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구제인 2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20. 2. 6. 09:17
만화 <구제인 1권>을 재미있게 읽고 나서 2권 발매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때마침 지난 1월 신작 만화로 만화 <구제인 2권>이 발매되어 곧바로 구매를 했다. 하지만 2월 발매 예정 라이트 노벨과 함께 주문한 탓에 조금 작품을 늦게 받아보았고, 2월 첫째주가 되어서 마침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만화 <구제인 2권>은 주인공 코무로 나오키가 노예 상인에게 버그로치 퇴치 의뢰를 받아 노예 상인 저택에 있는 버그로치 퇴치에 나선 장면에서 이야기의 막을 올렸다. 나오키가 퇴치 의뢰를 받은 버그 로치라는 마물은 일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바로 그 검은 마물 바퀴벌레 카테고리 마물이었다.
더욱이 노예 상인의 저택에 존재하는 바퀴벌레는 한두 마리도 아니고, 두 자리 숫자도 아니었다. 무려 2만 마리의 바퀴벌레가 있었다. 그 바퀴벌레를 한 번에 일망타진 하고자 나오키는 바퀴벌레는 한쪽으로 몰아세우는 방법을 사용했고, 좁은 공간에서 바퀴벌레를 마침내 일망타진하는 데에 성공한다.
하지만 노예상인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숫자의 버그로치에 당황했다. 버그로치 한 마리에 건 돈은 적었지만, 개체수가 많다보니 막대한 금액이 되어버렸던 거다. 그로 인해 노예상인은 나오키에게 노예에 관심이 없는지 물었고, 나오키는 그곳의 책임감 있고 중후한 메이드 텔을 덤으로 얻게 된다.
그 메이드 텔은 나오키가 다음으로 도착한 항구 마을에서 선박 제조 소장에게 프로포즈를 받아 결혼을 하게 되는데, 이 부분은 상당히 빠르게 이야기가 그려져 있었다. 항구 마을로 오기 전에는 레드 드래곤을 만나는 에피소드도 있는데, 이 부분에서도 불필요한 장면은 대체로 빠르게 편집이 되었다.
덕분에 만화 <구제인 2권>은 진도를 거침없이 빼면서 앞으로 나아갔다. 만화를 빠르게 읽으면서 이미 히로인의 자질을 보여주고 있는 동행인 여기사 아일이 보여주는 귀여운 모습에 입가가 풀어지기도 했고, 2권에서 새로운 동료로 합류하는 마물학자 베르사가 앞으로 보여줄 모습도 기대가 되었다.
하지만 에피소드가 너무 빠르다 보니 과감히 잘린 부분은 또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을지 궁금했다. 아마 그 부분에 대해서는 라이트 노벨 <구제인> 시리즈를 읽어봐야만 할 것 같다. 문제는 라이트 노벨 시리즈가 국내에 정식 발매되어 있지 않다는 점. 그냥 이렇게 만화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웃음)
이 글을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