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션빨로 연명합니다 7화 후기
- 문화/아니메 관련
- 2023. 11. 19. 22:32
프란이 카오루를 지키기 위해서 제국군의 병사를 막아섰다가 창에 찔린 위기일발의 상활 속에서 애니메이션 <포션빨로 연명합니다 7화>는 막을 올린다. 카오루는 자신의 눈앞에서 벌어진 비극에 크게 분노하면서 "지금부터 중요한 의식을 치를 거니까 모두 싸움을 멈춰!"라고 외치고, 이윽고 프란세트에게 수호기사의 칭호를 내리게 된다.
라이트 노벨 <포션빨로 연명합니다 2권>을 읽어 본다면 해당 장면에서는 병사들이 한 차례 더 덤비다가 머리가 터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애니메이션은 다소 잔인한 장면을 모두 그릴 수 없다 보니 해당 장면은 생략이 된 듯했다. 그리고 카오루에게 수호기사의 칭호를 받는 동시에 신검 엑스그람을 받은 프란은 진짜 귀신으로 변한다.
카오루가 프란에게 준 검은 검의 형태를 하고 있을 뿐인 포션 용기였지만, 그 포션 용기는 단분자 초고속 진동검이다 보니 평범한 강철로 된 검을 쓰는 이세계에서 그녀의 검을 당해낼 이가 없었다. 프란세트가 신검을 받은 모습을 본 이후 로랜드와 호위기사들이 '나도 신검을 갖고 싶다'라고 눈을 빛내자 카오루는 그들에게도 신검을 주었다.
단, 로랜드에게 주었던 프란과 똑같은 사양의 검은 확실히 회수하였고, 초고식 진동이 없는 녹슬지 않은 예리함을 자랑하는 신검을 준 호위기사들에게는 그대로 신검을 가지도록 했다. 라이트 노벨 <포션빨로 연명합니다 2권>을 읽어 본다면 이들을 다른 곳으로 뺏기지 않기 위해서 로랜드는 그들 모두 자신의 호위 기사로 임명하게 된다.
루에다성국과 제국이 함께 일으킨 전쟁은 카오루의 활약과 귀신 프란의 부활로 빠르게 종결되었고, 이제 전쟁을 둘러싼 배상 책임 문제를 따지는 협상이 열리게 되었다. 이 협상은 발모어 왕국의 왕도 광장에서 모두가 볼 수 있는 자리에서 열리게 되었는데, 이때 가장 어리석은 일을 벌인 것은 바로 루에다 성국의 썩은 교황이었다.
카오루는 제국이 전쟁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잘못을 어느 정도 참작하여 배상금 분할 납부와 선박의 설계도 등을 수여한다. 하지만 카오루의 존재 자체를 업신여기는 루에다성국은 반성의 태도를 1도 보이지 않았고, 과거 세레스가 전해주었던 구슬을 통해 세레스를 부르는 사건을 일으킨다.
당연히 세레스는 "세계의 왜곡은 어디에 있나요~?"라며 등장했다가 루에다 성국의 교황이 아주 사적인 목적으로 자신을 불러낸 것에 대해 화를 낸다. 과거에도 이런 일을 일으킨 나라를 통째로 멸망시켰다는 말에 주변 사람들이 모두 동요하는데, 루에다 성국에 축복을 내린 적 없다면서 성국의 교황이 지닌 희망을 산산조각 낸다.
라이트 노벨 <포션빨로 연명합니다 2권>을 읽어 본다면 해당 장면도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이 있지만, 애니메이션은 불필요한 부분에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애니메이션 <포션빨로 연명합니다 7화>는 카오루가 브란코트 왕국 국경 너머에 있는 동쪽으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그리면서 빠르게 무대를 옮기게 된다.
이 과정에서도 생략된 장면이 적지 않으니, 생략된 장면을 읽고자 한다면 꼭 라이트 노벨 <포션빨로 연명합니다 2권>을 읽어보도록 하자. 뭐, 라이트 노벨 독자로서는 애니메이션만 보아도 충분했고, 애니메이션이 깔끔하게 이야기를 전개하고자 취한 편집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을지 말지는 전적으로 독자의 선택이다.
다음 애니메이션 <포션빨로 연명합니다 8화>에서도 재미있는 사건이 기다리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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