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O 파라다이스 로스트 19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24. 11. 16. 08:41
만화 <GTO 파라다이스 로스트 19권>은 지난 18권 말미에 어둠의 광고 대행사가 터트린 것으로 추정되는 스캔들의 주인공이 된 당사자들이 그 사실을 알아보기 위해 움직인 모습으로 막을 올린다. 비록 어둠의 광고 대행사가 관여된 것으로 추정이 되는 사건이기는 했지만, 그 당사자들의 사건은 진실이었다.
덕분에 고등학생이 되어 이복형제가 생기게 되어버린 두 제자들의 이야기는 제쳐두고, 만화 <GTO 파라다이스 로스트 19권>은 다시 한번 감옥 편을 모습을 그리면서 텐도와 가면남의 도움을 받은 오니즈카가 슬슬 반격 준비를 마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앞으로 감옥 에피소드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다.
그리고 다시금 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오니즈카가 겪는 사건에도 커다란 반환점이 될 수 있는 증거가 손에 들어왔다. 지난 <GTO 파라다이스 로스트 18권>에서 오니즈카가 힘을 빌린 키쿠치와 칸자키 두 사람이 컴퓨터가 켜지면 자동으로 데이터가 전송되게 해 두었던 교단의 컴퓨터에 전원이 들어온 것이다.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연예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아라라기가 정리한 연예인들의 정보를 포함해 마약으로 여자 연예인들의 정신을 빼앗은 후 찍은 어떤 영상들이었다. 마치 과거 우리가 뉴스를 통해 보았던 승리와 정준영 일당이 버닝썬 클럽을 통해 여자들을 수집했던 것과 완전히 똑같았다.
거기에는 오래전 코다마가 연예계를 은퇴하는 계기가 되었던 사건의 진상도 들어가 있었는데, 그 파일을 우연히 보게 된 코마다는 당연히 분노가 끓어올라서 냉정하게 행동하지 못했다. 바로, 아라라기에게 전화를 걸어서 모든 증거를 손에 넣었다고 경찰에 전부 가져다줄 계획이라고 친절하게 알렸던 것이다.
아라라기의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경찰에 증거를 제출하더라도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데, 그 사실을 친절히 아라라기에게 전화를 걸어서 고지한다는 게 말이 너무 어리석었다. 복수를 하기 위해서는 가슴은 뜨거워도 머리는 차가워야만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는 건 기정사실이었다.
만화 <GTO 파라다이스 로스트 19권>은 코다마가 증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아라라기가 처리반을 보내어 그녀와 증거를 처리하기 위해 자택에 불을 지른다. 그리고 그 복수를 하기 위해서 혼자 아라라기 본거지로 들어갔던 오니즈카는 개조 실험으로 고릴라처럼 변한 녀석에게 당하고 만다.
만화 <GTO 파라다이스 로스트 19권>은 비록 고릴라 같은 녀석에게 패배했어도 사지 멀쩡하게 정신을 차린 오니즈카가 고릴라를 이기기 위해서 수행을 떠나는 모습으로 막을 내렸다. 오니즈카가 수행 장소로 선택한 곳도 '아, 역시 오니즈카답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곳이었기에 웃음이 나왔다.
자세한 건 직접 만화 <GTO 파라다이스 로스트 19권>을 읽어 보자. 지난 18권부터 19권까지도 제법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전개가 그려졌지만, 역시 아무래도 그림체가 너무 가면 갈수록 뒤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있다 보니 그게 아쉬웠다. 다음 20권에서는 조금 더 내용이 진전이 있기를 바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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