. 상당히 부자여운 만남이었디만, 이는 이런 종류의 작품에서는 어쩔 수 없으므로 그냥 넘어가도록 하자.
아무튼, 그렇게 만난 남주와 여히로인은 이런 작품의 정석 중 하나인… 이벤트를 거친 후에 정식으로 파트너가 되기로 한다. 여히로인이 소속되어 있는 곳은 하시마 그룹의 '유령과'라는 곳으로 초능력으로 회사의 이운을 위해 움직이는 조직이었다. (뭐, 이 조직에 관해서는 이번 1권에서 자세히 이야기가 되지 않으므로 더 뒤로 가보아야 나올 듯하다.) 그리고 당연히 초능력자를 섭외해 이익을 위해 움직이도록 하는 기업이 한 개만 있는 건 아니다. 이번 《부탁이니까 5분만 더!》에서는 또 다른 기업이 나오는데, 이번 1권의 내용은 그 기업 밑에서 일하는 다른 인물과 갈등을 해결하는 편이다.
이전에 자신이 좋아했던 아이를 배신했던 쓰라인 아픔이 있던 남주는 이번에는 기필코 배신하지 않겠다는 집념으로 여히로인 코토라와 열심히 일을 한다. 뭐, '일'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조금 우습지만… 일은 일이니까. 그리고 그 일에서 만난 다른 기업 밑에서 일하는 초능력자 또한 같은 반에 있는 여히로인이라고 말할 수 있는 존재였다. 이 캐릭터도 상당히 모에한 캐릭터였는데, 앞으로 이들이 펼칠 이야기를 상상하니 절로 웃음이 나왔다. 뭐, 다소 전개방식이나 구조 면에서는 조금 부족하고… 임팩트가 약한 부분이 아쉽기는 하지만, 신인 데뷔작으로는 준수한 수준이 아니었을까.
뭐, 한 마디로 이야기하자면… '아쉬운 부분도 있었으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고, 다음 이야기가 기대되는 작품이다'고 요약할 수 있다. 1권의 이야기는 제법 뿌리를 내리는 데에 성공했으니 2권부터 또 어떤 식으로 전개할지가 중요한 대목이다. 1권에서 읽을 수 있는 몇 가지 복선기 가져 올 앞으로의 이야기. 꽤 흥미진진해질 듯하다. 그리고 모에도 함께 할 것이기에 부족한 부분은 그것으로 채우면 되지 않을까. 아하하.
그럼, 이 정도로 《부탁이니까 5분 만 더!》 1권 감상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표지를 보고 구매한 라이트 노벨이지만, 꽤 괜찮은 작품이었다. 재미있는 여히로인이 2명이 등장한 이번 1권에 이어서 또 여히로인이 새로 등장하게 될지도 궁금하고, 초능력과 관련해 벌어질 사건도 정말 궁금하다. 다음 《부탁이니까 5분만 더!》 2권 감상 후기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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