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블로거의 포스팅 고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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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블로그를 운영하는 블로거의 포스팅 고뇌, 어떻게 해야 좋을까?


 이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한 목적은 재테크와 보험 등 수익글을 쓰기 위해서 시작한 것이었지만, 그 목적은 뒤로 제쳐놓고 애니메이션 전문 블로그로 운영하고 있다. 지금은 애니메이션 블로그로 자리를 잡는 데에 성공하여 검색 유입을 통하여 일 평균 3000정도의 트랙픽을 유지하고 있다. 뭐, 블로그의 핵심 주제가 애니메이션이다 보니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학생들이(초,중,고,대) 바쁜 평일에는 유입수가 조금 줄어들기는 하지만, 주말에 부족한 만큼 채우고 있기에 그렇게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블로그를 지금 이 수준에서 만족한다면 딱히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나는 이 블로그도 '노지의 소박한 이야기'와 함께 더 크게 키우고 싶다. 지금 다음뷰에서 '만화' 카테고리로 조금 읽을 만한 수준이 되는 글을 꾸준히 발행하고 있는 블로그는 몇 명 되지 않는다. 그렇기에 이 자리에서 조금 더 굳건히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는 기울기가 심한 방문자 수가 아닌, 꾸준히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상당히 머리를 아프게 하고 있다.



시선을 끄는 내용, ⓒ액셀월드


 블로그가 조금 더 안정적으로 꾸준한 방문자 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질이 높은 포스팅도 중요하지만, 포스팅의 정보성과 사람들의 흥미를 끌 수 있어야 한다. 그 때문에 한 가지 주제에 한정되지 않고 여러 주제를 다루고 있는 블로그도 꽤 있다. 하지만 여러 주제를 다루면서 질이 높은 포스팅을 하는 것을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가장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과 만화, 라이트 노벨을 기둥으로 하여 애니메이션 블로그라는 가게를 세웠지만 몇 가지 문제를 맞닥뜨리게 되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을 '소재고갈'이다. 1년 동안 열심히 운영한 블로그가 다음 해에 갑자기 자취를 감추는 이유 중 하나가 '소재고갈'로 다음에 어떤 포스팅을 작성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블로그가 꾸준한 포스팅을 통해 오랫동안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 가지 주제에서 여러 방면으로 글을 쓸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말은 쉽게 할 수 있지만, 절대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내가 '노지의 소박한 이야기'를 운영하면서도 몇 번이나 부딪혔었던 벽이었다.


 애니메이션만화, 그리고 라이트 노벨은 끊임없이 신작이 나오기 때문에 썩 많은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새로 나오는 애니메이션과 만화, 라이트 노벨은 그 한계가 있고, 그 소재들로 블로그에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몇 번 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이 블로그에 작성한 애니메이션 간략 총평은 이전에 내가 보았던 애니메이션을 하나씩 정리하여 올린 포스팅들이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여 이런 글을 올릴 때에는 그 바닥이 보이지 않았었지만, 그동안 제법 많은 글을 쓰게 되면서 지금은 거의 바닥이 보이고 있다. 아직 이야기하지 않은 애니메이션이 조금 남아있기는 하지만, 그 양은 한 달 동안 내내 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러브 라이브!


 얼마 전에 애니메이션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신 알숑규님도 블로그에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글을 남긴 적이 있었다. 한 카테고리에서 꾸준히 글을 쓰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예라고 난 생각한다. 무엇보다 사람은 각자 개인의 취향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에서 크게 벗어난 글을 잘 쓰지도 못하고, 썩 그렇게 매력을 느끼지도 못한다. 그런 분야의 글을 억지로 쓰게 되면 질이 낮은 포스팅을 쓸 수밖에 없기에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다. 참… 도무지 어떻게 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 블로그를 시작한 지 이제 거의 1년이 조금 넘었다. 그동안 평범한 감상 후기로 여기까지 성장해왔지만, 이제는 조금 더 다른 방향을 모색하면서 생존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 시기가 아닐까 싶다. 나는 블로그에 그저 단순한 애니메이션, 만화,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문화에 관련한 글을 쓰고자 최근에 계획하고 있는데, 주제는 잡았지만서도 막상 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 것인지 상당히 고민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을 지적하면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하려고 하였었는데, 생각은 쉽게 되지만 그것이 구체적으로 글로 잘 옮겨지지 않는다. 몇 번이나 글로 옮기기 위해 시도해보았었으나 마음에 들지 않아 그냥 지워버리고, 평소 하던대로 '감상후기'를 쓸 수밖에 없었다. 아마 이 블로그가 다음 단계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런 시도를 통해 성과를 얻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검색유입을 통해 블로그의 평균 방문자 수는 조금씩 증가하고 있지만, 다음뷰 내에서는 그렇게 많은 성장을 할 수가 없었다. 나는 그 이유가 일부 매니아층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사람들의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글을 작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다음뷰 랭킹은 만화 카테고리에서 이미지 한 개와 글 한 줄을 쓰는 블로그보다 더 못한 실정이다. 뭐, 애초에 애니메이션과 만화책, 라이트 노벨 문화에는 평소 관심이 없는 사람이 아닌 이상 공감을 쉽게 살 수 없지만,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필요한 것이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한다.



운수가 좋아지기 위해 제라도 지내야? ,ⓒGJ부


 평소 나처럼 애니메이션 분야에 관하여 관심이 많은 사람은 '꼭 그럴 필요가 있을까?'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지만,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내 글을 읽으면서 그냥 자신의 블로그를 방문해준 사람에 대한 예의상 다음뷰 추천버튼과 댓글을 남겨주었기에 그런 시도가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뭐, 그런 식으로 앞으로도 애니메이션과 관련하여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오늘 글을 마치도록 하겠다. 계속해서 많은 관심을 두고 블로그를 응원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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