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더파이팅 신장재편판 1~2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20. 10. 7. 09:42
어릴 때 투니버스 채널을 통해서 재미있게 보았던 애니메이션 <더파이팅> 시리즈. 이 <더파이팅> 시리즈는 만화가 원작으로, 현재도 계속해서 주인공 마쿠노우치 일보(전일보)의 새로운 도전이 그려지고 있는 만화다. 애니메이션도 현재 일본과 한국에서 3기까지 방영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이번에 만화 <더파이팅> 시리즈가 <슬램덩크>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신장재편판’으로 다시 발매되었다. 워낙 오래전에 발매된 만화라 과거의 기술로 찍은 작품은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신장재편판을 통해서 조금 더 깨끗한 고화질로 만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거다.
원래 만화 <더파이팅 신장재편판> 시리즈는 구매할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신장재편판이 발매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더파이팅> 팬으로서 1~2권 정도는 구매해서 읽어보고 싶었다. 그렇게 구매해서 읽어본 만화 <더파이팅 신장재편판 1~2권>은 정말 추억이 돋는 그림체를 볼 수 있었다.
보통 만화라는 건 같은 작가가 연재를 하더라도 조금씩 구성이나 그림체가 바뀌기 마련이다. 이번에 다시 읽어본 만화 <더파이팅 신장재편판 1~2권>에서는 정말 그림체가 옛날 그림체였고, 중·고등학교 시절에 본 애니메이션 <더파이팅>과 큰 전개는 같아도 중간 중간 장면이 달라서 재밌었다.
특히 만화 <더파이팅> 최신 화에서 볼 수 있는 그림체와 과거 1~2권에서 그려졌던 캐릭터들의 디자인과 모습도 상당히 달랐다. 만화를 읽으면서 ‘관장이 옛날에 이렇게 생겼구나’, ‘기무라와 아오키가 처음부터 등장하지 않네?’ 등 여러 부분을 발견하면서 1~2권만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만화 <더파이팅 신장재편판> 시리즈를 더는 구매하지 않을 생각이다. 만화 <더파이팅> 시리즈는 너무 많이 연재되어 있기도 하고, 옛날 그림체가 정겹고 색다른 전개가 재미있기는 해도 역시 애니메이션을 본 탓에 그림체가 너무 낯설었다. 에피소드 하나만 믿고 보기에는 좀 그랬다.
이건 어디까지 나의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하기를 바란다. 어쨌든, 오랜만에 만화 <더파이팅> 초기 그림체로 초기 에피소드를 읽어보고 싶은 팬에게 만화 <더파이팅 신장재편판 1~2권>을 추천하고 싶다. 아, 나도 중고등학생이었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 아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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