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펙션 28권 후기 아마미야 나기사의 목적
- 문화/만화책 후기
- 2023. 4. 30. 14:12
이제 끝이 보이나 싶었던 만화 <인펙션> 시리즈는 28권을 통해서도 아직 확실하게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이야기가 그려졌다. 여기서 말하는 많은 이야기는 단순히 만화책의 페이지가 많았다는 것이 아니라 만화를 읽으면서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 많았다는 뜻이다. 덕분에 만화 <인펙션 28권>은 무척 흥미진진하게 읽어볼 수 있었다.
만화 <인펙션 28권>의 시작은 사츠키와 모두를 다시 만난 하루키의 시점으로, 하루키는 사츠키를 만난 이후 그녀의 얼굴을 보고 화들짝 놀라게 된다. 그리고 하루키는 정보 에너지를 다룰 수 있게 된 사츠키를 보며 어떤 가설을 무심코 하나 세우게 되는데, 이는 하루키만 아니라 책을 읽는 독자도 "어?"라며 깜짝 놀랄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지난 만화 27권에서 처음 언급된 이 가설에 대한 복선은 만화 <인펙션 28권>의 첫 장을 통해 완벽히 하나의 사실로 굳어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만화 <인펙션 28권>에서 정보 에너지를 통해 하루키와 모두가 아마미야 나기사가 남긴 기억을 훑는 과정을 통해 증명된다. 와…, 책을 읽다가 나는 무심코 감탄을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만화 <인펙션 28권>에서 하루키는 모두와 함께 드디어 자신의 어머니 아마미야 나기사를 제대로 마주하면서 그녀가 보균자 소동을 일으킨 이유를 전해 듣는다. 그녀는 자신이 최종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으면서도 하루와 모두를 향해 "이곳까지 도달한 당신들의 대답을 들려줘."라며 마지막 선택의 기회를 주고자 했다.
아니, 정확히는 하루키를 비롯한 다른 사람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주고자 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을 뿐이었다. 사츠키는 아마미야 나기사가 교묘하게 모두가 자신의 선택을 받아들이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빠르게 눈치를 채고 있었다. 그녀가 이렇게 나기사의 속셈을 파악할 수 있었던 건 그녀도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만화 <인펙션 24권>부터 사츠키는 나기사와 똑같은 방식으로 모두를 통솔하면서 자신의 목적을 위해 교묘하게 사람들을 이용했다.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단순히 그녀가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도 아니고, 진화 에너지를 통해 특수한 능력을 손에 넣었기 때문도 아니다. 이건 사츠키가 갖고 태어난 유전적인 재능이었다.
이제는 진짜 마지막 선택과 싸움이 기다리고 있을 듯한 다음 만화 <인펙션 29권>에서는 어떤 전개가 기다리고 있을지 무척 기대된다. 나기사는 압도적인 힘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화술을 통해 그녀의 앞에선 이들이 멈추게 만들었는데, 이를 뒤집는 것은 사츠키가 될지 하루키가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와, 이거 정말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걸까?
만화 <인펙션> 시리즈는 일본을 기준으로 2022년 10월을 맞아 마지막 30권이 발매되면서 완결을 맺었다고 한다. 지난 3월을 맞아 27권이 발매되었고, 오는 4월을 맞아 28권이 발매된 만큼 마지막 두 권도 어쩌면 매달 한 권씩 발매되면서 6월경에는 만화 <인펙션 30권>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부디 6월에는 마지막 권을 읽을 수 있었으면 한다.
그리고 만화 <인펙션 28권>에서 볼 수 있었던 아미미야 나기사의 어릴 적 모습이나 대학생 시절의 모습 등은 너무나 예쁘게 그려져 있어서 "와, 이런 인물이라면 세계를 멸망시켜도 면죄부가 주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웃음) 그녀의 유전자가 있기에 카오리도 예쁘고, 우리 사츠… 또한 예뻤던 거다. 역시 외모는 유전이었다. 아하하.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만화 <인펙션 28권>을 읽어볼 수 있도록 하자. 마지막까지 29권과 30권을 남겨둔 만화 <인펙션> 시리즈. 얼른 29권과 30권이 발매되어 모두에게 소개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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