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빌리겠습니다 3기 5화 후기
- 문화/아니메 관련
- 2023. 8. 5. 10:45
만화 <여친 빌리겠습니다 15권>에서 읽어볼 수 있는 본격적인 영화 촬영에 돌입하는 모습을 그린 애니메이션 <여친 빌리겠습니다 3기 5화>는 여배우로서 보여주는 미즈하라의 매력을 듬뿍 감상할 수 있었다. 한결 같이 현장에서 빛나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주인공은 자신의 초라한 모습에 낙담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며 좌절하고 있었다.
하지만 주인공은 바보이기는 해도 노력할 줄 아는 바보이기 때문에 미즈하라를 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든 최선을 다 했다. 촬영에 방해되는 매미를 쫓기 위해서 다리에 매달려 벌이는 바보 같은 소동은 "미친 녀석아 적당히 해!"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지만, 그렇게 미즈하라를 위해 일편단심으로 노력하는 모습은 나름 빛났다.
주인공이 비 오는 날을 맞아 우울한 모드로 축 쳐져 있을 때 미즈하라는 그의 이야기를 들은 이후 작은 격려를 건넨다. 이때 미즈하라가 주인공에게 건넨 "그것만으로도 너의 인생은 멋져. 그걸로 충분하잖아? 그 이상은 없어. 없으니까. 나는 너를 만난 걸 후회한 적은 한 번도 없어. 뭐, 때려주고 싶었을 때는 많았지만!"라는 말은 최고였다.
미즈하라의 그 말 이상으로 주인공을 격려해 줄 수 있는 말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었다. 같은 말을 다른 인물이 했다면 주인공에게 크게 와닿지 않을 수도 있었겠지만, 주인공이 너무나 좋아할 뿐만 아니라 존경하고 동경하는 대상인 미즈하라가 그에게 그런 말을 해주었기 때문에 효과는 고무적이었다. 크, 역시 우리 미즈하라라고 해야 할까?
그리고 애니메이션 <여친 빌리겠습니다 3기 5화>는 순조롭게 촬영이 진행되면서 이제 마지막 한 장면 촬영을 남겨두고 있는데, 이 마지막 촬영을 앞두고 작은 문제라고 말할 수 있는 사건이 발생한다. 바로, 주인공 카즈야가 영화부 선배로부터 "네가 찍어."라는 말을 들은 이후 야에모리에게 부탁을 했다가 당일에 큰 함정에 빠져버린 것이다.
함정이라고 해도 주인공을 괴롭게 하는 일이 아니라 주인공에게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한 일이었다. 미즈하라와 단둘이서 1박 2일 촬영을 떠나는 시간이라니! 이건 그냥 돈을 주고도 하지 못한 값진 경험이다 보니 주인공은 기뻐서 어쩔 줄 모르면서도 미즈하라의 영화 마무리를 반드시 완벽하게 해내겠다며 다짐한다. 그게 주인공 카즈야였다.
애니메이션 <여친 빌리겠습니다 3기 5화>는 미즈하라와 주인공 두 사람이 단둘이서 신칸센을 타고 떠나는 모습과 함께 마침내 촬영지에 도착한 모습을 비추면서 끝을 맺었다. 이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다면 만화 <여친 빌리겠습니다 16권>을 읽어볼 수 있도록 하자. 만화에서도 미즈하라의 여러 모습은 정말 예쁘리 잘 그려져 있다.
하지만 추후 방영될 애니메이션 <여친 빌리겠습니다 3기 6화>에서 볼 수 있을 밤하늘을 배경으로 한 상태에서 미즈하라가 카즈야에게 어떤 말을 전하는 장면은 아마 상당히 힘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녀가 카즈야에게 어떤 말을 전하는지는 추후 애니메이션을 볼 재미로 남겨두로고 하자. 아, 오늘도 미즈하라는 너무 귀여워서 최고였다!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