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브레 윈드 브레이커 2기 1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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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 브레이커 2기 1화 중에서

 애니메이션 <윈드 브레이커 2기 1화>는 지난 1기 13화 마지막에서 볼 수 있었던 장면에서 그려진 키일의 아지트로 쳐들어가는 사쿠라와 모두의 모습으로 막을 올린다. 모두라고 말해도 보후우린의 모두가 아니라 사쿠라가 속한 반 멤버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친구의 친구를 돕기 위해 나서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윈드 브레이커>라는 작품이 가진 매력은 이렇게 친구를 위해서 앞으로 나서는 주인공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전개는 과거 한국 학교 드라마나 영화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는데, 일본 만화 겸 애니메이션을 통해 착한? 일진 무리 같은 느낌으로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활동하는 모습이 포인트였다.

 

ⓒ윈드 브레이커 2기 1화 중에서

 그런데 소수 집단이라고 생각했던 키일은 역시 폭력으로 부하들을 늘린 조직답게 절대 소수 집단이 아니었다. 사쿠라 일행이 오는 것을 기다렸다는 듯이 숨어 있는 녀석들이 나와서 단체전이 벌어진다. 숫자로 보면 사쿠라의 반이 절대적으로 불리했지만, 그와 친구들이 말한 대로 한 명이 3~4명을 상대하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마동석은 혼자서 30명도 거뜬히 쓰러 뜨리는 기세를 보여주었는데… 사쿠라라면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친구들이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좀처럼 눈앞의 상대에 집중하지 못한 사쿠라는 한눈을 판 사이 머리를 얻어맞으면서 위기에 놓이고 말았다. 역시 현실적인 싸움은 쪽수가 많은 쪽이 '갑'이다.

 

ⓒ윈드 브레이커 2기 1화 중에서

 사쿠라의 반이 점차 밀리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을 때 혜성처럼 등장한 도움 군은 2학년 카지가 이끄는 반이다. 1학년들이 주도한 싸움에 2학년이 개입하는 건 조금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보후우린의 마을을 지킨다는 건 그 마을의 사람들과 그 사람들이 품은 마음을 지킨다는 이념 하에 이번 사건에 개입하게 된다.

 

 <윈드 브레이커 2기 1화>에서 카지가 등장했을 때부터 보여주는 아우라는 "크, 주모 여기 막걸리 한 사발!"이라고 외치고 싶을 정도로 멋졌다. 그리고 그는 흥분해서 눈앞의 상대에게 집중하지 못하는 사쿠라에게 한 방 먹이면서 무엇이 중요한지 가르쳐주었다. 이 모습도 카지의 카리스마가 돋보일 수 있도록 그려졌다고 생각한다.

 

 현재 애니메이션 <윈드 브레이커 2기 1화>의 이야기는 만화 <윈드 브레이커 6권>에서 읽어볼 수 있는 이야기로, 다음 이야기를 좀 더 빨리 읽어보고 싶다면 직접 만화책을 한번 읽어보자. 과연 키일의 리더 나토리 신고와 보후우린의 카지 렌이 펼치는 1:1은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된다. 역시 정통파 학원물은 바로 이런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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