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야 가의 오늘의 밥상 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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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읽은 힐링 만화 <에미야 가의 오늘의 밥상 3권>은 정말 ‘하, 좋구나! 이런 따뜻한 일상이야 말로 내가 보내고 싶을 일상이야!’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그림이 그려졌다. <에미야 가의 오늘의 밥상 3권>에서 그려지는 이야기는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팬이라면 다 좋아할 이야기이지 않을까?


 오늘 <에미야 가의 오늘의 밥상 3권>의 이야기 시작은 류도사에서 청소를 마친 캐스터가(웃음) 우연히 밤을 발견하고, 밤을 이용해서 소이치로에게 어떤 요리를 해줄까 고민하다 에미야 시로를 찾아가서 요리를 배우는 장면으로 막을 열었다. 참, 이 두 사람이 이렇게 사이좋게 지내는 건 보기가 좋았다.




 에미야 시로로부터 밤을 활용한 밤밥을 짓는 방법을 배운 캐스터는 밤밥과 함께 어울리는 갈치 요리를 소이치로에게 대접해준다. 그리고 소이치로는 학교에서 우연히 시로를 만났을 때 “캐스터가 신세 지고 있군.”이라며 가볍게 목례를 하며 감사의 뜻을 전하는데, 이 모습이 참 너무 평화로웠다.


 아무것도 아닌 이런 장면에서 무심코 웃음을 짓게 되는 이유는 우리가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원작 에피소드를 통해 본 각 캐릭터들의 성격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원작 캐릭터의 성격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도 대립하지 않고 함께 지내는 모습은 그야말로 독자들이 원한 따뜻한 일상이었으니까.


 오늘도 <에미야 가의 오늘의 밥상 3권>을 읽으면서 내심 웃으면서 짧게나마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던 건 내가 한때 좋아했던, 아니, 지금도 너무나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오순도순 지내는 모습에 마음에 편안함이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힐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에미야 가의 오늘의 밥상 3권>은 위 에피소드 외에도 참 보기 좋은 에피소드가 많았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류도사의 문지기 역할을 하는 사무라이 서번트 어쌔신과 시로 일행의 친구 무리 중 한 명인 사에구사 유키카가 어쌔신 츠다 코지로를 위해서 작은 간식을 선물하는 에피소드다. 여기 에피소드에서 볼 수 있는 한적한 분위기는 새삼스레 ‘참, 오늘 날씨 좋네’라며 하늘을 보게 했다.


 그리고 <에미야 가의 오늘의 밥상 3권> 마지막 에피소드로 그려진 영웅왕 길가메쉬가 완전히 일본 생활에 적응해서 서민 음식을 먹거나 경품 이벤트에 참여하는 에피소드! 이 에피소드에서 묘사한 갭을 통해서 볼 수 있는 길가메쉬의 모습과 함께 세이버의 귀여운 모습은 미소가 저절로 지어졌다.


 오늘 같은 월요일을 맞아 하루의 피로를 풀어내는 데에 만화 <에미야 가의 오늘의 밥상 3권>만큼 좋은 작품은 별로 없을 거다. (물론, <장난을 잘 치는 전 타카기 양> 시리즈도 좋다.) 아직 <에미야 가의 오늘의 밥상> 시리즈를 읽어보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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