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벌레의 하극상 제2부 신전의 견습무녀 2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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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벌레의 하극상 제2부 신전의 견습무녀> 시리즈를 읽기 시작하고 도무지 다른 책을 읽을 수가 없었다. 나는 1권을 읽은 이후 만화책 한 권을 가볍게 읽고 나서 곧바로 <책벌레의 하극상 제2부 신전의 견습무녀 2권>을 펼쳐서 읽었다. 이건 정말 읽을 수밖에 없는 매력이 있었다.


 <책벌레의 하극상 제2부 신전의 견습무녀 2권>의 에피소드는 마인이 신전의 견습 무녀로서 조금 더 교양과 지식을 쌓아가는 에피소드가 그려져있다. 마인이 새롭게 태어나는 동생을 위해서 그림책을 만들기로 결심하고, 그림책을 만들기 위해서 시행착오를 반복하기 시작한다.



 끝내 아이들을 위한 쉬운 그림책 성전을 만드는 데에 성공하는데, 그 모습을 본 벤노와 페르디난드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이 세계에서 책은 그저 ‘한 권밖에 존재하지 않는’ 아주 값어치가 비싼 물건, 아니, 정확히는 비보에 달하는 물건이었다. 하지만 마인은 그걸 ‘인쇄’하는 데에 성공했다.


 우리가 아는 팔만대장경 같은 물건처럼 마인은 먹을 이용한 활자 인쇄로 한 번에 그림책 성전을 30부 인쇄를 해놓은 거다. 그 이야기를 듣고 페르디난드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당연하다. 마인이 일으켜 버린 일은 정치와 사회를 뒤흔들 수 있는 일이었다. 그리고 앞으로 이야기도 걱정되었다.


 왜냐하면, 이렇게 기득권을 흔드는 기술과 지식은 절대 기득권이 반기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마인은 청색 견습 무녀로 지내고 있다고 하더라도 ‘평민’이라는 신분이기 때문에 다른 이들에게 위협을 당할 일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 오늘 2부 2권에서는 그런 사건이 일어났다.



 <책벌레의 하극상 제2부 신전의 견습무녀 2권>에서 벌어진 사건은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마인이 마력을 이용해 대지에 활기를 불어넣는 장면 전에 일어났다. 그 사건을 일으킨 녀석은 마인의 호위로 붙어 있는 인물로, 그는 청색 견습 신관 출신으로 어줍잖게 귀족 행세에 물들어 있는 인물이었다.


 그 인물이 마인에게 상처를 입히면서 토론베 나무가 폭주하는 한 사건이 일어나고 말았다. 이 장면을 읽을 때는 그 사건을 일으킨 녀석을 향해 욕을 퍼부으면서 마인이 참 바보 같다고 생각했다. 책 하나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마력 사용법을 혼자 연구했으면 자신을 충분히 지킬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뭐, 이 작품은 <현자의 손자>처럼 주인공이 이계치렘무쌍을 찍는 작품도 아니고,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처럼 주인공이 서포터의 도움을 받아 모험가가 되거나 동료를 만나거나 모험가가 있는 세계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너무나도 제한적이다.


 그탓에 다소 작품이 답답한 부분도 있지만, 마인이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실천하며 최종적으로 ‘마음껏 책을 읽기 위한’ 여정을 밟는 부분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다음 제2부 3권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까? 다소 갈등이 심화될 것 같아 걱정 반 기대 반이다. (웃음)


 만화 한 권을 읽은 이후 곧바로 <책벌레의 하극상 제2부 신전의 견습무녀 3권>을 읽을 생각이니 3권 후기를 통해 만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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