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무리 텔레패스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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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무리 텔레패스 1권 표지

 오는 4분기 신작 애니메이션 <별무리 텔레패스>의 원작 만화가 지난 10월을 맞아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이 만화는 제목만 본다면 어떤 작품인지 쉽게 예측할 수가 없는데, 컬러로 그려진 만화의 첫 페이지를 통해 주인공 코노호시 우미카는 낯가림이 심한 캐릭터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녀의 낯가림은 절대 평범한 수준이 아니었다.

 

 우미카는 어릴 때부터 사람들 앞에서 자기소개를 하거나 머릿속에 있는 하고 싶은 말을 좀처럼 꺼내지 못했다. 그래서 그녀는 '여기가 아닌 다른 장소라면 나도 다른 누군가와….'라고 생각하며 밤하늘의 별똥별을 보면서 '부디 외계인과 만날 수 있기를!'이라며 소원을 빌었다. 외계인은 말로 하지 않아도 말이 통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마치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에서 볼 수 있는 "이중에서 초능력자, 우주인, 이세계인, 미래인이 있다면 저한테 와주세요!"라는 선언이 떠오르는 우미카의 바람은 입학식날에 곧바로 이루어진다. 입학식이 끝난 이후 교실에 들어온 한 소녀가 "우주선이 고장 나서 늦었습니다!! 외계인인 아케우치 유우입니다!"라며 자기소개를 했었다.

 

별무리 텔레패스 1권 중에서

 "지구에 온 외계인이 자기 스스로 외계인이라고 밝힐 리가 없잖아!"라며 딴죽을 걸고 싶은 게 독자의 심정이었지만, 우리 주인공 우미카는 그 말을 곧이 곧대로 믿으면서 이렇게 빨리 외계인을 만날 거라고 생각하지 못해 당황했다. 우미카와 달리 완전히 활발한 소녀인 아케우치 유우의 자기소개는 친구들에게 하나의 개그로 받아들여졌다.

 

 우미카는 '생각해보면 알 수 있는 일. 이렇게 쉽게 외계인을 만날 수 없다는 것 정도는….'라며 의기소침해하는데, 알고 보니 유우는 우미카가 가지고 있는 우주어 사전을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 이 장면만 보았을 때는 '어? 진짜 외계인이야? 뭐야?'라며 독자의 시점에서도 진실인지 알 수가 없었다.

 

 유우가 가진 텔레파시 능력은 <스파이 패밀리>의 아냐가 가진 능력과 닮았지만, 상대방의 이마와 자신의 이마를 맞대고 있어야 상대방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보니 사용이 제한적이었다. 어쨌든, 유우는 진짜 상대방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데다가 기억의 일부를 잃은 상태이다 보니 진짜 '우주인'이라는 가능성은 있어 보였다.

 

별무리 텔레패스 1권 중에서

 만화 1권에서는 유우가 우주인이라는 추가 증거가 밝혀지거나 색다른 이상 현상을 겪는 일은 없었다. 대신 만화 1권은 낯가림이 심해 친구가 없었던 우미카가 지나치게 활발한 유우를 친구로 사귀면서 점차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 나가는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었다. 새롭게 친구가 된 인물이 첨부한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두 명의 인물이다.

 

 부반장인 타카라기 하루노는 유우만큼 활발한 인물은 아니었지만, 전형적으로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상냥한 모습을 가진 인물이었다. 그리고 마타라기 라이몬은 우미카와 같은 중학교 출신의 친구로, 나름 이과 지식이 상당하지만 날카로운 성향을 가진 인물이었다. 이렇게 개성이 넘치는 네 사람이 친구가 되는 이야기가 만화의 핵심이다.

 

 만화 <별무리 텔레패스 1권>은 마타라기 라이몬과 쌓였던 오해를 푸는 우미카의 모습과 라이몬이 학교에 등교하면서 네 사람이 함께 활동하는 동아리 활동 신청서를 담인 선생님께 제출하는 장면으로 끝을 맺었다. 아직 여러 의문이 남는 설정이 많기는 해도, 낯가림이 심한 우미카를 중심으로 그려질 학교 생활이 작품의 메인으로 보였다.

 

 평소 일상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난히 읽어볼 수 있는 만화였는데, 자세한 건 직접 만화 <별무리 텔레패스 1권>을 읽어볼 수 있도록 하자. 2023년 4분기를 맞아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될 정도로 일본에서는 상당히 수요가 있는 작품이었고, 작품의 캐릭터와 이야기도 탄탄하게 잘 갖춰진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유우의 정체는 진짜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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