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레드 이세계에서 모험가가 되다 5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24. 10. 31. 10:24
바닷가 도시 루이그에 도착해 곧바로 트러블에 휘말리면서 막을 올린 만화 <전대 레드 이세계에서 모험가가 되다 5권>은 잠깐 쉬어가는 시간을 가진다. 루이그에서 주얼리 숍의 점주로부터 홀대를 당하고 있는 어떤 아이를 구해주면서 레드 일행은 스텔라 고아원과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 이 고아원의 아이들이 상당히 재밌었다.
고아원의 아이들은 모두 마력이 높아서 각자 자신의 특권 마법을 사용할 수 있었는데, 그중 한 소녀가 마법사로 성공하고 싶은 이유가 인생 역전이라는 말에 무심코 뿜고 말았다. 마법사로 실력을 키워서 높이 올라가 정점을 찍는 것이 아니라 그녀는 마법사로 이름을 알려서 마도탑에 들어가 귀족을 공략하는 것이 큰 목포였다.
소위 말하는 '취집'을 목표로 하고 있었던 건데, 고생을 하는 것보다 마도탑에서 착하고 부유한 귀족을 만나 시집을 가는 게 훨씬 좋을 것 같기는 하다. 그리고 그만큼 고아원의 아이 중 한 명인 크리미나는 마력이 높은 데다가 이해가 빨라서 다양한 마법을 사용할 수 있었다. 앞으로 이 아이는 어떤 마법사로 성장할지 궁금해졌다.
그리고 만화 <전대 레드 이세계에서 모험가가 되다 5권>에서 고아원 아이들과 레드 일행이 유대를 맺은 만큼 당연히 아이들에게도 위협이 닥치게 된다. 그 위협은 왕도에서 금지한 마력의 씨앗을 가지고 탈출했던 귀족 중 한 명인 오레가노와 그의 종인 알메리오 두 사람으로, 당연히 그들은 악당답게 인질인 고아원 아이들을 겨냥한다.
만화 <전대 레드 이세계에서 모험가가 되다> 시리즈는 지난 4권부터 레드와 성검의 용사 로우지 두 사람이 살짝 티격태격하고 있었는데, 이번 사건을 통해서 두 사람이 의기투합… 하는 일은 없었더.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아이들을 지키면서 적을 물리치는 데에 성공했어도 여전히 두 사람의 거리는 크게 좁혀지지 못하고 끝났다.
하지만 만화 <전대 레드 이세계에서 모험가가 되다 5권> 마지막 장에서 그려진 이야기는 완전히 새로운 사건을 맞이하면서 두 사람의 유대가 분명히 깊어질 수 있는 사건이 오리라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었다. 왜냐하면, 바보 왕자가 아인 연합을 치겠다면서 전쟁 준비를 하면서 평화로운 세계를 더욱 위기로 내몰고 있었기 때문이다.
보통 유대가 강해지는 건 함께 힘을 합쳐서 위기를 극복했을 때라고 말한다. 만화 <전대 레드 이세계에서 모험가가 되다 5권>의 첫 장에서 읽어볼 수 있는 고아원 아이들을 지키면서 적과 싸우는 것도 그랬지만, 아인 대륙에는 지난 4권에서 언급된 레드와 같은 세계에 있던 박사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가 재미있어질 것 같다.
그리고 <전대 레드 이세계에서 모험가가 되다 5권> 마작 장을 본다면 마력의 씨앗을 회수하는 테르티나는 마력의 씨앗이 폭주하면서 잠시 아인족의 모습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아무래도 이건 아인 대륙에 상륙해서 그녀가 협상을 하는 데에 유리한 조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녀가 원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아인에 대해서 노골적으로 경멸하는 마음을 품은 다리엘 왕자보다 먼저 움직여야 하는 왕녀와 레드 일행은 아인 대륙에 무사히 발을 디딜 수 있을까? 그 이야기는 추후 발매될 만화 <전대 레드 이세계에서 모험가가 되다 6권>을 읽어 보자. 여전히 레드 덕분에 시끌벅적하기는 해도 코미디가 섞인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어볼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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