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만화 추천 데스러버 5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24. 10. 27. 14:36
색다른 에로와 개그가 적절히 섞인 만화 <데스러버> 시리즈의 5권이 오는 10월을 맞아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만화 <데스러버 5권>은 지난 4권 마지막 장부터 무대를 지하 감옥에서 남쪽 섬으로 바꾸게 되었는데, 무대가 바뀐 만큼 새로운 인물도 5권에서 대거 등장했다. 그렇다. 한두 명이 아니라 '대거 등장했다'라고 말할 수 있다.
남쪽 섬에서 의식을 차린 주인공 후지시로는 바닷가에서 알지 못하는 여자를 만나게 된다. 당연히 후지시로는 그녀가 성녀 기관의 여자라고 생각해서 자신의 정조를 지키기 위한 행동에 나서지만, 다시금 누군가에게 뒤통수를 맞고 의식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가 만났던 여성은 성녀 기관 소속이기는 해도 입장이 달랐다.
만화 <데스러버 5권>부터 무대가 되는 남쪽 섬에는 아직 동정을 떼지 못했지만, 관계를 가지더라도 리얼수가 되지 않는 백신을 투여한 남성들과 함께 성녀 기관의 멤버로 발촉 되었어도 관계를 하는 것을 거절한 '반역자' 여성들이 모여 있었다. 즉, 만화 <데스러버 4권>까지 읽었던 것과 거의 다른 인물이 배치된 셈이다.
하지만 만화 <데스러버 1권>부터 주인공이 있던 시설을 책임지는 소장은 여전히 사야카로 똑같았다. 그렇다. 겉으로 본다면 똑같아 보였지만 사야카는 일전의 사건으로 책임을 지고 어떤 투약 실험의 대상이 된 것으로 보였는데, 그녀는 머리색이 은발로 완전히 물이 빠졌을 뿐만 아니라 주인공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사야카가 이곳 남쪽 섬에 모인 남녀 참가자… 정확히는 피실험자들에게 이야기한 건 에로 서바이벌 생활이다. 이 섬에서 생활하는 데에 필요한 숙박 시설과 생활 시설을 비롯해 생필품과 식량까지 모두 에로 서바이벌을 통해 획득한 포인트로 구매 또는 이용할 수 있었다. 즉, 포인트가 없다면 노숙과 함께 자연에서 자급자족을 해야 했다.
당연히 에로 서바이벌인 만큼 야한 일을 남녀가 하면서 서로 흥분도가 높아질수록 포인트가 높아지는 시스템이었다. 만화 <데스러버 4권>까지는 생존이 기본적으로 보장되어 있었지만, 만화 <데스러버 5권>부터는 생존을 위해서 야한 일을 해야 하는 구조였다. 서바이벌에 강한 사람은 괜찮아도 그렇지 않은 사람은 포인트가 필요했다.
덕분에 만화 <데스러버 5권>에서는 생각지 못한 전개의 구도를 많이 볼 수 있었는데, 5권부터 새롭게 등장한 남자 중 한 명인 카마타는 분위기부터 완전히 쓰레기 같은 녀석이라 보기 좋지 않았다. 생존을 위해서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해도 협력이 쉽지 않은 남녀들을 두고 남쪽 섬에서는 어떤 사건이 벌어질까? 바보 같아도 재미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이 바보 같은 에로 코미디 만화 <데스러버> 시리즈를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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