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은 쓰고 남는 돈으로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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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5. 26. 08:00
[재테크 이야기] 목돈 모우기 노하우, 일단 먼저 저금을 하고 남는 돈으로 생활하자!
우리는 보통 생활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충동구매'를 할 때가 정말 많다. 나도 갑작스럽게 내가 사고 싶은 책이 눈에 띄거나 갑자기 특정 음식이 먹고 싶거나 할 때 무분별한 소비를 할 때가 적잖다. 그런데 이게 그 순간에는 '내가 쓴다고 얼마나 쓰겠어?'라는 생각으로 소비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소비는 겹겹이 쌓여 생각보다 훨씬 많은 소비가 될 때가 많다. 아마 이런 경험은 나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해보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껴야지. 아껴야지.' 하더라도 결국 돈을 많이 써서 매달 말에 빠져나가는 카드 대금이 못 나가거나 휴대폰 요금, 적금이 빠져나가지 못했던 경험이 말이다.
나도 그런 경험이 몇 번 있었다. 한 때는 돈을 그렇게 많이 썼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통장에 잔액이 없어 그달 내야 하는 통신비와 적금으로 빠져나가야 하는 돈이 없었다. 하는 수 없이 나는 어머니께 사정을 설명하고 돈을 조금 빌렸던 적이 있다. 이건 먼저 저금을 할 돈을 따로 두지 않고, 남는 돈으로 하면 된다고 생각한 전형적인 재테크 실수 중 하나이다. 뭐, 이런 소비에 거창하게 '재테크'라는 단어를 붙이는 게 이상할지도 모르겠지만, 우리 생활 소비 그 자체가 바로 재테크다.
일반적으로 저금을 하지 않는 사람은 "쓰고 남는 게 있어야 저축을 하지…."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말은 잘못되었다. 쓰고 남는 돈으로 저금을 하는 게 아니라 저금을 하고 남는 돈으로 생활해야 한다. 제한적인 소비 부분에서 소비하여야만 무분별한 소비를 줄이고, 충동구매를 억제할 수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쓰고 남는 돈으로 저축하자'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저축이 오랫동안 가지 못하고, 듬섬듬성 하다가 결국 돈을 모으지 못한다.
"저축이란 것이 본디 쓰고 남은 돈으로 하는 거 아닙니까?"
"돈이 생기면 원래 무조건 저축부터 하고……."
윤지영의 얼굴은 석고상처럼 굳어졌다.
"강대리님, 그러면 절대로 돈 못 모읍니다. 무조건 저축할 돈을 떼어놓은 다음에 생활하셔야죠. 그게 저축의 정석이에요."
"말이 안 되죠. 이번 달에 생활비로 얼마나 나갈지 내가 어떻게 알고 저축액을 정해요?"
윤지영은 갑자기 아가미가 사라진 물고기가 물속에 있는 심정처럼 답답해졌다.
"그러니까 대충 생활비를 예상한 후에 그 안에서 쓰셔야지요. 가계부를 왜 쓰나요. 지난 달을 보면 이번 달을 알 수 있잖아요. 그리고 보통 강대리님 같은 미혼 남성은 월급의 60~70%는 저축해야 해요."
"60~70%요? 그게 말이 되는 소립니까? 차라리 나보고 저 하늘의 별을 따다가 저축하라고 하세요. 그만 합시다. 난 일단 한 달 살아보고, 남은 돈으로 저축할 겁니다."
"쓰고 싶은 거 다 쓰면서 돈 모을 수는 없어요. 잠잘 때 다 자고, 놀고 싶은 거 다 놀고, 공부 잘하는 학생이 어디 있어요!"
(내 인생을 바꾼 두 번째 수업, 재테크(링크) 中)
위의 이야기는 저축하지 못하는 사람의 예를 통해 저축 방법을 잘 보여준다. 이처럼 우리가 통장에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일단 먼저 자신이 한 달 동안 평균 얼마를 소비하는지를 예측한 다음에 남은 돈을 모조리 통장에 넣어놓고 생활해야 한다. 조금 구두쇠 같은 생활이 될 수도 있지만, 돈은 구두쇠가 되지 않는 한 모으지 못한다. 돈을 모으는 사람과 돈을 모으지 못하는 사람은 바로 여기서 갈린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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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통장에 그냥 넣어두는 것만으로는 '아, 지금 돈이 필요해. 이번만 조금 꺼내서 써야겠다.'는 식으로 또다시 소비를 하게 될 수가 있다. 내가 그랬었다. 그래서 나는 나에 대한 소비 제한을 위해 무조건 적금으로 묶었다. 적금은 그냥 하는 것보다 조금 더 살펴보고 하는 것이 좋지만, 자신의 소비를 막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여도 괜찮다. 특히 통장에 돈이 들어오는 다음날에 적금이 빠질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면, 가장 효율적으로 돈을 모을 수 있다. 틈틈이 일어날 수 있는 무분별한 소비를 완전히 처음부터 차단할 수 있으니까.
정리해보자. 나는 이번 글의 제목을 '저금은 쓰고 남는 돈으로 하는 것일까?'로 정했다. 이건 우리가 평소 저금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을 지적한 거다. 저금은 남는 돈으로 하는 게 아니라 일단 먼저 저금할 돈을 빼놓고, 그리고 남는 돈으로 생활해야 한다. 이 습관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재테크로 돈을 모으는 데에 더 쉽게 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수익에서 생활방식을 조사한 후에 실생활 소비 규모를 알지만, 어떤 식으로 저금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재테크나 재무설계 상담을 받는 건 돈이 많은 부자들만 받는 것으로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적은 돈을 가지고 돈을 모으려고 하는 사람이 더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계획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객관적으로 재무 상태를 체크해보고 돈을 좀 더 효율적으로 모으는 방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그 사이트 중 한 개로 '한국 재무설계'(링크)를 추천하고 싶다. 여기서는 내게 맞는 맞춤형 무료 재무설계를 상담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재무설계센터 소속 정회원 수석 재무설계사를 지정하여 무료재무설계를 받을 수도 있다. 홈페이지는 [링크]를 클릭하면 이동할 수 있으니 조금 더 효율적으로 돈을 모을 수 있는 방법에 관하여 알고 싶다면 구석구석 살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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