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에키와 한 지붕 아래 2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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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트 노벨 <사에키와 한 지붕 아래 2권>은 일본에서 2017년 5월에 발매가 되었고, 한국에서는 2 019년 11월에 발매된 작품이다. 하지만 내가 라이트 노벨 <사에키와 한 지붕 아래 2권>을 읽은 건 바로 오늘 2020년 5월 6일의 일이다. 이 작품은 진작 구매했지만 책을 읽는 건 너무 늦고 말았다.


 5월이 되기 전에 일주일 정도 라이트 노벨을 읽는 시간을 가진 덕분에 밀린 라이트 노벨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었다. 그리고 5월 신작 라이트 노벨을 읽는 동안 조금 지나치게 밀린 라이트 노벨을 읽기 시작했다. 그때 다른 작품보다 먼저 읽은 게 바로 라이트 노벨 <사에키와 한 지붕 아래 2권>이었다.


 왜냐하면, 5월을 맞아서 소미미디어에서 라이트 노벨 <사에키와 한 지붕 아래 3권>을 발매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일단 다른 라이트 노벨보다 <사에키와 한 지붕 아래 2권>을 먼저 읽기로 했다. 오늘 읽은 <사에키와 한 지붕 아래 2권>은 역시 색다른 감성을 즐길 수 있는 한 편이었다.



 라이트 노벨 <사에키와 한 지붕 아래 2권>의 시작은 마치 지난 1권을 어렴풋하게 기억하는 독자들을 위해 주인공 유미즈키와 히로인 사에키 두 사람이 한 지붕 아래에서 살게 된 계기를 설명한다. 그 계기를 설명하면서 자연스럽게 두 사람이 보내는 소소한 일상을 독자들에게 자연스레 비추고 있다.


 일러스트 작가가 플라이 작가라는 점도 있지만, 라이트 노벨 <사에키와 한 지붕 아래> 시리즈에서 그려지는 주인공과 히로인, 그리고 풍경에 대한 묘사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이 작품의 풍경과 주인공들이 보내는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지 않는다. 조금 천천히 풍경과 주인공의 일상이 지나가는 느낌이다.


 주인공 유미즈키와 히로인 사에키 두 사람의 시점을 번갈아 가면서 두 사람이 아침을 맞이하고, 티격태격하다가 함께 등교를 하고, 학교에서 지나치다 만나고, 또 함께 하교를 하는 장면이 마치 파스텔톤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느낌으로 그려져 있다. 그래서 나는 이 라이트 노벨을 읽는 게 무척 좋았다.


 그러면서도 천천히 한두 가지 사건을 일으키면서 유미즈키와 사에키 두 사람의 서투르지만 확실한 전진을 그리고 있다. 두 사람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에는 다른 친구들도 영향을 미쳤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역시 한때 유미즈키와 사귀었다고 하는 호류가 있는데, 그녀가 보여주는 매력도 상당했다.


 그리고 <사에키와 한 지붕 아래 2권>에서 등장한 유미즈키의 여동생 유미는 상당히 몽환적인 느낌으로 등장했다. 유미즈키와 사에키가 꿈을 꿀 때 유미가 등장해 책을 읽다가 ‘어? 이게 뭐지?’라며 신비한 분위기에 취하기도 했다. 언뜻 튈 수도 있는 부분을 지나치지 않게 잘 그렸다는 느낌이었다.



 <사에키와 한 지붕 아래 2권>은 유미즈키의 가족 여동생만 아니라 사에키의 가족 아버지도 등장하게 된다. 미국에서 깜짝 놀래켜주기 위해서 메시지를 보내는 일 없이 돌아온 사에키의 아버지로 인해 유미즈키와 사에키는 살짝 위기에 놓이기도 한다. 하지만 위기란 늘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


 사에키의 아버지 덕분에 유미즈키와 사에키 두 사람은 자신이 가진 마음을 서로 전하게 된다. 마침내 서로의 마음을 전한 두 사람은 사에키의 아버지에게도 양해를 받아 한 지붕 아래에 함께 사는 것을 허락받는다. <사에키와 한 지붕 아래 2권>은 이 장면을 그리기 위해 천천히 걸어온 듯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이야기는 나아가 여름 방학을 맞이하게 되는 장면에서 막을 내린다. 아마 오는 5월에 발매될 예정인 <사에키와 한 지붕 아래 3권>에서는 여름 방학을 맞아 다소 모두가 함께 즐기는 이벤트가 그려지지 않을까 싶다. 벌써 귀에 매미가 소리가 울리는 여름을 맞아 어떤 이야기가 그려지게 될까?


 5월에 발매되는 <사에키와 한 지붕 아래 3권>을 읽은 이후 다시 여기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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