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도메스틱한 그녀 24권 후기
- 문화/만화책 후기
- 2019. 10. 16. 09:28
밀린 작품을 읽느라 잠시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일본 원서 만화 <도메스틱한 그녀(ドメスティックな彼女) 24권>을 오늘 읽을 수 있었다. 정말 얼른 읽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밀린 작품이 많은 데다 한 번 정리한 순서대로 읽는 걸 쉽게 뿌리칠 수 없다 보니 이제야 겨우 읽을 수 있었다.
만화 <도메스틱한 그녀 24권>은 표지에 그려진 세리자와가 상당히 인상적인데, 24권 에피소드에서 그려지는 세리자와의 모습이나 다른 히로인의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어쩌면 이렇게 여러 히로인이 웃는 모습을 매력적으로 그릴 수 있는지, 그리고 이야기를 흥미롭게 끌어갈 수 있는지 놀랍다.
만화 <도메스틱한 그녀 24권>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지난 23권 마지막에 그려진 양아치 야쿠자에게 납치를 당한 나츠오의 사건으로 시작한다. 그 사건을 해결한 건 전 야쿠자 두목 출신 카페의 점장으로, 점장이 보여주는 압도적인 모습은 놀라웠다. 거기에 새롭게 등장한 친구 야쿠자 일당까지!
여러모로 놀랍다는 말이 저절로 나온 첫 번째 에피소드는 미사키의해피엔딩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그렇게 훈훈하게 미소를 지으며 책을 넘기는 것도 잠시, 만화 <도메스틱한 그녀 24권>에서 그려지는 루이, 히나, 세리자와 세 사람 순서로 그려지는 에피소드는 안타까웠다.
그녀들이 안타까운 이유는 그녀들이 웃는 미소에는 ‘오늘 내가 걸어가야 할 길’을 분명히 알고 있어서 빛났지만, 한편으로 나츠오에게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는 감정이 어려 있었기 때문이다. 이 부분을 책으로 읽으면서 괜스레 책을 읽는 나조차 얼굴이 굳어지는 것 같았다.
그럼에도 히로인들의 모습이 너무나 예뻐서 “나츠오 녀석 죽어버려야 해!”라는 시기 질투를 하거나 혹은 루이, 히나, 세리자와 세 사람이 각자의 순서대로 보여주는 매력에 해롱해롱거리며 만화를 읽을 수밖에 없었다. 정말 어쩌면 이렇게 히로인이 매력적일 수가 있는지...! 하아, 괴롭다!
정말 현실에서 세 사람 중 한 명이라도 여자친구, 아니, 평생의 히로인으로 만날 수 있으면 이 세상에 더는 소원이 없을 것 같다. 물론, 거기에는 물질적인 안정 혹은 같은 꿈을 꿀 수 있다는 기본적인 조건이 갖춰져야 하겠지만, 이런 히로인과 함께라면 그 모든 걸 다 해낼 수 있는 기분이 든다.
만화 <도메스틱한 그녀 24권> 마지막은 세리자와의 약진을 볼 수 있었다. 다음 25권 에피소드는 또 어떻게 될지 기대되고, 25권 예고 이미지를 통해 본 몇 장면은 ‘오, 이거 완전히 아수라장이 되기 직전이구나!’라는 예상을 쉽게 할 수 있기도 했다. 자, 다음 25권 후기를 통해 다시 만나도록 하자!
아, 제발 내 눈앞에도 루이, 히나, 세리자와 세 사람 중 한 명만이라도 나타나면 좋겠다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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