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리석은 자에게도 각광을 6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20. 9. 17. 09:32
라이트 노벨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액셀 마을의 양아치 모험가 더스트를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 라이트 노벨 <저 어리석은 자에게도 각광을> 시리즈가 오는 9월을 맞아 6권이 발매되었다. 이번 6권은 더스트의 과거 내력에 대해 알 수 있는 에피소드가 그려져 있었다.
원래부터 <저 어리석은 자에게도 각광을> 시리즈를 읽으면서 넌지시 더스트가 이웃 나라에 있던 유명한 천재 기사 드래곤나이트라는 사실은 추측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밝혀지지 않고 있었는데, 이번 6권을 통해서 더스트의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읽어볼 수 있었다.
액셀 마을의 양아치 모험가 더스트가 과거에는 아주 청렴결백할 뿐만 아니라 여성에 대해서도 내성이 없는 아주 고지식한 기사도를 주장하는 인물이었다는 건 굉장히 놀라웠다. 작가 후기에서 읽어볼 수 있는 “너는 누구냐”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순간이었다. 설마 이 캐릭터가 이랬을 줄이야. (웃음)
더스트의 놀라운 과거가 그려지는 장면의 중심에 있는 인물은 바로 리오노르 공주다. 자신과 빼닮은 린과 자신을 바꿔치기 해서 이미 더스트 곁에 있는 리오노르를 통해 더스트가 겪는 일상 같은 비일상이 라이트 노벨 <저 어리석은 자에게도 각광을 6권>을 통해서 무척 재미있게 잘 그려져 있다.
린을 대신해서 파티에 들어온 리오노르 공주와 더스트, 융융, 로리사가 모험가 퀘스트를 수주해서 퀘스트를 완수하는 장면을 비롯해 과거 리오노르 공주와 더스트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일은 번번이 ‘ㅋㅋㅋㅋㅋㅋ’ 웃으면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설마 더스트가 그런 일면을 가지고 있었을 줄은 몰랐다.
더스트가 과거 드래곤 나이트였을 때는 지금의 양아치 더스트가 아니라 기사도에 목을 매는 그런 고지식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는 리오노르 공주의 장난에 어울리면서 변하기 시작했고, 가장 큰 계기는 바로 리오노르 공주와 사랑의 도피(?)를 하면서 들린 한 마을의 카지노에서 한 도박이었다.
더스트는 양아치 연기를 하면서 리오노르 공주와 카지노의 도박을 즐겼는데, 리오노르 공주는 연전연승을 통해 돈을 모으는 한편 더스트는 연전연패로 모든 걸 잃어가고 있었다. 그러다 점점 더스트는 ‘양아치 연기’가 아니라 ‘진짜 양아치’가 되어가기 시작하면서 아주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차후 그려진 에피소드를 통해 왜 더스트가 이렇게 카지노의 도박에서 연전연패를 할 수밖에 없었는지 이유가 밝혀진다. 그 이유는 다른 수치는 월등히 높은 데에 비해 그가 지닌 행운도가 너무나 절망적일 정도로 낮았기 때문이다. 다른 수치가 고만고만한 대신 행운도가 높은 카즈마와 정반대였다.
그래서 더스트는 카지노에서 연전연패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로 인해서 그려진 기사도를 지키는 드래곤 나이트의 더스트가 아닌 액셀 마을 양아치 모험가 더스트의 모습. 역시 도박이라는 건적당한 선을 넘게 되면 이렇게 위험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역시 도박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
아무튼, 라이트 노벨 <저 어리석은 자에게도 각광을 6권>은 리오노르 공주와 더스트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일을 보여주면서 다시 이야기 무대를 현재로 옮긴다. 현재에서 벌어진 일은 마왕군 간부와 그 수하의 출현, 그리고 리오노르 공주 대행으로 있는 린을 꺼내오기 위한 작전 개시 등의 일이다.
리오노르 공주만 아니라 그 수하에 있던 여러 메이드와 집사장이 벌인 일은 “역시 이 작품은 이래야 제맛이지!”라는 감탄이 나왔다. 늘 고집과 말썽을 피우면서 자유를 갈구하는 리오노르 공주를 대신해 성실하고 조용한 지금의 리오노르 공주를 섬길 생각이라고 하는 집사장의 대사는 정말 가관이었다.
얼이 빠진 리오노르 공주가 노발대발 해도 다른 수단이 없었다. 그래서 두 사람은 린이 건 “공주님보다 내가 소중하면 나를 여기서 데리고 나가봐”라는 조건을 달성하고자 분주히 움직인다. 이 장면이 라이트 노벨 <저 어리석은 자에게도 각광을 6권>의 하이라이트(?)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다.
조금 더 자세한 내막은 직접 라이트 노벨 <저 어리석은 자에게도 각광을 6권>을 읽어보기 바란다. 정말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한 권이었다. 그리고 6권 마지막에 벌어진 하나의 사건은 다음 7권을 기대하게 했다. 과연 이 스핀오프 시리즈는 몇 권까지 그려지게 될까?
그건 다음 라이트 노벨 <저 어리석은 자에게도 각광을 6권>을 읽고 나서 다시 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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