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말 좀 들어라 12권, 사라지지 않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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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노벨 추천/후기] 아빠 말 좀 들어라! 12권, 사라지지 않는 추억


 난 애니메이션과 라이트 노벨을 좋아하기에 정말 많은 애니메이션과 라이트 노벨을 접한다. 그중에서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작품도 있고, '정말 별로다'고 생각하는 작품도 있고, '정말 따뜻하다'고 생각하는 작품도 있다. 오늘 이야기할 이 작품 '아빠 말 좀 들어라!'는 '정말 따뜻하다'고 생각하는 작품이다. 아직 한국에는 12권이 정식 발매가 되지 않았지만, 이번 12권을 읽는 사람 모두가 나처럼 '아, 이 작품 읽기 정말 잘했다'고 느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아빠 말 좀 들어라! 12권, ⓒ미우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이번 '아빠 말 좀 들어라! 12권'에서 읽을 수 있는 이야기는 위에서 읽을 수 있는 세 명의 여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뭐, 이번 12권에서 다시 사샤가 일본으로 귀국해 한 달동안 타카나시 집에서 유우타와 세 딸과 함께 하게 되는데, 전반적으로는 포커스가 책의 겉표지 일러스트에서 볼 수 있는 세 명― 소라, 시오리, 미키― 세 명에게 맞춰져 있다. 이 세 명의 이야기는 잔잔한 음악 같으면서도 마음을 울리는 그런 이야기였다고 생각한다.


 너무 자세하게 이야기하면 심각한 네타가 되어 사람들의 비난을 살 수도 있으니 적당한 수준에서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일단, 이번 12권에서 읽을 수 있는 시오리 이야기는 그 비중이 썩 크지는 않다. 확실히 표지에 나올 정도로 그 존재감이 있기는 하지만, 미키나 소라보다 그 비중은 적었다. 아니, 그 이전에 표지에 나오지 않았던 라이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생각한다. 유우타를 좋아하는 여성진들의 마음은 이번 12권에서 있었던 하나의 사건의 영향을 받아 절정으로 치닫기 시작한다. 이 부분에 관하여 책에서도 조금씩 복선이 나와 있는데, 그 결과는 다음 13권에서 읽을 수 있을 듯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번 '아빠 말 좀 들어라! 12권'은 정말 감동적인 내용이 좋았다. 나는 소라의 독백이라고 할 수도 있고, 소라의 엄마 일기장이 나온 부분은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아직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은 '갑자기 왜 소라의 엄마가 나오지?'라며 의아해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꼭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이번 12권에서 그동안 소라가 혼자 참고 있었고, 힘들어하고 있던 모습이 잘 묘사되었다. 그 부분, 부분을 읽으면서 누구라도 나처럼 눈물을 흘릴 것으로 생각한다. (뭐, 애초에 내가 감수성이 조금 풍부한 것도 있다.)


 소라의 이야기는 이번 12권에서 아주 중요한 사건이다. 소라 덕분에 모두가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나는 그 부분을 읽으면서 '아, 이런 사랑과 연애라면 나도 한 번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역시 가족이라는 것은 이 작품에서 읽을 수 있는 것처럼 따뜻하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충만한 존재여야 하고, 연애라는 것은 이렇게 서로 생각할 줄 아는 마음이 사랑이 되었을 때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아빠 말 좀 들어라! 12권, ⓒ미우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아빠 말 좀 들어라! 12권'의 일러스트는 미키가 소라의 힘이 되어주는 부분에서 미키가 상당히 힘을 낸 장면이다. 여기서 벌어지는 이벤트를 위 일러스트만 보더라도 대략 추측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뭐, 자세히 이야기하지는 않겠지만 미키는 정말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다. 앞에서 이야기한 '아, 이런 연애라면 나도 한 번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은 미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하였던 생각이다.


 아무튼, 이번에 읽을 수 있었던 '아빠 말 좀 들어라! 12권'은 각 등장인물의 섬세한 감정묘사가 잘 드러나 있어 상당히 감동적으로 읽을 수 있었다. 정말 여러 이유로 가슴이 아파오기도 했었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었고, 즐겁게 웃기도 했었던 '아빠 말 좀 들어라! 12권'이었다. 정말 이렇게 좋은 라이트 노벨이 또 있을까? ….


 한국에서 12권 정식 발매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다소 시간이 흐른 후에 이 책을 읽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이번 12권을 읽으면서 정말 일본어를 공부하기 잘했다는 생각을 수십 번도 더 했다. 한국에 정식 발매가 되면, 다른 어떤 라이트 노벨보다 가장 먼저 12권을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다음 13권은 6월에 일본에서 정식 발매가 된다고 하니 정말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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