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반지 이야기 2화 후기
- 문화/아니메 관련
- 2024. 1. 14. 11:30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볼 수 있는 절대 반지를 쫓는 망자가 되어버린 기사 같은 놈들에게 습격을 받는 장면으로 애니메이션 <결혼반지 이야기 2화>는 막을 올린다. 사토는 반지의 힘을 통해 마물을 쓰러뜨리는 데에는 크게 고전하지 않았지만, 아직 그가 가진 힘은 심연의 왕 수하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역부족이었다.
여기서 사토가 현자로 불리는 할아버지와 선택한 수단은 36계 줄행랑을 치는 일이었다. 약자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건 내가 싸울 상대를 명확히 알고, 이길 수 없는 상대와의 싸움은 피하는 것이다. 하지만 '영웅'이라 불리는 이들은 아무리 이길 수 없는 상대라고 해도 마지막까지 싸우며 역전을 하게 된다.
'반지왕'이라는 이명을 갖게 된 사토는 그런 영웅적인 활약을 해야 하는 인물이었지만, 영웅이 활약하는 것도 다 때가 있어야 하는 법이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결혼반지 이야기 2화>에서는 잠시 물러나는 것을 선택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사토는 할아버지로부터 5개의 반지를 만든 반지왕의 이야기를 자세히 듣는다.
사토는 5개의 반지를 받아 반지왕의 힘을 완전히 각성시키기 위해서 5명의 공주와 결혼을 해야 한다는 것을 듣고 깜짝 놀란다. 뭐, 이세계에 전이한 주인공이 히로인과 함께 세계를 구하는 이야기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설정이지만, 최근에는 이렇게 처음부터 하렘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 적다 보니 꽤 재미있었다.
애니메이션 <결혼반지 이야기 2화>는 심연의 기사로부터 도망친 여관에서 사토가 히메와 뜨거운 밤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이세계에서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다 보니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전하는 사토와 히메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리고 사토와 히메, 할아버지, 마르스는 바람의 반지가 있는 엘프의 나라로 향하게 된다.
엘프의 나라에서 기다리는 바람의 반지를 물려받은 공주는 시작부터 '혹시 히키코모리가 아닐까?'라는 의심을 품게 했다. 실제로 사토와 히메 두 사람이 마주한 엘프 공주 네프리티스는 낯가림이 심할 뿐만 아니라 여러모로 문제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네프리티스를 공략하기 위해서 사토와 히메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 이야기는 만화 <결혼반지 이야기 2권>을 읽어 본다면 알 수 있다. 네프리티스를 공략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도 막상 빠르게 공략할 수 있는 캐릭터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애니메이션도 빠르게 이야기의 진도를 뺄 것으로 보인다. 네프리티스가 보여줄 귀여운 모습은 <결혼반지 이야기 3화>에서 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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