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타쿠인 그녀가 내가 가진 에로 게임에 엄청 관심을 보이는데 4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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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7월에 라이트 노벨 <비오타쿠인 그녀가 내가 가진 에로 게임에 엄청 관심을 보이는데 3권>을 읽고 약 8개월 만에 읽게 된 라이트 노벨 <비오타쿠인 그녀가 내가 가진 에로 게임에 엄청 관심을 보이는데 4권>은 표지에 그려진 호노카의 여동생 스즈카의 활약이 두드려졌다.



 라이트 노벨 <비오타쿠인 그녀가 내가 가진 에로 게임에 엄청 관심을 보이는데 4권>은 호노카의 집에서 호노카가 만들어주는 요리를 먹기 위해 준비하는 카즈마의 모습과 카즈마의 행동 하나하나에 트집을 잡는 스즈카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된 이유가 바로 4권의 핵심이다.


 이번 4권에서는 주인공 오다기리 카즈마와 히로인 미사키 호노카 두 사람이 사귀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에로 게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동생에게 들킨 이후의 이야기다. 두 사람의 관계를 스즈카가 인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카즈마와 호노카 두 사람은 여동생 공략에 나서기로 마음 먹는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1년에 있는 가장 큰 이벤트 중 하나인 문화제 준비 기간을 맞이하고 있었다. 호노카와 카즈마 두 사람이 속한 반은 놀랍게도 코스프레 카페를 하게 되었고, 호노카와 카즈마 두 사람이 속한 서브연은 간단한 게임을 만들어서 모두에게 선 보이는 이벤트 기획을 준비하기로 했다.


 당연히 이 과정에서 해야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잔업은 필수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문화제를 맞아 준비 중인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 주인공 카즈마는 학교에서 비교적으로 가까운 호노카의 집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집에서 당연히 여동생 공략도 함께 이루어지기 마련이었다.



 호노카의 여동생 스즈카는 비오타쿠인 척 연기를 하면서 카즈마를 질책했다. 하지만 그녀가 하는 행동과 사용하는 말투 하나하나에 진한 오타쿠의 향기가 묻어났다. 카즈마는 그 사실을 일찌 감치 눈치 채고 있었지만 굳이 말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것이 오타쿠에 대한 배려이기 때문이다.


 아닌 척해도 결국에는 겉으로 드러나버리는 스즈카의 행동은 문화제 준비로 서브연이 위기를 맞이했을 때 커다란 힘이 되어주었다. 서브연에서 준비하기로 한 간단한 게임의 시나리오를 호노카가 쓰기로 했었는데, 마감 기한이 다가오고 있어도 호노카는 좀처럼 시나리오의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그러다 스즈카가 어떤 장르의 소설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스즈카에게 게임 시나리오 작성을 부탁하게 된다. 자신이 하는 오타쿠 일에 대해 다소 부끄러움을 가지고 있던 스즈카는 이 일을 계기로 조금 더 자신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언니 호노카에게도 솔직하게 자신의 취미를 밝힌다.


 모두가 “잘 됐군, 잘 됐어.”라고 말할 수 있는 결말, 그리고 문화제를 맞아 카즈마와 호노카 두 사람의 반에서 진행한 코스프레 카페 덕분에 그려진 이벤트 장면. 모든 게 두 사람을 중심으로 호감도가 올라가는 이벤트가 그려지면서 ‘이제 중요한 플래그가 서게 될 것 같다.’라는 걸 암시했다.



 하지만 두 사람 앞에 기다리고 있는 건 한층 더 즐거워지는 플래그가 아니라 비운의 플래그였다. 바로, 호노카의 어머니가 학교에 등장하면서 호노카와 카즈마 두 사람에게 살짝 위기가 왔다. 어머니가 호노카와 카즈마 두 사람의 관계를 반대한 건 아니지만, 어머니를 만났을 때 카즈마의 태도가 문제였다.


“…오다기리 군은.”

일단 사과해야 해. 그런 생각에 초조해 하며 입을 연 카즈마의 말을 가로막고, 호노카가 말햇다.

“오다기리 군은… 내 ‘남자친구’인 게 싫어?”

“그, 그럴 리가 없잖아!!”

“하지만 좀 전에, 엄마에게, 사실대로 말하지 않았잖아. …게다가 같은 반 친구들한테도, 아직 비밀로 하고 있고.”

“그건…! 미사키 양이 싫다거나 그런 게 아니라, 그냥 나랑 미사키 양은 전혀 다른 타입이라, 사귄다는 게 알려지면 미사키 양이 안 좋은 소리를 들을 것 같아서...!”

그렇게 되면 분명 호노카에게 폐를 끼치게 될 거다. 그런 사태만은 어떻게든 피하고 싶었다.

하지만 카즈마가 자신의 마음을 전하려 하면 할수록, 호노카의 얼굴에는 점점 불만스러운 빛이 짙어져 갔다.

“…교실로 돌아갈래.” (본문 279)


 이런 장면은 늘 우유부단한 오타쿠 주인공이 등장하는 러브 코미디에서 등장하는 가벼운 위기의 장면이다. 두 사람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는 뻔 해도 과정은 재미있게 그려지는 부분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름만 언급되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호노카의 어머니 역할도 여러모로 기대된다.


 오늘 라이트 노벨 <비오타쿠인 그녀가 내가 가진 에로 게임에 엄청 관심을 보이는데 4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에로 게임을 소재로 한 오타쿠 주인공과 비오타쿠이지만 오타쿠가 되어가는 히로인이두 사람이 그리는 러브 코미디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 이 작품을 읽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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