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쿨 DXD 11권, 효도 잇세 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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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후기/추천] 하이스쿨 DXD 11권, 적룡제 효도 잇세 죽다


 드디어 한국에도 정식 발매가 된 하이스쿨 DXD 11권, 정식 발매와 동시에 애타게 기다리고 있던 독자들에게 충격적인 결말을 안겨주었다. 바로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주인공인 효도 잇세가 죽은 것이다. 정확히 '죽었다'고 확실히 말할 수는 없지만, 책에서는 이미 '죽었다'고 가결론을 내리고 있기에 그런 식으로 판단하여도 문제는 없을 듯하다. 주인공이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가 더 강하게 살아나는 패턴은 드래곤볼과 다른 애니메이션을 통해 지겹도록 보았기에 다음 12권에서 더욱 강하게 돌아올 잇세를 의심치 않는다. 아하하.



하이스쿨 DXD 11권, ⓒ미우


 조금 더 자세히 이번 하이스쿨 DXD 11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 가장 먼저 할 말은 이번 11권도 역시 잇세의 전투장면은 정말 대폭소를 할 정도로 재밌었다는 것이다. 전투장면을 이야기하기 전에 이번 11권에서는 무한신룡 오피스가 잇세 집으로 오게 된다. 과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바리가 여러모로 신경을 써준 덕분인데… 오피스는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이번 11권에서 잇세와 키바, 아케노 세 명은 중급 악마 시험을 치게 되고… 그 이외 자질구레한 이들이 많이 벌어진다. 코네코의 언니 쿠로카의 요염한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아무튼 참 재밌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재밌던 장면은 바로 전투 장면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정말 대폭소를 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쉽게 넘길 수 없도록 그려져 있었다. 드래이그에게 우울증 약을 먹이면서 버티게 하는 모습도 정말 재밌었지만, 역시 리아스와 잇세가 힘을 합쳐서 옵빠이의 힘으로 사신을 쓸어버리는 모습은 최고였다. 그렇게 재밌을 수가 없었다. 그 일부분만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그래. 저 가슴은 미래를 지키는 찌찌 드래곤의 원천이니까."

"우리는 자네와 만나 옵빠이를 즐기는 신사가 되었지. 후후후, 나쁘지 않은 기분이야."

엑?! 이 사람들 또 무슨 소릴 하는 거야?! 영문을 모르겠어!

그러자 선배들이 순식간에 진지한 표정이 되어 날 똑바로 쳐다보며 말햇다.

"――스위치 공주의 스테이지를 다시 한 단계 올릴 때가 왔다는 말이야."

――윽. 난 그 한 마디에 말문이 막혔다. 지금…… 에로한…… 아니아니, 엄청난 사태가 벌어지려고 하고 있어!

"서, 선생님! 큰일 났어요!"

난 공중에서 격전을 펼치는 선생님에게 상담해보기로 했다.

"뭐냐, 이 바보 자식아! 이쪽은 사신님과 초절 배틀 중이다. 망할 놈아! 아니 잠깐, 이 대화! 탄닌에게서 들은 이야기와 겹치잖아?! 설마., 그거냐?! 그거 맞냐?!"

선생님은 놀라면서도 사신 플루트의 낫을 피하며 내게 말했다.

"역대 선배들이 리아스의 옵빠이를 다음 단계로 올리자고 말한다고요!"

그 말을 들은 선생님은 광희의 표정을 띠며 외쳤다!

"왓구나아아아아아! 좋았어어어어어! 당장 찔러! 주물러! 만져! 후하하하하하하! 여봐라, 영웅과 사신 놈들아! 우리 젖가슴 부부가 소문으로 자자한 뉴파워를 발휘할 거다! 그레모리 권속 필승 패턴이지!"

뭐야, 그건?! 왜 적을 부채질하는데?! (p257)



 지금 글을 쓰면서도 정말이지 웃음이 멈추지 않는다. 더 길게 이 이야기는 이어지지만, 수위와 스포일러를 대비해 이 정도만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이 부분 덕분에 아주 실컷 웃을 수 있었다. 뭐, 리아스 옵빠이가 한 단계 더 각성하면서 잇세는 사신과의 전투를 훌륭히 이겨내지만, 사리엘과의 전투에서 잇세는 큰 치명상을 입고 만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도록 하겠다. 이 부분은 옵빠이 이야기와 달리 아주 진지한 전투 이야기이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니까.


 아무튼, 하이스쿨 DXD 11권은 그렇게 끝을 맞이하며 마지막의 마지막은 키바의 독백 '그날, 우리는 잇세 군을 잃었다…….'로 끝이 난다. 아무쪼록 다음 하이스쿨 DXD 12권이 정말 기대되는 부분이다. 잇세를 잃은 리아스 일행들이 과연 어떤 식으로 버틸 것이며, 아직 끝나지 않은 전투는 그 방향이 어디로 향할까? 그 모든 것은 하이스쿨 DXD 12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 하이스쿨 DXD 12권 후기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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