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검사의 금주영창 15권 후기
- 문화/라이트 노벨
- 2019. 4. 8. 17:22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기 전부터 보기 시작한 라이트 노벨 <성검사의 금주영창> 시리즈가 이제는 벌써 15권에 이르렀다. 오늘 <성검사의 금주영창 15권> 본편을 다 읽고 나서 작가 후기를 읽었는데, 작가 후기에는 <성검사의 금주영창 15권>의 후기를 적은 시기가 무려 2015년 12월이었다.
라이트 노벨 <성검사의 금주영창 15권>이 2019년 2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디앤씨미디어에서 발매되었으니, 도대체 한국에 넘어오는 과정이 얼마나 걸린 건지 계산하니 입이 저절로 쩍 벌어졌다. 생각보다 <성검사의 금주영창> 시리즈 팬이 많지 않아서 이렇게 발매 속도가 느린 걸까?
뭐, 알 수 없는 노릇이다. 어쨌든, 2019년 2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받은 <성검사의 금주영창 15권>을 2019년 4월이 되어서야 읽은 내가 할 말도 아닌 것 같다. 이래저래 모종의 이유로 계속 읽는 시간이 미뤄져 이제야 읽은 <성검사의 금주영창 15권>이지만, 아직은 이야기를 읽을 만했다.
라이트 노벨 <성검사의 금주영창 15권>은 아카네 학원의 새로운 교장이 된 3학년 졸업생 이스루기 진이 새로운 힘을 바라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는 뉴욕으로 날아가 육익회와 관련된 인물을 만나 검의 제작을 부탁하기도 하고, 선인의 영역에 오른 인물을 만나 제자로 받아달라며 부탁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모든 걸 거절당한 이스루기에게 접근한 인물은 육익회의 지싱. 지싱은 이스루기를 만나 이렇게 말을 건넨다.
“……더 강해지고 싶지 않으십니까?”
무슨 수를 쓰더라도 강해지고 싶어 하는 이스루기 진에게 지싱의 제안은 너무나 거절하기 어려운 유혹이었고, <성검사의 금주영창 15권>의 프롤로그는 그렇게 지싱의 제안과 함께 막을 내린 이후 곧바로 본편으로 들어간다. 이렇게 조금 공과 무거웠던 프롤로그와 달리 본편은 너무나 공기가 가벼웠다.
사츠키와 하루카가 학교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연신 밝게 그려져 있었다. 그래서 한층 더 ‘프롤로그에서 본 이스루기와 지싱은 어떻게 되는 걸까?’라는 호기심이 생겼는데, 두 사람의 이야기는 <성검사의 금주영창 15권> 본편에서도 조금씩 다루어지며 미끼를 던진다.
그 미끼에 매달려 파닥파닥 거리는 독자는 사츠이와 하루카의 밝은 모습을 보며 웃는 것도 잠시, 마침내 이스루기 진이 지싱을 통해 터득한 ‘주력을 활용한 강화’를 선보이는 장면에서는 ‘호오, 녀석,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할 거지?’라며 호기심이 가득한 눈으로 책을 읽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오로지 더 강해지고 싶었던, 하지만 그럼에도 정도를 벗어나는 일은결코 하지 않았던 이스루기 진이 마침내 어느 정도 다음 단계를 올라가는 모습으로 라이트 노벨 <성검사의 금주영창 15권>은 이야기의 막을 내린다. 역시 사람은 간절하게 무언가를 바라며 노력한다면 결국에는 해내는 법인 걸까?
뭐, 어쨌든, 라이트 노벨 <성검사의 금주영창 15권>은 그렇게 이스루기 진의 모습과 함께 하루카, 사츠키 두 사람이 조금 더 밝은 분위기로 성장한 모습, 그리고 이스루기 진이 주력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며 무언가를 곱씹는 듯한 레이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무래도 다음은 레이샤의 차례일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성검사의 금주영창 15권> 마지막 장에는 러시아 지부에 등장한 시바 아키라와 시로이 우사코 두 사람의 모습으로 끝났으니까. 원래 러시아 지부에 속했던 레이샤이고, 오늘 <성검사의 금주영창 15권>에서 잠시 다루어진 이단자 사건도 러시아였다. 다음 무대는 러시아로 사실상 확정이다.
다음 <성검사의 금주영창 16권>을 언제 읽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오늘 <성검사의 금주영창 15권> 후기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자. 음, 이 작품도 서서히 지치기 시작했는데, 얼른 완결 좀 내주지 않으려나….
이 글을 공유하기