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6권, 아스발과 올가와 샤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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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리뷰]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6권, 아스발과 올가와 샤샤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5권'을 읽고 나서 3개월, 생각보다 짧은 시간 안에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6권'을 읽어볼 수 있었다.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5권'을 읽고 나서 나는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는데, 약 2개월하고 몇 주 더… 입원생활을 하다 퇴원을 했다. 그리고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6권'을 읽은 지금, 나는 또 병원 입원을 앞두고 있다. 참… 묘한 인연이다. 내게 공구나 검은 활이 있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런 이차원적인 상상은 접어두고, 입원 생활을 하기 전에 그나마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던 라이트 노벨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6권'이었다.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고,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6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6권, ⓒ미우


 3개월. 길다고 하면 긴 시간이다. (그 시간동안 병원에 있었다니….) 그러므로 정말 오랜만에 읽은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6권'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번에 읽을 수 있었던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6권'에서는 무대가 지스터스 공국이 아닌 또 다른 나라 아스발로 옮겨진다. 티글은 지스터스 공국의 왕에 명령에 따라 아스발의 밀사로 가게 된 것이었는데, 이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다만, 이 일에 또 다른 공녀 '발렌티나'가 관련되어 있음은 알아주기를 바란다. 차후 이 아스발에서의 티글의 활약이 발렌티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작품의 또 다른 재미라고 할 수 있겠다.


 에렌의 부탁에 따라 아스발로 향한 티글은 그 여행의 일정상 에렌의 절친한 친구이자 또 다른 공녀인 샤사를 만난다. 뭐, 둘이서 간단한 이야기를 하면서 친분을 쌓았는데… 이는 샤샤가 티글의 인품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된다. 여기서 짧은 만남이었지만, 아스발 사건 이후 또 한 번 만나기로 약속을 하면서… 샤사 또한 밀라처럼 자주 언급이 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샤샤의 도움으로 티글은 안내인 마트베이를 만나 무사히 아스발로 향하게 된다.


 아스발은 브륀과 마찬가지로 심각한 내전의 상황이었는데, 그 내전을 주도하는 세력 중 일부는 브륀에서 티글이 쓰러뜨린 두 개의 큰 세력과 마찬가지로 사람을 함부로 대하는 지도자의 자격이 없는 놈들이었다. 여기서 또 한 번 뒤집기가 일어나고, 티글은 그 사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이 여정에서 티글은 떠돌이 공녀 올가를 만나게 되는데… 아주 어린 소녀였다. 위에서 볼 수 있는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6권' 표지에 등장하는 소녀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어린 소녀다. 일명, 로리. 이 올가는 티글과 함께 하면서 여러 가지를 보고, 미라가 한 것과 마찬가지로 수수께끼의 생명체… 토발란을 죽이는 데에 용구와 검은 활이 동조를 하며 그 모습을 보게 된다.


도끼 모양을 한 용구에서 연홍색 빛이 나온 것은 그때였다.

양날 도끼의 끝에서 초승달 모양의 빛이 형성되었다. 빛은 공간에 나선을 그리면서 티글이 겨눈 화살촉으로 흘러들었다. 또 바닥에 흩어진 희미한 잿빛 먼지나 돌조각도 빛에 섞여 화살에 빨려들었다.

올가가 놀란 표정으로 멍하니 서서 매료된 것처럼 이 광경을 지켜보았다.

 "―계속 도움만 받는군."

자조가 아니라 감사의 마음을 담아서 티글은 중얼거렸다. 화살에서 손가락을 놓았다.

활을 떠난 순간 화살은 그 형태를 바꾸었다. 화살에 모여든 먼지는 한 마리 용의 모습을 만들고 바닥을 깨뜨리고 조각을 흡수하여 그 형태를 계속 키우며 토발란을 향해 똑바로 날아갔다. 용의 눈은 연홍색 빛을 띠었고 온몸에 검은빛을 띠고 있었다.

잿빛 용은 호를 그리며 사납게 괴물을 덮쳤다.

토발란은 포효를 내질렀다. 세 개의 뿔로 맞섰지만, 한순간 뒤 뿔이 용의 돌격에 조각조각 바스러졌다. 쟃빛 용은 충격파와 맞부딪치던 처음 화살에 따라붙더니, 화살을 삼켜버리듯  자기 안으로 집어넣었다. 용이 두른 검은 빛이 더 강해졌다.

충격파는 용과 부딪치자 공기가 튀는 듯한 소리만 남기고 흩어졌고, 용은 그 기세가 수그러들기는커녕 매서운 기세로 토발란을 물어뜯었다. (P278)


 위에서 읽을 수 있는 부분이 티글이 검은 활의 힘을 사용해서, 그리고 용구의 힘을 빌려 이생명체를 쓰러뜨리는 부분의 묘사이다. 단순히 어름 화살이 된 그런 모습이 아니라 '용'이 되었다는 것에 어떤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이렇게 적을 쓰러뜨린 티글은 또 하나의 전설이 되는 이야기를 쓰고 말았다. 하지만 전쟁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에 불과했다. 아스발의 엘리엣 왕자가 수 많은 해적을 끌고 당도했는데, 그 뒤의 이야기는 6권에서 읽어볼 수 없었다.


 엘리엣 왕자에게는 또 한 명의 공녀 '소피'가 인질로 잡혀있는데, 이 일은 다음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7권에서 읽을 수 있을 듯하다. 현재 일본에는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7권이 엘리자베타를 메인 표지로 하여 발매가 되어 있는데, 한국에서도 이른 시일 내에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용이 정말 궁금하다. 무엇보다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7권'이 한국에 정식 발매가 될 때는 퇴원을 하여 건강한 상태에서 읽고 싶은 욕심이 있다.


 뭐, 이 정도로 '마탄의 왕과 바나디스 6권' 글을 마치고자 한다. 이번 6권에서는 일러스트 작가가 아파서 작업을 못해 책에서는 일러스트가 한 장도 없었다. 뭐, 처음에 볼 수 있는 컬러 일러스트는 한 장이 있었지만… 라이트 노벨의 재미인 책의 중간중간에 있는 재미있는 일러스트가 없는 게 좀 아쉬웠다. 그래도 일러스트 작가님께서 지금은 쾌차하셨다니 정말 다행이다. 나도 빨리 이 아픈 몸을 낫고 싶다.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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