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20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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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20권

 오는 9월을 맞아 발매된 라이트 노벨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20권>도 아주 아코가 아찔한 모습으로 앉아 있는 표지 일러스트를 볼 수 있는데, 이번 20권에서 아코는 루시안에게 재차 현실에서 결혼을 해달라며 프러포즈를 하면서 루시안을 당황하게 했다. 당연히 루시안은 한사코 "아직은 안 돼"라며 거절했다.

 

 이런 두 사람의 바보 커플이 보여주는 소소한 일상의 소동과 함께 수험을 앞두고 있는 마스터― 고쇼인의 이야기와 함께 3학기 시험을 앞두고 있는 온라인 게임부 일행의 일상, 그리고 제목으로 언급이 되어 있는 '온라인 게임'을 소재로 해서 모두가 함께 보내는 일상이 재미있게 잘 그려져 있다. 특히, 20권의 들어가는 글부터 게이머의 마음을 자극했다.

 

게임을 시작한 뒤보다, 시작하기 전이 더 즐거웠다.

그런 경험을 해본 적은 없어?

발매 전 게임이나 서비스 개시 전 온라인 게임, 소셜 게임의 정보를 조사할 때는 은근히 즐겁다고 생각한다.

공식 사이트의 게임 시스템 해설이나 직업 소개, 스테이터스에 대한 설명을 읽고 어떤 캐릭터를 만들지 고민하거나, 이런 플레이를 하자고 상상하거나.

그런 시간은 굉장히 즐겁다. 정말로 행복하단 말이지.

그런데, 그렇게나 차분하게 생각했는데.

실제로 플레이해보니, 어째서인지 바로 질려버린다. 정말로 초 단위로 질린다. 진짜로 단숨에 의욕을 잃어버린다. 공식 사이트를 바라보던 시간이 훨씬 길다.

어라? 이거 시작하기 전이 제일 즐거웠네? ―라는 현상인데, 경험 없어? ―없나. 응. 그쪽이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슬프지만 일부 게이머에게는 자주 있는 경험. 그런 느낌이지. (본문 13)

 

 아마 게임을 즐기는 많은 사람이 고개를 끄덕였을 것으로 생각한다. 뭐, FPS 게임이나 <배틀 그라운드> 같은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은 다소 다를 수도 있겠지만, 시나리오 게임 혹은 MMO RPG 게임 같은 적정 시간이 흐르면 지루한 반복 플레이를 할 수밖에 없는 게임은 우리가 시작할 때 상상조차 못 했던 속도로 게임에 질리고 만다.

 

 그래서 MMO RPG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종종 PK를 하면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거나 혹은 부캐를 무한정 생산해서 모든 직업을 키워 본다거나 혹은 맨땅으로 다시 시작해 처음부터 하는 즐거움을 찾고자 한다. 문제는 한번 캐릭터를 어느 정도 레벨에 올려둔 이후 맨땅으로 다시 시작한다면 처음 그 과정이 너무 귀찮아서 재차 게임에 질려버린다.

 

 지금까지 꾸준히 즐기고…? 있는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나한테는 그런 게임이다. 처음에는 드루이드로 시작을 했다가 어느 정도 레벨이 올라가고 나서 아이템을 획득해 쌀먹을 하면서 다른 캐릭터도 키우고 싶어서 소서리스를 육성했고, 이제 또 앵벌을 하기만 하니 지겨워서 모든 직업만이 아니라 직업의 속성 별로 육성을 해보기도 했다.

 

 그렇게 모든 걸 다 하고 나니 남은 건 레벨 99를 목표로 하는 것밖에 없는데, 레벨이 93에 이른 시점에서는 경험치가 거의 오르지 않는 수준에서 똑같은 사냥터에서 똑같은 몬스터를 계속해서 잡는 작업을 반복하다 보니 '도대체 내가 왜 이러고 있는 거지?'라며 자괴감이 들기도 했다. 그게 바로 MMO RPG 게임이 가지고 있는 단점이지 않을까?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20권

 하지만 라이트 노벨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20권>에서 볼 수 있는 우리 주인공은 달랐다. 남자는 딱 한 명밖에 없는 온라인 게임부에서 겉모습은 누구나 좋아할 수밖에 없는 미소녀들과 매일 즐겁게 온라인 게임을 즐길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모두에게 선물을 받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더욱이 그에게는 자신을 너무나 좋아해주는 초절정 미소녀 아코가 있어 그야말로 인생에 있어 진정한 승리자라고 말할 수 있다. 이번 20권에서도 주인공 마치 유토피아라고 말할 수 있는 곳에서 루시안은 온라인 게임을 즐기면서 함께 공부도 하고, 함께 리얼충 이벤트도 즐기고, 함께 호텔에 묵기도 하면서 현실과 게임을 모두 충실하게 즐겼다.

 

 그 와중에도 아코의 계속된 프로포즈와 아코가 게임부 멤버들을 자신의 편으로 삼아 루시안을 계속 압박하는 일이 발생하자 루시안은 더는 뒤로 물러설 곳이 없었다. 그러다 루시안은 아코를 통해 그녀가 그토록 결혼에 집착하는 이유를 듣게 되고, 모두와 함께 게임을 하면서 자신이 아코의 프러포즈를 한사코 거절한 진짜 이유를 눈치채게 된다.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20권>은 그 과정을 20권 한 권을 통해 풀어내고 있기 때문에 살짝 질리는 부분이 있기는 헀어도 이 작품다운 즐거움과 매력은 잘 그려져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20권의 에필로그를 본다면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게임을 하다 보면 맞닥뜨리는 위기를 맞으며 끝을 맺고 있다.

 

 다음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21권>이 최종권으로 알고 있는데, 아마 한국에서는 3~6개월 정도가 지나야 마지막 권을 읽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루시안과 온라인 게임부 멤버들만으로는 극복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는 그 위기에 모두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그리고 루시안과 아코 두 사람의 엔딩은?

 

 그 이야기는 모두 라이트 노벨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21권>이 발매되는 날을 기다려보도록 하자. 드디어 이 작품도 끝이라고 생각하니 괜스레 시원섭섭하다.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남성 모두가 바라는 이상적인 게임 생활이 그려진 이 라이트 노벨을 아직 읽어본 적이 없다면 다음에 꼭 한번 읽어보기를 바란다!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18권

 매번 발매될 때마다 재미있게 읽고 있는 온라인 게임과 학교 생활을 매치한 라이트 노벨 <온라인 게임의 신부는 여자아이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야> 시리즈! 오는 2020년 12월을 맞아서 드디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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