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션빨로 연명합니다 7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23. 7. 11. 21:08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서 애니메이션 PV 영상으로 라이트 노벨 <포션빨로 연명합니다>가 오는 2023년 10월 신작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접했다. 이 소식을 접한 이후 나는 먼저 읽으려고 했던 다른 책을 다시 내려놓고, 책장 아래에서 차례를 기다리던 라이트 노벨 <포션빨로 연명합니다 7권>을 먼저 읽기로 했다.
지난 라이트 노벨 <포션빨로 연명합니다 6권>은 카오루의 친구 레이코가 이세계에 전생해 카오루와 만나면서 재회를 즐겼고, 새로운 터전으로 자리 잡은 이웃 대륙의 나라에서 카오루와 레이코는 이세계 슬로우 라이프를 지향하며 만반의 계획을 실천으로 옮기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는 역시 카오루답게 여러 사건에 휘말리기도 했다.
고아원을 인수한 이후 고아원에서 '노예'로 팔렸다가 가까스로 도망쳐서 돌아온 고아 아랄과 미네 두 사람을 '리틀 실버'의 직원으로 삼은 카오루는 두 사람을 통해 자신이 자리 잡은 영지에서 천천히 영향력을 높였다. 이전처럼 포션 용기 생성 능력으로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기에 최대한 주의하며 사업을 키웠다.
만약 카오루 혼자 모든 계획을 준비하고 실천했다면 당연히 이전과 똑같은 일이 빠르게 반복되었을 테지만, 이번에는 일본에서 오랜 시간 동안 살면서 많은 준비를 했던 친구 레이코가 그녀의 곁에 있었다. 레이코 덕분에 카오루가 무심코 해버릴 폭주를 사전에 방지하면서 두 사람은 최대한 조심스럽게 눈에 띄지 않는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무심코' 나오는 카오루의 여러 행동은 함께 생활하는 아랄과 미네 두 사람의 눈에 띌 수밖에 없었다. 특히, 카오루가 인재 확보를 위해서 아랄과 미네 두 사람과 같은 처지로 이웃 나라와 영지에 팔려간 고아들을 되찾기 위한 여정에 떠나면서 카오루와 레이코 두 사람이 가진 '비상식'은 자제를 하지 못했다.
두 사람은 "우리는 마법사야! 그러니 마법을 쓰는 건 당연해!"라는 거짓말로 아랄과 미네 두 사람을 처음부터 끝까지 속일 생각이었지만, 아랄과 미네 두 사람은 이미 넌지시 두 사람이 평범한 소녀들이 아니라 여신의 사도라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다. 이번 7권을 읽다 보면 두 사람은 "교전을 통해 읽는 그대로야"라며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아랄과 미네 두 사람만이 아니라 짧은 여행(?)을 통해서 구출하는 데에 성공한 이리, 프리아, 류시 세 사람도 카오루와 레이코가 보여주는 모습에 이미 그 정체를 어느 정도 확신하고 있었다. 오히려 아이들이 '언제까지 모른 척해야 해?'라며 조심할 정도로 카오루와 레이코 두 사람은 자중을 한다고 했어도 자중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거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UFO 같은 물체를 타고 카오루와 레이코 두 사람의 친구인 쿄코가 나타나면서 이제는 아예 어떤 변명으로도 속일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아직 카오루와 레이코 두 사람은 마법사라서 가능한 마법이라고 얼버무리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아이들은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기에 다음 이야기가 궁금했다.
도대체 다음 <포션빨로 연명합니다 8권>에서 카오루와 레이코, 쿄코 세 사람은 어떤 사건을 일으키면서 모두를 경악할지 궁금하다. 그리고 라이트 노벨 <포션빨로 연명합니다 7권> 마지막 페이지에 수록된 '추가 이야기 자식 편'을 통해 읽을 수 있는 프란과 로랜드 두 사람과 두 사람의 자식들의 이야기도 아주 제대로 웃음을 터뜨렸다.
추후 프란의 자식들과 여신의 눈 자식들과 카오루 일행이 만난다면… 와, 이거 진짜 재밌겠는데? 다소 개성이 강해도 FUNA 작가의 작품은 이런 재미가 있기에 계속해서 후속권을 읽어볼 수밖에 없다. 현재 일본에서는 라이트 노벨이 9권까지 정식 발매되어 있으니, 소미미디어가 8권을 발매해 주는 날을 천천히 기다려보도록 하자.
현재 소미미디어는 <포션빨로 연명합니다> 라이트 노벨 시리즈만 아니라 만화책도 국내에 정식 발매하고 있으니, 글이 많은 라노벨이 아니라 쉽게 읽을 수 있는 만화책을 선호한다면 만화책을 한번 읽어보도록 하자. 아마 많은 전국의 만화 카페에서 만화 <포션빨로 연명합니다> 시리즈도 구비되어 있어 쉽게 읽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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