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카 씨는 억누르지 못해 12권 완결 후기

메이카 씨는 억누르지 못해 12권 표지

 그동안 재미있게 읽은 러브 코미디 만화 <메이카 씨는 억누르지 못해> 시리즈가 12권으로 완결을 맺었다. 만화 12권의 표지를 본다면 정말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메이카의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당연힌 결말은 메이카와 코우타 두 사람이 결혼을 하게 되어 평소처럼 행복한 시간을 함께 공유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만화 <메이카 씨는 억누르지 못해 12권>의 시작은 다가오는 졸업 시즌을 맞아 메이카가 점점 참을성이 약해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코우타에게 조금씩 메이드 졸업이 가까워지면서 메이드의 역할을 하느라 억누르고 있는(?) 연인으로서의 감정이 커지고 있다면서 자칫 폭주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바로, 코우타가!

 

 하지만 참을성이 약해져서 연인으로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 욕구가 커지는 건 바로 메이카였다. 만화의 제목 그대로 억누르지 못하는 메이카의 모습은 만화를 읽는 내내 웃음을 짓게 해 주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위험했던 행동 중 하나는 메이카가 학교 수업 도중에 키스를 하고 싶다고 강렬한 충동을 품은 장면이었다.

 

메이카 씨는 억누르지 못해 12권 중에서

 코우타가 '또다시 옆자리가 되면 좋겠다'라는 쪽지를 미소 짓는 얼굴로 전해주는 모습을 보고 너무나 키스하고 싶어진 메이카가 그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는 모습은 위험했다. 하지만 수업 중에 그런 일을 과감히 벌일 정도로 메이카는 분별없는 아이가 아니었기 때문에 간신히 참으려고 했지만, 교실 내에 갑작스럽게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때마침 이때 까마귀 한 마리가 교실에 들어와서 "까악!"하고 울면서 반 아이들과 선생님의 시선을 모두 빼앗은 거다. 이 까마귀는 메이카가 작은 도움을 주었던 까마귀였는데, 까마귀가 이렇게 나타나 은혜를 갚는 모습은 바보 같아서 크게 웃을 수 있었다. 설마 까마귀의 보은을 이런 형태로 그리게 될 것이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보통 연인이 생긴다면 매일 야한 일을 하고 싶어서, 아니, 정확히는 연인과 스킨십을 나누고 싶어서(똑같은 말 아닌가?) 참지 못해 3개월 동안은 발정 난 동물처럼 지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물론, 나는 현실에서 연인이 있었던 적이 한 번도 없다 보니 그런 감정은 알 수 없지만, 메이카의 이런 욕구불만은 정말 귀엽게 잘 그려졌다.

 

메이카 씨는 억누르지 못해 12권 중에서

 만화 <메이카 씨는 억누르지 못해 12권>은 그렇게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새해를 맞아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그리면서 밸런타인데이 이벤트를 맞이하게 된다. 이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코우타는 메이카만 아니라 여러 친구들에게 초콜릿을 받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츠다누마가 그에게 초콜릿을 건네주는 장면이 좋았다.

 

 츠다누마는 코우타를 좋아했었다 보니 그녀는 스스로 마음을 밝히지 못한 채 그 마음을 정리한다. 그녀가 코우타에게 작은 초콜릿을 건네주고, 건네지 못한 진심 초콜릿을 들고 혼자서 짧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안타까웠다. 하지만 츠다누마이기 때문에 그녀도 추후 코우타와 같은 인물을 만나서 꼭 행복해지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만화 <메이카 씨는 억누르지 못해 12권>은 밸런타인데이를 계기로 코우타가 반지를 메이카에게 건네주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 장면을 마지막으로 고등학생으로 보내는 코우타와 메이카의 이야기는 막을 내리고, 만화 12권 마지막 장에서는 성인이 되어 다시 재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역시 미소녀는 미녀였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만화 <메이카 씨는 억누르지 못해 12권>을 읽어볼 수 있도록 하자. 본편이 끝난 이후 읽어볼 수 있는 단편 특별편도 좋았는데… 비록 분량이 많지는 않아도 12권까지 읽는 동안 메이카의 귀여운 모습을 보면서 웃을 수 있었다. 언젠가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다면 이런 사랑을 해보고 싶다. (웃음)

 

메이카 씨는 억누르지 못해 11권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