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괴수 8호 15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25. 5. 31. 07:05
늠름한 아시로 미나의 모습이 표지에 그려진 만화 <괴수 8호 15권>은 주인공 히비노 카프카이자 괴수 8호가 마침내 괴수 9호의 핵을 깨뜨리면서 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이겨낸 듯한 모습으로 막을 올린다. 하지만 괴수 9호는 "너와 나의 싸움은 네가 이겼어. 히비노 카프카."라고 말하면서 자신의 안에 어떤 것이 들어가 있는지 보여주게 된다.
그것은 과거 '메이레키의 대괴수'라고 말하는 기록에는 남아 있어도 아직까지 토벌되었다는 기록이 없었던 괴수였다. 이 괴수가 특이한 이유는 절대 하나의 개체로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통상적인 이성이 존재하는 괴수로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저 오랜 시간 땅에 비축된 힘이 다할 때까지 본능적으로 파괴를 일삼는 그런 대괴수였다.
메이레키의 대괴수 등장
만화 <괴수 8호 15권>에서는 메이레키의 대괴수의 근원에 대한 설명은 없지만, 이 녀석에게 히비노 카프카는 괴수 8호로서 있을 수 있는 핵을 잃으면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다. 마치 <나루토>에서 나루토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했을 때 심연의 깊은 곳에서 미수 구미호와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느낌으로 괴수 8호의 근원에 닿는다.
괴수 8호는 처음부터 히비노 카프카의 이성을 빼앗아 폭주하는 괴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무언가 특별한 사정이 있다는 것은 우리가 모두 추측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사정을 그동안 명확하게 알 수 없었는데… 만화 <괴수 8호 15권>에서는 괴수 8호의 정체가 무엇인지, 괴수 8호와 메이레키의 대괴수는 어떤 인연이 있는지 모두 밝혀졌다.
만화를 읽다 보면 그 질기고 오랜 인연에 감탄을 내뱉게 된다. 자세한 건 여러분이 직접 만화 <괴수 8호 15권>을 읽어 보자. 카프카가 나루토처럼 자신의 심연 속에서 괴수 8호의 근원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을 때, 날뛰는 메이레키 대괴수를 막아선 것은 방위대에서 근접 전투로 톱을 다투는 호시나와 나루미다.
호시나와 나루미의 대활약
괴수 10호로 만든 장비를 입고 활약하는 호시나를 비롯해 괴수 1호의 눈을 활용해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는 두 사람이 덤벼도 메이레키의 대괴수는 크게 상처 입는 일 없이 두 사람을 위기로 내몰았다. 그만큼 이 메이레키의 대괴수는 레벨 자체가 다른 괴수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역시 이를 막아서는 건 우리 주인공 카프카가 될 것 같았다.
만화 <괴수 8호 15권>은 히비노 카프카가 괴수 8호의 모든 것을 알게 된 이후 그것을 받아들이면서 다시 일어선 모습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다. 다시 부활한 히비노 카프카가 메이레키의 대괴수를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과거의 원령들이 하나로 뭉쳤다고 해도… 메이레키의 대괴수가 가진 잠재력은 측정이 어려웠다.
과연 어느 쪽의 기세가, 어느 쪽의 집념이 더 우세할까? 그 이야기를 앞으로 지켜보도록 하자. 아직 만화 <괴수 8호 15권>을 읽어 보지 않았다면 꼭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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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ovel.net
- 저자
- 마츠모토 나오야
- 출판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출판일
- 2025.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