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능 소설을 쓰는 여자는 싫어하나요?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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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미미디어에서 지난 11월에 발매한 신작 라이트 노벨 <관능 소설을 쓰는 여자는 싫어하나요? 1권>은 이상하게도 현재 품절이 되어 있는 상태다. 그리고 12월과 1월 신작 발매 예정 목록에 <관능 소설을 쓰는 여자는 싫어하나요? 2~3권>은 예정에 없었는데도 갑자기 나왔다.

 도대체 발매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의문이 드는 라이트 노벨 <관능 소설을 쓰는 여자는 싫어하나요? 1권>이지만, 어쨌든, 오늘 1월이 되어서 겨우 11월에 발매된 이 작품을 읽어볼 수 있었다. 계속해서 신작 라이트 노벨이 우후죽순 쏟아진 탓에 미처 책을 읽지 못했다.

 하지만 조금 늦게 읽은 라이트 노벨 <관능 소설을 쓰는 여자는 싫어하나요? 1권>은 제목과 표지 그대로 살짝 야한 요소가 섞인 러브 코미디를 제법 즐길 수 있었다. 보통 라이트노벨과 만화, 애니메이션을 자주 접한 사람들에게 남장을 한 히로인 설정은 드물지 않은 설정이다.

 지금은 이미 ‘고전 명작’ 취급을 받고 있는 라이트 노벨 <마요치키!> 시리즈도 히로인 중 한 명인 코노에가 학교에서는 남장을 하고 다니는 인물이었다. 그녀를 중심으로 해서 다양한 히로인과 주인공이 얽히면서 <마요치키!> 시리즈는 러브 코미디 작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오늘 읽은 라이트 노벨 <관능 소설을 쓰는 여자는 싫어하나요? 1권>은 해당 작품과 살짝 비슷하지만 작품의 소재 자체가 ‘관능 소설’이기 때문에 조금 더 위험한 이벤트가 그려져 있다. 위험한 이벤트라고 해도 직접 그런 일을 하는 하드 레벨이 아니라 소프트 레벨에 머물렀다.

 


 라이트 노벨 <관능 소설을 쓰는 여자는 싫어하나요? 1권>의 시작은 주인공 신이치와 히로인 츠키 두 사람이 과거에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었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이야기는 나아가서 고등학교 2학년이 되어 두 사람은 갑자기 츠키가 신이치가 있는 곳으로 이사오며 함께 보낸다.

 여기에는 부모님의 사정이 아니라 츠키 개인의 사정이 있었다. 주인공 몰래 관능 소설을 쓰는 히로인 츠키는 아버지에게 그 사실을 들켜서 대판 싸운 이후 일종의 내기를 한 탓에 주인공 신이치가 있는 곳으로 이사와 전학을 오게 되었다. 츠키가 아버지와 건 내기는 바로 이렇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남자로 학교에 다니면서 들키지 않으면 관능 소설을 쓰게 해주마.

 이 내기에 응해 츠키는 과감히 집을 뛰쳐나와서 신이치의 집에서 신이치가 다니는 학교에 전학을 오게 되었다. 처음에는 이러한 사정을 전혀 모르고 있던 신이치는 그저 집에서 살짝 두근거리다가 학교에서 남자 교복을 입고 있는 츠키의 모습에 당황해 그녀에게 사정을 캐묻는다.

 그때 비로소 신이치는 츠키에게 일말의 사정을 듣지만 관능 소설과 관련된 일은 듣지 못했다. 관능 소설에 대해서는 몇 가지 사건을 겪은 이후 츠키가 쓰던 소설을 우연히 신이치가 본 것을 계기로 알게 된다. 당연히 이 이후 츠키와 신이치 두 사람은 취재를 빌미로 조금 얽히게 된다.

 


 라이트 노벨 <관능 소설을 쓰는 여자는 싫어하나요? 1권>은 저자 후기에서 저자가 직접 말한  ‘소프트 에로 묘사’라는 말이 들어맞는 그런 에피소드와 묘사가 많았다. 무엇보다 츠키가 남자처럼 행동하려고 해도 그녀가 무심코 신이차와 하는 소꿉친구로서 행동은 여자 그 자체였다.

 덕분에 정체가 들킬 뻔한 것도 한두 번이 아니었고, 살짝 좀 ‘안쓰럽다’라고 말할 정도로 츠키는 엉망진창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문제는 츠키만 아니라 신이치 또한 조금 더 깊이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는 경우도 많아 문제는 해결될 듯하면서도 해결되지 않고 지지부진했다.

 1권에서 신이치와 츠키는 이미 몇 사람에게 ‘사실은 츠키가 여자인 거 아니냐?’라는 의심을 받기 시작했다. 그중 한 명이 바로 신이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듯한 ‘아이카와’라는 인물로, 그녀의 의심을 제거하기 위해서 신이치는 바보 같은 일을 벌이면서 큰 웃음을 줬다.

 막 엄청나게 재미있었던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재미없다고 말하기에는 묘사 하나하나가 절묘해서 좋았던 소프트 에로 라이트 노벨 <관능 소설을 쓰는 여자는 싫어하나요? 1권>이었다. 만약 당신이 과격하게 야한 게 아니라 살짝 야한 라노벨을 좋아한다면 한번 읽어보는 건 어떨까?

 현재 2~3권도 발매되어 있으니 곧바로 구매할 수 있어 시리즈를 연이어 구매해서 읽을 수 있어 장점이 될지도 모른다. 물론, <관능 소설을 쓰는 여자는 싫어하나요? 1권>을 읽고 나서 ‘아 나랑 안 맞다’라는 평가를 내린다면 할 수 있는 일은 없지만 말이다. 판단은 바로 당신의 몫이다.

 나는 일단 2권과 3권을 구매해서 읽어볼 생각이다. 그때는 블로그 후기만 아니라 유튜브 영상 후기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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