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 13화 후기
- 문화/아니메 관련
- 2023. 12. 27. 23:01
개인적으로 오는 23년 4분기를 맞아 방영된 여러 신작 애니메이션 중에서 재미있게 보았던 <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 시리즈가 13화로 완결을 맺었다. 애니메이션의 전체적인 완성도는 솔직히 낮은 편이었다고 생각하지만, 라이트 노벨 독자의 시점에서 작은 이벤트로 본다면 썩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애니메이션으로 보는 걸 포기하고 있었던 완결을 맺은 작품이 2023년 4분기를 맞아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될 줄은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고, 애니메이션을 통해 안젤린과 벨그리프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애니메이션 덕분에 오랜만에 책장 구석에 박혀 있던 라이트 노벨을 다시 꺼내서 읽어보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덕분에 읽어야 할 라이트 노벨과 만화책을 당장 읽지 못했다는 부작용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좋아하는 작품은 몇 번이나 다시 읽어도 또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 때문에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매일 같이 새 책만 읽다 보면 아무리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지치기 마련이다. 가끔은 옛날에 읽은 책을 읽어야 책 읽기를 즐길 수 있으니까.
아무튼, 애니메이션 <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 13화>는 안제가 에스트갈에서 올펜으로 다시 돌아가려던 찰나에 벌어진 카심과의 싸움을 볼 수 있었다. 적극적으로 살 의욕 없이 어떻게 본다면 죽을 자리를 찾아 헤매고 있던 카심은 안제와 진심으로 맞붙고자 했지만, 그녀가 한 어떤 이름에 상황이 바뀌고 만다.
그 이름은 바로 적귀의 벨그리프다. '벨그리프'라는 이름을 들은 카심은 돌변한 태도로 "혹시 오른쪽 다리가 없냐?"라며 물어본 이후 그 벨그리프가 자신의 친구였던 벨그리프라는 사실을 알고, 벨그리프에 대해 안제에게 이것저것 묻게 된다. 과거 올펜에서 함께 모험가 생활을 했던 벨그리프의 친구를 만난 건 하나의 운명에 가까웠다. (웃음)
안제는 카심과 함께 올펜으로 돌아가 아버지 벨그리프를 만나게 된다. 벨그리프가 올펜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카심은 나이에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웃음을 짓게 했는데, 과거의 친구와 재회하는 건 분명히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더욱이 모두 화기애애하게 헤어진 게 아니라 벨에게 일어난 사건 때문에 헤어졌으니까.
애니메이션 <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 13화>에서 볼 수 있었던 이야기는 라이트 노벨 <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 4권>의 이야기로,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꼭 라이트 노벨을 구매해서 읽어보도록 하자. 다행히 국내에는 완결편인 11권까지 모두 발매되어 있는 작품이다.
읽어야 할 책이 많아도 애니메이션 덕분에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은 라이트 노벨 <모험가가 되고 싶다며 도시로 떠났던 딸이 S랭크가 되었다> 시리즈! 애니메이션은 반푼이라는 평가를 피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라이트 노벨을 모두 읽은 독자의 시점에서 작은 이벤트로 본다면 나르 만족스러웠다. 그냥 애니로 나온 거 자체가 좋았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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