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다! 힘내라 동기짱 1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23. 2. 8. 09:53
약 6개월 전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으로 소개한 만화(?) <크다! 힘내라 동기짱 1권 특장판>의 언박싱을 올린 이후 꽤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힘내라 동기짱 1권> 후기를 올리게 되었다. 사실 이 작품은 당시 특장판을 열어보면서 영상을 찍고 나서 곧바로 책 한 권을 다 읽었지만, 블로그에 후기를 쓰는 건 조금 애매해서 후기를 작성하지 않았다.
하지만 어제 목표로 했던 라이트 노벨 <데스마치에서 시작되는 이세계 광상곡 25권>을 읽지 못했고, 오랜만에 텍스트가 가득한 책이 아니라 귀여운 일러스트가 가득한 책을 읽어보고 싶어 <힘내라 동기짱 1권>을 펼쳐서 읽다 보니 이게 또 무척 재밌었다. 그래서 오늘은 오랜만에 재미있게 읽은 만화(?) <힘내라 동기짱 1권> 후기를 적게 되었다.
만화라고 말할 수 있는 <힘내라 동기짱 1권>을 본다면 위 사진처럼 컬러 일러스트를 주로 활용해서 한 편의 웹툰처럼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우리가 평범히 읽는 일본 만화는 흑백으로 되어 있는 데다가 매 페이지마다 많은 컷을 활용해서 주인공과 히로인이 보내는 이야기를 그리지만, <힘내라 동기짱>은 이야기 진행에 많은 컷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래도 요무 작가의 일러스트가 너무 예쁘고 귀여워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와….'라며 감탄하게 되고, 동기짱이 혼자 상상하는 그런 장면은 여러모로 킥킥 소리 내어 웃으면서 페이지를 넘기게 했다. 그리고 컷이 많이 나누어져 있지 않다고 해도 단행본으로 나올 때 작가가 새롭게 그렸다고 하는 이어지는 장면들도 모두 하나 같이 매력적이었다.
만화 <힘내라 동기짱>에서 등장하는 인물은 주인공과 동기짱, 그리고 후배짱과 선배짱이다. 동기짱의 모습도 너무 예쁘게 그려져 있지만, 만화 1권에서 감상할 수 있는 후배짱과 선배짱의 모습도 각자의 매력이 지나치게 잘 살려진 일러스트가 예쁘게 그려져 나도 모르게 휘파람을 불게 된다. 실제로 이런 동료가 있는 회사라면 천국이지 않을까?
하지만 아쉽게도 이러한 모습은 어디까지 '이야기'에서만 볼 수 있는 법이다. 만화 <힘내라 동기짱 1권>은 동기짱과 주인공이 보내는 소소한 일상과 함께 동기짱의 얼굴이 붉어질 수밖에 없는 상상, 그리고 후배짱과 선배짱이 보여주는 모습에 입꼬리가 올라간 상태에서 페이지를 넘길 수 있었다. 이야…, 오랜만에 읽으니 생각 이상으로 재밌었다.
일본에서는 만화 <힘내라 동기짱> 시리즈 단행본이 동인판으로 7권까지 발매되어 있는데, 대원씨아이가 지난 2022년 7월에 정식 수입을 해서 판매를 시작했기 때문에 아마 2권부터 7권까지도 한국에서 정식 발매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난 5개월 동안 <힘내라 동기짱 2권> 소식을 들을 수 없는 건… 발매에 빨간 불이 켜진 걸까?
부디 한국에서도 <월요일의 타와와>와 마찬가지로 <힘내라 동기짱> 시리즈도 후속권을 읽어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학산문화사에서 정식 발매하고 있는 만화 <월요일의 타와와>도 구매만 해놓고 아직 읽지 않은 터라 조만간에 한 권씩 읽으면서 후기를 작성할 생각이다. 가끔은 이렇게 글보다 그림이 더 많은 책도 괜찮은 것 같다. (웃음)
<힘내라 동기짱 1권 특장판> 언박싱을 보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아래에 첨부한 영상을 통해 특장판 언박싱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자. (당시에 영상을 찍고 부속품들은 따로 상자에 넣어뒀던 것 같은데… 어디에 넣어뒀는지 보이지가 않아 대략 난감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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