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직전생 2기 15화 후기
- 문화/아니메 관련
- 2024. 4. 22. 11:16
애니메이션 <무직전생 2기 15화>는 파울로가 보낸 편지를 받고 평화로운 오늘에 행복을 느끼는 루데우스의 모습으로 막을 올린다. 하지만 그런 루데우스와 달리 나나호시는 소환 마법진 연구에 계속 실패하면서 기어코 한 차례 멘탈이 무너지게 된다. 루데우스의 도움을 받아 진행한 실험에서 그녀의 좌절은 너무나 깊었다.
눈에서 완전히 살아가고자 하는 의욕 자체를 잃은 듯한 그녀의 모습을 루데우스는 지나칠 수가 없었다. 루데우스는 그녀를 집으로 데리고 와서 간호를 하기로 하는데, 이때 도움을 받은 자노바로부터 "스승님도 그녀와 같은 얼굴을 하고 계십니다."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란다. 그 절망은 루데우스이기에 알 수 있는 절망이었다.
과거 에리스가 자신의 곁을 떠났을 때부터 시작해서 불과 며칠 전까지 루데우스는 그녀와 비슷한 절망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절망의 무게와 깊이는 나나호시가 더욱 무겁고 깊었지만, 과거 일본에서 살았던 시절의 절망과 이세계에 전생한 이후의 겪은 절망은 얕지 않았다. 그래서 더 내버려 둘 수가 없었다.
루데우스는 나나호시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서 그녀가 연구하던 마법진을 자노바와 클리프에게 보여주면서 의견을 구한다. 마법진 연구에 상당한 지식을 갖고 있던 클리프는 마법진의 어느 부분이 문제인지 파악할 수 있었지만,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찾기 쉽지 않았다. 그때 대안을 제시한 인물이 바로 자노바였다.
자노바는 저택에서 발견한 인형을 연구하면서 인형에 기록된 마법진이 중첩되어 있었으니, 하나로 이을 수 없는 마법진을 여러 개 그려서 중첩으로 하는 방안도 있다는 것을 얘기한다. 덕분에 나나호시의 소환 마법진 연구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게 된다. 클리프와 모두가 완성한 마법진을 보고 반응하는 나나호시는 참…!
평소의 나나호시가 보여주지 않는 모습을 <무직전생 2기 15화>에서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 이미 라이트 노벨로 <무직전생>을 읽었기 때문에 이러한 전개가 될 것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애니메이션으로 본 나나호시의 모습은 한층 더 독자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고 생각한다. 역시 쿨데레 미소녀의 반전 매력이란!
애니메이션 <무직전생 2기 15화>에서 루데우스는 나나호시에게 빚 하나라며 다음에 자신에게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달라는 언질을 한다. 이 약속이 계기가 되어 추후 루데우스가 올스테드를 만나는 계기가 되는데, 그 이야기는 또 다른 이야기이니 추후 방영될 애니메이션 <무직전생 3기>를 기다리거나 책을 읽어보도록 하자.
나나호시와 함께 즐거운 회식(?)을 하는 모습으로 막을 내린 애니메이션 <무직전생 2기 15화>는 마지막에 루데우스와 실피 두 사람의 저택을 찾은 반가운 인물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바로, 루데우스의 사랑스러운 여동생인 노른과 아이샤, 그리고 그 두 사람의 호위를 맡은 루이젤드다. 이미 알고 있었어도 이들의 등장은 반가웠다.
노른과 아이샤 두 사람이 루데우스의 저택에서 함께 살면서 벌어지는 여러 사건 사고도 재미있으니 다음 이야기를 기대할 수 있도록 하자. 역시 <무직전생>은 <무직전생>답게 잘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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