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내 마음의 위험한 녀석 1~2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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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미미디어에서 발매한 기대되는 신작 러브 코미디 만화 <내 마음의 위험한 녀석> 시리즈를 오늘이 되어서야 겨우 읽을 수 있었다. 1권을 읽고 나서 작품을 소개하려고 했지만, 순서대로 다른 작품을 하나씩 읽다보니 어느 새 2권까지 발매되어 오늘 1권과 2권을 함께 다 읽었다.


 그리고 나는 만화 <내 마음의 위험한 녀석>에서 등장하는 주인공과 히로인 두 사람의 모습에 완전히 반해버리고 말았다. 이 만화는 소미미디어에서 발매되는 같은 러브 코미디 만화 <괴롭히지 말아요 나가토로 양>과 비교하면 분위기는 차분하다. 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좋았다고 할까?


 만화 <내 마음의 위험한 녀석 1권>을 펼치면 제일 먼저 의미심장한 주인공의 독백을 읽어볼 수 있다. 그 독백은 이렇다.


 ‘난 피에 굶주린 야수 같다. 언젠가 이 충동을 억누르지 못하는 순간이 오는 것은 아닌가 싶어 내 자신이 두렵다. 내가 가장 죽이고 싶은 여자다. 야마다 안나. 학교 최고의 미인으로 잡지 모델도 하고 있는 것 같던데, 그딴 건 아무래도 좋다. 난 어쨌든 저 예쁜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지는 걸 보고 싶어 미치겠다.’


 이 독백을 읽으면서 ‘남자 주인공 뭐야?’라며 황당한 웃음을 지었다. 도대체 남자 주인공의 속내를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막상 만화를 읽으면 남자 주인공 이치카와가 히로인 야마다를 싫어하지 않는 걸 알 수 있다. 그저 자신의 마음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는 약간 그런 캐릭터라고 말해야 할까?




 그렇기 때문에 두 사람이 그리는 러브 코미디는 굉장히 재밌었다. 뭔가 톡톡 튀어나오는 듯한 분위기로 에피소드를 그리지 않지만, 조용하게 정말 일상 속에서 있을 법한 느낌으로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덕분에 만화를 읽는 내내 질리지 않고 재미있게 에피소드 하나하나를 천천히 즐길 수 있었다.


 그동안 만난 많은 러브 코미디 만화가 조금 활기차게 전개되는 에피소드가 많았다. 같은 출판사 소미미디어를 통해 국내에 정식 발매되는 만화 <괴롭히지 말아요 나가토로 양>도 그렇고, 조금 조용한 히로인이 등장해도 시끄러운 캐릭터가 많은 만화 <코미 양은 커뮤증이에요> 그렇다.


 물론, 만화 <내 마음의 위험한 녀석>에도 바람잡이 역할을 하는 캐릭터들은 있다. 주인공과 히로인 두 사람만으로는 역시 분위기를 조금 들뜨게 하는 게 어려운 부분에서는 그 캐릭터들이 활약하며 주 인공과 히로인 두 사람이 슬며시 좋은 장면을 그리게 한다. 이 부분이 아주 적절해서 좋았다.


 비록 바람잡이 캐릭터가 있다고 해도 어디까지 분위기는 주인공과 히로인 두 사람이 이끌어가고,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차분하지만 분명히 두근거리는 에피소드는 아주 매력적이었다. 이번에 만화 <내 마음의 위험한 녀석 1~2권>을 읽으면서 이 작품이 그렇게 기대받는 작품인지 알 수 있었다.




 2019 차세대 만화 대상 5위, 이 만화다 대단하다! 2020 3위(남자편)를 기록한 만화 <내 마음의 위험한 녀석> 시리즈. 아직 이 만화를 읽어보지 않았다면, 재미있는 러브 코미디 만화를 찾는다면, 나는 적극적으로 만화 <내 마음의 위험한 녀석> 시리즈를 추천하고 싶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다음 만화 <내 마음의 위험한 녀석 3권>이 발매되는 그 날을 기다려보자. 아, 나도 저런 야마다 안나 같은 히로인을 만나고 싶다아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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