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빌리겠습니다 42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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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빌리겠습니다 42권 표지

 만화 <여친 빌리겠습니다 42권>은 지난 41권 막바지에 미즈하라가 갑작스레 던진 "아이는 몇 명 원해?"라는 질문을 받은 카즈야의 당황한 모습으로 막을 올린다. 데이트를 하다가 갑자기 이런 질문을 받으면 카즈야가 아니라 다른 사람도 당황할 것 같다. 미즈하라는 도대체 무슨 의도로 이런 질문을 한 것일까?

 

 알고 보면 딱히 특별한 의도는 없었다. 미즈하라는 어릴 때부터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다 보니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게 된다면 화목하고 떠들썩한 가족을 동경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카즈야는 이 말을 듣기 전에 혼자 엉뚱한 망상까지 하면서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려고 한 모습은 역시 카즈야답다고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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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나를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어?

ⓒ여친 빌리겠습니다 42권 중에서

 만화 <여친 빌리겠습니다 42권>에서 미즈하라는 카즈야와 함께 데이트를 하면서 그냥 온전히 데이트를 즐기는 게 아니라 자신이 아직 확실하게 결론을 짓지 못한 감정에 대한 답을 찾고자 했다. 그래서 데이트를 하는 동안 꽤 생각지 못한 여러 질문을 던지게 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어떻게 날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어?"라는 질문이었다.

 이 질문은 '감히 네 따위가 어떻게 나를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어!?'라는 비난 섞인 어조가 아니라 그냥 순수하게 자신의 마음에 확신을 가진 카즈야에게 질문을 했을 뿐이다. 미즈하라는 카즈야에게 품은 이 마음이 사랑인지, 좋아하는 건지, 아니면 단순히 친구로서 호의인지, 렌탈 여친으로 가진 착각인지 확실히 알 수 없어 계속 헤매고 있었다.

 

 그렇다 보니 진짜 연인이 되기 위해 꼭 거쳐야만 하는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을 확실히 정리하고자 했다. 평범히 누군가를 좋아하고 쉽게 고백하는 사람들은 이게 우스울지도 모르지만, 나처럼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해 본 적이 없거나 좋아하는 마음을 품은 게 처음이라면 분명히 할 수밖에 없는 고민이었다. 어떻게 대답을 해야만 할까?

 

좋으니까 좋아하는 거잖아!

ⓒ여친 빌리겠습니다 42권 중에서

 카즈야는 그 질문에 살짝 당황하면서도 여러 생각을 하면서 속으로 '좋으니까 좋아하는 거잖아!'라고 말하지만, 그것을 입 밖으로 곧이곧대로 꺼내면서 정면으로 부딪히는 인물이 되지 못했다. 대신 미즈하라와 계속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꽤 인상적인 말을 하게 된다. 자세한 것은 여러분이 직접 만화 <여친 빌리겠습니다 42권>을 읽어 보자.

 

 만화 <여친 빌리겠습니다 42권>은 전체적으로 데이트를 하는 미즈하라와 카즈야의 모습이 그려졌다고 해도 진도를 빠르게 나아가지 않았다. 오히려 답답함을 느낄 정도로 자신이 껴안고 있는 고민에 대한 답을 찾고자 하는 미즈하라의 진지한 모습과 함께 바보 같은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거기에 진지하게 답하는 카즈야의 모습이 잘 그려졌다.

 

 그래서 호불호는 제법 나누어질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만화책을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다. 연인이 되고 싶은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낼 때는 이렇게 고민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았다. 아마 그래서 내가 생일이 지나 35살이 된 지금까지 여자친구가 없었던 것이 수도 있다. 하, 누군가를 좋아하기 시작하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여러분은 어떻게 누군가를 좋아하고, 어떻게 좋아하는 누군가와 연인이 되는가?

 

 

여친 빌리겠습니다 4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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