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은 쓰고 남는 돈으로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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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이야기] 목돈 모우기 노하우, 일단 먼저 저금을 하고 남는 돈으로 생활하자!


 우리는 보통 생활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충동구매'를 할 때가 정말 많다. 나도 갑작스럽게 내가 사고 싶은 책이 눈에 띄거나 갑자기 특정 음식이 먹고 싶거나 할 때 무분별한 소비를 할 때가 적잖다. 그런데 이게 그 순간에는 '내가 쓴다고 얼마나 쓰겠어?'라는 생각으로 소비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소비는 겹겹이 쌓여 생각보다 훨씬 많은 소비가 될 때가 많다. 아마 이런 경험은 나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해보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껴야지. 아껴야지.' 하더라도 결국 돈을 많이 써서 매달 말에 빠져나가는 카드 대금이 못 나가거나 휴대폰 요금, 적금이 빠져나가지 못했던 경험이 말이다.



 나도 그런 경험이 몇 번 있었다. 한 때는 돈을 그렇게 많이 썼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통장에 잔액이 없어 그달 내야 하는 통신비와 적금으로 빠져나가야 하는 돈이 없었다. 하는 수 없이 나는 어머니께 사정을 설명하고 돈을 조금 빌렸던 적이 있다. 이건 먼저 저금을 할 돈을 따로 두지 않고, 남는 돈으로 하면 된다고 생각한 전형적인 재테크 실수 중 하나이다. 뭐, 이런 소비에 거창하게 '재테크'라는 단어를 붙이는 게 이상할지도 모르겠지만, 우리 생활 소비 그 자체가 바로 재테크다.


 일반적으로 저금을 하지 않는 사람은 "쓰고 남는 게 있어야 저축을 하지…."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말은 잘못되었다. 쓰고 남는 돈으로 저금을 하는 게 아니라 저금을 하고 남는 돈으로 생활해야 한다. 제한적인 소비 부분에서 소비하여야만 무분별한 소비를 줄이고, 충동구매를 억제할 수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쓰고 남는 돈으로 저축하자'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저축이 오랫동안 가지 못하고, 듬섬듬성 하다가 결국 돈을 모으지 못한다.


 "저축이란 것이 본디 쓰고 남은 돈으로 하는 거 아닙니까?"

 "돈이 생기면 원래 무조건 저축부터 하고……."

 윤지영의 얼굴은 석고상처럼 굳어졌다.

 "강대리님, 그러면 절대로 돈 못 모읍니다. 무조건 저축할 돈을 떼어놓은 다음에 생활하셔야죠. 그게 저축의 정석이에요."

 "말이 안 되죠. 이번 달에 생활비로 얼마나 나갈지 내가 어떻게 알고 저축액을 정해요?"

 윤지영은 갑자기 아가미가 사라진 물고기가 물속에 있는 심정처럼 답답해졌다.

 "그러니까 대충 생활비를 예상한 후에 그 안에서 쓰셔야지요. 가계부를 왜 쓰나요. 지난 달을 보면 이번 달을 알 수 있잖아요. 그리고 보통 강대리님 같은 미혼 남성은 월급의 60~70%는 저축해야 해요."

 "60~70%요? 그게 말이 되는 소립니까? 차라리 나보고 저 하늘의 별을 따다가 저축하라고 하세요. 그만 합시다. 난 일단 한 달 살아보고, 남은 돈으로 저축할 겁니다."

 "쓰고 싶은 거 다 쓰면서 돈 모을 수는 없어요. 잠잘 때 다 자고, 놀고 싶은 거 다 놀고, 공부 잘하는 학생이 어디 있어요!"


(내 인생을 바꾼 두 번째 수업, 재테크(링크) 中)


 위의 이야기는 저축하지 못하는 사람의 예를 통해 저축 방법을 잘 보여준다. 이처럼 우리가 통장에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일단 먼저 자신이 한 달 동안 평균 얼마를 소비하는지를 예측한 다음에 남은 돈을 모조리 통장에 넣어놓고 생활해야 한다. 조금 구두쇠 같은 생활이 될 수도 있지만, 돈은 구두쇠가 되지 않는 한 모으지 못한다. 돈을 모으는 사람과 돈을 모으지 못하는 사람은 바로 여기서 갈린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통장에 그냥 넣어두는 것만으로는 '아, 지금 돈이 필요해. 이번만 조금 꺼내서 써야겠다.'는 식으로 또다시 소비를 하게 될 수가 있다. 내가 그랬었다. 그래서 나는 나에 대한 소비 제한을 위해 무조건 적금으로 묶었다. 적금은 그냥 하는 것보다 조금 더 살펴보고 하는 것이 좋지만, 자신의 소비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여도 괜찮다. 특히 통장에 돈이 들어오는 다음날에 적금이 빠질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면, 가장 효율적으로 돈을 모을 수 있다. 틈틈이 일어날 수 있는 무분별한 소비를 완전히 처음부터 차단할 수 있으니까.



 정리해보자. 나는 이번 글의 제목을 '저금은 쓰고 남는 돈으로 하는 것일까?'로 정했다. 이건 우리가 평소 저금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을 지적한 거다. 저금은 남는 돈으로 하는 게 아니라 일단 먼저 저금할 돈을 빼놓고, 그리고 남는 돈으로 생활해야 한다. 이 습관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재테크로 돈을 모으는 데에 더 쉽게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수익에서 생활방식을 조사한 후에 실생활 소비 규모를 알지만, 어떤 식으로 저금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재테크나 재무설계 상담을 받는 건 돈이 많은 부자들만 받는 것으로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적은 돈을 가지고 돈을 모으려고 하는 사람이 더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계획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객관적으로 재무 상태를 체크해보고 돈을 좀 더 효율적으로 모으는 방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 사이트 중 한 개로 '한국 재무설계'(링크)를 추천하고 싶다. 여기서는 내게 맞는 맞춤형 무료 재무설계를 상담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재무설계센터 소속 정회원 수석 재무설계사를 지정하여 무료재무설계를 받을 수도 있다. 홈페이지는 [링크]를 클릭하면 이동할 수 있으니 조금 더 효율적으로 돈을 모을 수 있는 방법에 관하여 알고 싶다면 구석구석 살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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