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성향 게임은 우리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4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25. 3. 16. 13:12
본편은 완결을 맺었다고 해도 마리에를 메인 히로인으로 하는 스핀오프 시리즈는 꾸준히 연재되고 있는 라이트 노벨 <그 여성향 게임은 우리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4권>이 지난 2월을 맞아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4권의 표지를 본다면 솔직피 본편을 본 사람들도 '어? 누구지?'라며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인물이 그려져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라이트 노벨 <그 여성향 게임은 우리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시리즈와 <여성향 게임은 모브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는 일러스트를 담당한 작가가 달라 그림체가 달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핀오프에서 볼 수 있는 일부 캐릭터의 인상은 설정과 성격이 바뀌면서 전혀 다른 모습을 4권에서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그 여성향 게임은 우리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4권>의 표지를 보면 쉽게 누구인지 알 수가 없었다. 아마 4권의 내용을 바탕으로 본다면 빨간색 드레스를 입은 게 올리비아이고, 초록색 드레스를 입은 게 클라리스라고 생각한다. 지난 3권에서는 안젤리카의 차례였고, 이번 4권에서는 클라리스가 올리비아에게 당하게 된다.
그렇다. <그 여성향 게임은 우리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4권>에서 올리비아는 완전히 악역이 되어버리고 말았는데, 본편의 올리비아가 보여주는 착하고 귀여운 모습을 기억하는 독자들은 쉽게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다. 첨부된 흑백 일러스트만 보더라도 그녀의 분위기가 우리가 아는 그 올리비아랑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다. 왜냐하면, <그 여성향 게임은 우리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에서 올리비아는 지난 3권에서 성녀의 아이템에 잔존해 있던 전설 속 성녀의 사념에 몸을 빼앗겨 버렸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전설 속 성녀는 호르파트 왕국을 단순히 원망하는 게 아니라 왕국을 멸망시키고 싶을 정도로 증오하고 있었다.
자신의 피를 이어받은 올리비아의 몸을 빼앗은 이후 그녀는 '성녀'라는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 계책을 통해 율리우스 일당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만약 <여성향 게임 세계는 모브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에서 마리에가 올리비아의 자리를 빼앗지 않고 시나리오대로 전개되었다면… 이런 일이 벌어져 올리비아는 괴로워해야 했던 걸까?
라이트 노벨 <그 여성향 게임은 우리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4권>은 그렇게 올리비아의 몸을 차지한 성녀가 암약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기어코 질크를 몰락시키기 위해서 그녀는 클라리스에 대한 추문까지 퍼뜨리면서 갈등이 빚어지게 했다. 역시 여자들의 싸움은 남자들이 쉽게 손을 댈 수 없을 정도로 무서웠다.
성녀는 단순히 클라리스에 대한 추문을 퍼뜨려서 질크와 거리를 두게 한 것만 아니라 안젤리카의 측근을 퇴학시키기도 했고, 율리우스와 질크 두 사람을 습격하게 뒤에서 프램튼 후작을 이용하기도 했다. 이때 율리우스와 질크 두 사람을 도운 건 검은 가면을 쓰고 변장한 리온과 본편에서 아들에게 역할을 빼앗겼던 롤랜드였다.
<그 여성향 게임은 우리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4권>에서도 리온과 롤랜드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웃음을 터트리게 했는데… 앞으로 이들이 만나게 될 날이 무척 기대된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라이트 노벨을 읽어보자. 마리에와 리온 두 사람의 이야기도 재밌었고, 루크시온의 앞으로 행동도 궁금하다.
본편이 완결된 이후 쇼트 스토리를 한 권을 엮은 스토리집이 추가로 발매되지 않은 게 무척 아쉽다. 과거 소미미디어는 <어서 오세요 실력 지상주의 교실에> 시리즈의 스토리집을 한국에서 발매한 적이 있으니, 이 라이트 노벨도 SS 스토리집을 한 권으로 편집해 발매를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 나는 아직 목이 마르다고!

- 저자
- 미시마 요무
- 출판
- 소미미디어
- 출판일
- 2025.02.27
그 여성향 게임은 우리에게 가혹한 세계입니다 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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