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탄의 아리아 14권, 홍콩에서 두 번째 결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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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비탄의 아리아 14권, 홍콩 편 클라이맥스―――!!


 손오공(제천대성)과 전투를 벌이면서 긴박한 분위기 속에서 끝이 났던 비탄의 아이라 13권을 작년 2월에 읽고, 정말 오랜만에 읽게 된 '비탄의 아리아 14권'이다. 병원에서 잠시 집에 왔을 때 블로그에 '비탄의 아리아 14권 일러스트집 한정판 구매 후기'(링크)를 올렸었는데, 정박 그 한정판 세트에 포함이 되어 있던 소설 '비탄의 아리아 14권'은 이제서야 읽고 감상 후기를 쓰게 되었다.



비탄의 아리아 14권, ⓒ미우

 

 '비탄의 아리아 14권'의 시작은 손오공의 공격을 피해 열심히 도망치고 있는 킨지와 리코, 시라유키의 모습부터 그려진다. 각박한 상황을 잘 묘사되어 이 부분을 정말 숨가쁘게 읽을 수 있었는데, 이 싸움의 막은 리코의 활약 덕분에 킨지가 승리를 거두게 된다. 여기서 손오공은 이제 1승 1패로 서로가 무승부가 되었다며 다음 대결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바로 싸움의 막이 오를 것 같았던 그 순간에… 또 하나 역사의 인물이 등장한다. 바로, 제갈공명의 후손이었다.


 제갈은 킨지와 바스커빌의 일행을 남방성으로 초대한다. 남방성에서 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듯했으나 킨지와 바스커빌 멤버들은 꽤 좋은 대접 속에서 상당히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특히 여기서 킨지에게 일어난 몇 가지 이벤트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웃겼던 건 완벽한 '가짜 아리아'가 된 코코들이었다. 그런 코코들 속에서 킨지는 아리아와 바스커빌 여성진들에게 상당히 차가운 눈길을 받게 되는데, 이 부분은 14권 초반부터 달려온 전투에 대한 긴장을 풀어주는 부분이었다고 생각한다.


 작은 쉬어감이 있은 후… 이야기의 무대는 다시 싸움으로 옮겨간다. 킨지를 포함한 바스커빌 멤버들의 앞을 막아선 건 코코들과 메이메이 등 남방의 멤버들이었는데, 이들의 전투는 바스커빌 멤버 한 명씩 서로 1:1 싸움을 하면서 킨지와 아리아가 손오공에 도달하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마치 나루토에서 볼 수 있었던 '사스케 구출 작전' 같은 구성이었는데, 이런 모습을 요즘 싸움이 있는 라이트 노벨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듯하다.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던 손오공과 킨지의 세 번째 대결이자 이번 14권의 마지막 싸움이 되는 듯했던 싸움은 빠르게 시작하면서도 빠르게 끝을 맺었다. 0.01초의 싸움을 책에서는 묘사했는데, 이 부분은 상당히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뭐, 손오공의 힘이 워낙 강대했기 때문에 손오공이 킨지에게 내건 승리조건이 간단했다는 것도 있지만…. 한발 승부였기 때문에 긴장감도 있었고. 킨지 혼자였다면 아무리 히스테리아모드였더라도 질 뻔한 싸움이었지만, 아리아의 도움으로 승리했다.


 이렇게 싸움이 끝나며 모두가 '끝났어~'라고 생각했지만, 또 다른 싸움이 시작되면서 이번 비탄의 아리아 14권은 그 끝을 내린다. 손오공의 정체도 여전히 불분명하게 매듭이 지어졌고, 마지막에 새롭게 등장한 적 권속 마녀 연대는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을 알렸다. 권속과 사단의 본격적인 싸움은 이제 일본과 중국을 떠나 유럽으로 무대를 옮길 듯하다.


 단순히 일본에서만 그렸던 이야기도 상당히 규모가 컸었는데, 점점 더 그 무대가 커지면서… 왠지 이야기가 조금 산만해지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내게 있어 '비탄의 아리아'라는 작품이 가지는 재미는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다. 아마 이후 15권을 읽을지 안 읽을지는… 조금 더 생각해보아야 결론이 날 듯하다. 음음….


 그럼, 이 정도로 '비탄의 아리아 14권 감상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빠른 템포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도중 천천히 쉬어가는 부분도 적절했지만, 반복되는 사건 구조는 독자들에게 지루함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번 비탄의 아리아 14권은 그랬다. 내가 비탄의 아리아 15권을 사서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읽게 된다면… 이렇게 감상 후기를 통해 또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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