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 게임의 세계에 어서 오세요 5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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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후기] 미소녀 게임의 세계에 어서 오세요! 5권, 허구와 진실


 이번 7월에 정식 발매가 된 '미소녀 게임의 세계에 어서 오세요! 5권'이다. 나는 이 작품을 1권부터 한 번에 구매하는 바람에 5권을 읽는 데에 시간이 걸렸지만, 드디어 7월 신작으로 '미소녀 게임의 세계에 어서 오세요! 5권'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미소녀 5권은 이때까지의 진행과 조금 다르게 따뜻함을 넘어 페어리 테일이라는 그 이상한 프로그램에 접근하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데, 나는 작품을 읽는 내내 'SAO 언더월드 편을 읽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뭐, 미연시도 일종의 게임이고― 그 게임이 현실처럼 느낄 수 있게 되었다는 건 상당히 비슷한 일이 아닌가?


 음… 그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고, '미소녀 게임의 세계에 어서 오세요! 5권'이 가지고 있는 내용에 관해 좀 더 자세히 이야기를 해보자. 미소녀 5권의 시작은 4권의 마지막에서 볼 수 있었던 '사키의 그 일'이 있었던 후부터 시작하는데, 첫 페이지를 넘길 때부터 아주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미소녀 게임의 세계에 어서 오세요 5권, ⓒ미우


 '미소녀 게임의 세계에 어서 오세요! 5권'에서는 새로운 캐릭터가 상당히 많이 등장한다. 가장 구체적으로 등장한 캐릭터는 '카구라 이에'라는 사키의 언니이다. 등장부터 상당히 존재감을 나타내며 등장하는데, 책의 초반부를 읽을 때는 이 캐릭터가 설마 '그런 역할'을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신만이 아는 세계의 남주인공 케이마는 '어떤 사건이 벌어지고, 갑자기 나타난 인물은 필시 범인이거나 사건에 깊게 관여된 자다'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말이 딱 들어맞았었다. (정말 무서운 신만이 아는 세계의 함락신 케이마….)


 그 이야기는 뒤에 하도록 하고, 책의 앞부분에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부분은 타카하시(게임 속이 아니라 현실의 여성 인물)와 츠즈키가 데이트 이벤트를 가지게 되는 장면이다. 타카하시와 데이트 장면에서 상당히 재미있는 장면이 많았는데, 이대로 가만히 있지 않을 타카하시는 분명히 나중에 큰 존재감을 가진 인물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타카하시는 1권부터 조금 그런 면을 보였고, 4권에서는 정말 확실해졌었다. 그리고 5권에서는 타카하시를 보는 맛이 더 생겼다. 크크.


 타카하시와 츠즈키가 데이트 이벤트를 하게 된 건 사키의 행동 때문이었는데, '현실과 가상' 부분에서 읽을 수 있었던 이 이야기에서 사키는 갑자기 사라져버리고 만다. 그것도 단순히 친구들의 기억에서 사라진 것이고, 주인공과 히로인을 비롯한 관계자들에게는 여전히 기억이 남아있었다. 이 상황에서 등장한 건 바로 사야라는 페어리 테일 시스템의 AI이었는데― 이 부분을 읽으며 마치 소드 아트 온라인의 카디널이 앞에 등장한 듯한 느낌이었다.


 게다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좀 더 재미있는― 하지만 수수께끼에 쌓여있는 여러 인물이 등장한다. 그들 중에서는 게임에서 현현하여 8년 동안 현실에서 사는 인물도 있었고, 페어리 테일이라는 시스템을 해석하기 위해서 수년간 노력을 해오고 있는 인물도 있었고, 어떤 가상의 공간에서 거주하고 있는 현실의 인물도 있었다. 이들 인물의 등장은 '페어리 테일'이라는 시스템에 접근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 또한, 과거 8년 전에 일어났던 사건이 어떤 이유가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명시되어 '이 작품은 단순히 사랑과 가족을 그리지 않은, 좀 더 스케일이 큰 작품이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었다.



 '미소녀 게임의 세계에 어서 오세요! 5권'은 바로 이런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다. 감동적인 부분도 있었고, 재미있는 부분도 있었고, 추리를 하게 하는 부분 등 여러 이야기가 있었다. 그야말로 책을 읽는 데에 맛을 더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제목에서 오타쿠의 향이 상당히 강해 일반 독자들이 읽는 데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라이트 노벨과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권해주고 싶은 작품이다.


 게다가 미소녀 5권의 마지막에는 남주의 진짜 사촌 여동생 츠즈키 마이가 등장하면서 끝을 맺었는데, 다음 6권에서 또 어떤 파란만장한 사건을 일으킬지 정말 기대된다. 일본에서는 현재 8권까지 정식 발매가 되어 있는데, 한국에서는 또 언제 6권을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아무튼, 그 날이 정말 기다려진다.


멍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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